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히브리서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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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제사와 죄

율법에는 앞으로 올 좋은 것들의 그림자만 있을 뿐, 그 실제 모습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끊임없이 같은 제물을 드려도, 율법은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결코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있었다면 제물 드리는 일이 그치지 않았겠습니까? 예배하는 사람들이 한 번 깨끗해져서 더는 죄를 의식하지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 제물들은 해마다 죄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로는 죄를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러 오신 그리스도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들어오실 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제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와 죄를 위한 제물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하나님, 보십시오. 제가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두루마리 책에 저에 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께서는 「주님께서는 제물과 예물과 번제와 죄를 위한 제물을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셨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드리는 것들입니다.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제가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둘째 것을 세우시려고 첫째 것을 없애십니다. 하나님의 그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단 한 번 드리심으로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제사와 영원한 효력

제사장들은 누구나 날마다 서서 섬기며 같은 제물을 거듭 드립니다. 그런 제물은 결코 죄를 없앨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위해 한 제물을 드리시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영원히 앉으셨습니다. 그 뒤로 그분은 원수들이 자신의 발판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물을 한 번 드리심으로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이를 증언하십니다.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그날들 뒤에 내가 그들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다. 내가 그들의 마음에 내 법을 두고, 그들의 생각에 새기겠다.」

그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죄와 법을 어긴 일들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이렇게 죄가 용서되면, 죄를 위한 제물을 더는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로 성소에 들어갈 담대함을 얻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휘장, 곧 자신의 몸을 통해 우리에게 새롭고 살아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집을 맡으신 위대한 제사장이 계십니다. 우리는 마음에 피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에서 깨끗해졌고, 몸은 깨끗한 물로 씻겼습니다.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신에 찬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가 고백하는 소망을 흔들림 없이 굳게 붙듭시다. 약속하신 분은 믿을 만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살펴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북돋웁시다. 어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함께 모이는 일을 버리지만, 우리는 그러지 말고 서로 격려합시다. 그날이 가까워지는 것을 볼수록 더욱 그렇게 합시다.

진리를 알고도 죄를 짓는 일

우리가 진리를 알고 난 뒤에도 일부러 죄를 계속 지으면, 죄를 위한 제물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은 것은 두려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일과, 하나님께 맞서는 사람들을 삼킬 맹렬한 불뿐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저버린 사람은 두세 증인의 증언에 따라 아무 자비도 받지 못한 채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신을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평범한 것으로 여기며, 은혜의 성령을 모욕한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 얼마나 더 무거운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까?

우리는 이렇게 말씀하신 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수 갚는 것은 내 몫이다. 내가 갚겠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지난 고난과 앞으로의 소망

그러나 지난날을 기억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빛을 받은 뒤 고난 속에서 큰 싸움을 견뎌 냈습니다. 여러분은 모욕과 고난을 당하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고, 그런 일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함께 아파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에게 더 좋고 영원히 남는 재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담대함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 담대함에는 큰 보상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약속하신 것을 받으려면 참고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주 조금만 더 있으면 오실 분이 오실 것이다. 늦지 않으실 것이다. 나의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그러나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나는 그를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에 이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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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번제는 어떤 제사인가요?

이 인용에서는 여러 종류의 제물을 나란히 말한 뒤, 하나님의 뜻을 이루러 오신 분의 말씀을 이어 놓아요. 8–10절은 그 대비를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드리신 일과 연결해요.

10:7 두루마리 책은 어떤 책인가요?

여기서는 그 책에 자신에 관해 기록되어 있다고 말해요. 글쓴이는 이 인용을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일에 연결해요.

10:9 첫째 것과 둘째 것은 무엇인가요?

8절은 율법에 따라 드리는 제물들을 말하고, 9절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는 말씀을 이어 놓아요. 10절은 그 뜻이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단 한 번 드리시는 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해요.

10:20 왜 예수의 몸을 휘장이라고 하나요?

앞 장에서는 대제사장만 피를 가지고 안쪽 공간에 들어갔어요. 이제는 예수의 피로 우리가 성소에 들어갈 담대함을 얻었다고 말해요. 자신을 드리신 예수의 몸과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연결하는 표현이에요.

10:22 마음에 피를 뿌리고 몸을 씻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마음에 무엇을 뿌리는지 직접 이름 붙이지 않아요. 본문에서는 앞 장의 피 뿌림과 19절의 예수의 피에 연결해 ‘피’를 밝혔어요. 몸을 깨끗한 물로 씻는다는 말은 세례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절에서 그 예식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아요.

10:25 그날은 어떤 날인가요?

앞 장의 마지막은 그리스도께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구원하러 다시 나타나실 것을 말해요. 이 장에서는 그날을 바라보며 함께 모이고 서로 격려하라고 권한 뒤, 심판에 관한 경고를 이어 가요.

10:26 여기서 일부러 죄를 짓는다는 것은 어떤 상황인가요?

앞에서는 그리스도의 한 번의 제사가 죄를 없앤다고 설명했어요. 이제 그 아들과 그 피를 저버리는 사람에게 다른 제물이 남아 있지 않다고 경고해요. 이 경고를 가벼운 실수에 관한 말로 줄이거나, 반대로 모든 경우의 용서 가능성을 판정하는 문장으로 넓히지 않도록 문맥을 함께 살펴야 해요.

10:12 ‘영원히’는 어느 말에 이어지나요?

원문에서는 ‘영원히’에 해당하는 표현이 제물을 드리셨다는 말과 앉으셨다는 말 사이에 있어요. 그래서 두 연결이 가능해요. 13절의 ‘~때까지’는 원수들이 굴복할 때를 기다리신다는 말이며, 그때가 지나면 하나님의 오른쪽에서 떠나신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14절은 한 번의 제사로 사람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다고 설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