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출애굽기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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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에게 보여 준 표징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저를 믿지 않고 제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당신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닙니다.』라고 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물으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지팡이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땅에 던져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자 뱀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뱀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뻗어 뱀의 꼬리를 잡아라.」

모세가 손을 뻗어 붙잡자 뱀은 그의 손안에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인 여호와야훼가 네게 나타났다는 것을 그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옷 안쪽 가슴에 넣어 보아라.」

모세가 손을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에 피부병이 생겨 눈처럼 하얘져 있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다시 옷 안쪽 가슴에 넣어라.」

모세가 손을 다시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은 다시 몸의 다른 살과 같아져 있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너를 믿지 않고 첫째 표징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둘째 표징은 믿을 것이다. 이 두 표징마저 믿지 않고 네 말도 듣지 않으면, 나일강 물을 떠서 마른 땅에 부어라. 네가 강에서 떠 온 물은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모세

모세가 여호와야훼께 말했습니다.

「주님, 죄송하지만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에도 그랬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하신 뒤에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저는 입과 혀가 둔해서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누가 말을 못 하는 사람이나 듣지 못하는 사람, 눈이 보이는 사람이나 보이지 않는 사람을 만드느냐? 나 여호와야훼가 아니냐? 이제 가거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으면서 네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겠다.」

모세가 말했습니다.

「주님, 죄송하지만 부디 다른 사람을 보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며 말씀하셨습니다.

「네 형인 레위 사람 아론이 있지 않느냐? 그가 말을 잘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지금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고 있다. 너를 보면 마음으로 기뻐할 것이다. 너는 아론에게 할 말을 전해 주어라. 나는 네 입과 그의 입과 함께하며 너희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겠다. 아론은 너를 대신해 백성에게 말할 것이다. 그는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에게 하나님이 될 것이다. 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거라. 너는 이것으로 표징들을 행할 것이다.」

이집트로 돌아가는 길

모세는 아내의 아버지 예테르, 곧 이드로에게 돌아가 말했습니다.

「제가 이집트에 있는 제 민족에게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이드로가 대답했습니다.

「평안히 가거라.」

여호와야훼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를 죽이려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맡긴 놀라운 일들을 모두 파라오 앞에서 행하여라.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을 굳게 만들겠다. 그는 백성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파라오에게 나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맏아들이다.』 『나는 네게 내 아들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는 내 아들을 보내기를 거절했다. 이제 내가 네 아들, 네 맏아들을 죽이겠다.』」

길에서 일어난 위기

길을 가던 중 묵는 곳에서 여호와야훼께서 모세를 만나 죽이려 하셨습니다. 십보라는 부싯돌을 가져다가 아들의 포피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세의 발에 대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의 신랑이에요.」

그러자 여호와야훼께서 모세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때 십보라는 할례를 두고 「피의 신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론과 백성의 만남

여호와야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

아론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입을 맞추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야훼께서 자기를 보내며 하신 모든 말과 행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표징을 아론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올리브색 옷의 아론이 적갈색 옷의 모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볼에 입맞춘다.
광야에서 만난 모세와 아론 · 출애굽기 4:27

모세와 아론은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장로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아론은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을 전하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표징들을 행했습니다. 백성은 믿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살피고 그들이 겪는 고통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몸을 굽혀 엎드렸습니다.

4장 해설 모두 보기 6
4:16 아론이 입이 되고 모세가 하나님이 된다는 뜻은 무엇인가요?

앞 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이 할 말을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하나님께로부터 모세로, 모세에게서 아론으로, 아론에게서 백성으로 말이 전해져요. ‘입’과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이 관계를 보여 주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4:21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든다는 뜻은 무엇인가요?

바로 뒤에 파라오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이어져요. 이 절은 파라오의 거절과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굳게 하시는 일을 함께 말하지만, 그 둘의 관계를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4:24 위험에 처한 사람과 발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모세가 길을 떠나는 이야기 안에 이 사건이 나오므로 본문에서는 모세라고 밝혔어요. 그러나 십보라의 아들도 이 장면에 등장해서 대명사의 대상을 확정하기 어려워요. 여호와야훼께서 죽이려 하신 이유도 직접 설명하지 않아요.

4:25 십보라는 아들에게 무엇을 했나요?

십보라는 잘라 낸 포피를 발에 대고 ‘피의 신랑’이라고 말해요. 다음 절은 그 말을 할례와 연결해요.

4:26 ‘피의 신랑’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십보라가 아들의 포피를 자르고 발에 댄 뒤 여호와야훼께서 놓아주셨다는 흐름이에요. 십보라의 말이 감사인지 원망인지, 당시 어떤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는 이 장면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4:18 ‘예테르’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히브리어 원문은 이 절 앞부분에서 ‘예테르’, 뒷부분에서 ‘이드로’라고 불러요. 두루새김은 두 표기를 살리고 같은 사람임을 본문에서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