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58장

이 장 풀어 읽기

외쳐 알릴 백성의 죄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목청껏 외쳐라. 소리를 억누르지 마라. 뿔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이 나를 거역한 죄를,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를 알려라. 그들은 날마다 나를 찾고 내 길을 알기 원한다. 마치 의로운 일을 하고 자기 하나님의 정의를 저버리지 않은 민족인 것처럼, 내게 의로운 판결을 구하며 나에게 가까이 오기를 원한다.」

「너희는 이렇게 말한다. 『저희가 금식했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 자신을 괴롭게 했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보아라, 너희는 금식하는 날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너희 일꾼들을 모두 몰아붙인다. 보아라, 너희는 다투고 싸우려고 금식하며, 악한 주먹으로 때리려고 금식한다. 너희 목소리가 하늘에 들리게 하려면 지금처럼 금식해서는 안 된다. 내가 바라는 금식이 이런 것이겠느냐? 사람이 자신을 괴롭게 하는 날이겠느냐? 골풀처럼 머리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아 놓는 것이겠느냐? 너희는 이런 것을 금식이라고, 나 여호와야훼가 기쁘게 받아들이는 날이라고 부르겠느냐?」

「내가 바라는 금식은 이런 것이 아니냐? 악하게 사람들을 묶어 놓은 사슬을 풀고, 멍에의 끈을 풀어 주며, 억눌린 사람들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이 아니냐? 너희는 모든 멍에를 꺾어 버려라. 굶주린 사람에게 너희 빵을 나누어 주고, 떠도는 가난한 사람들을 집으로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냐? 헐벗은 사람을 보면 옷을 입혀 주고, 너희 가족과 친척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너희 빛이 새벽처럼 터져 나오고, 너희 상처가 빠르게 나을 것이다. 너희 의로움이 너희 앞에서 걸어가고, 나 여호와야훼의 영광이 너희 뒤를 지킬 것이다. 그때 너희가 부르면 나 여호와야훼가 대답하고, 도와 달라고 외치면 『내가 여기 있다』라고 말할 것이다. 만일 너희 가운데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악한 말을 없애고, 굶주린 사람에게 너희 자신을 내어 주고 고통받는 사람을 배부르게 한다면, 너희 빛이 어둠 속에서 떠오르고 너희 어둠은 한낮처럼 밝아질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언제나 너희를 이끌고, 메마른 곳에서도 너희를 배부르게 하며, 너희 뼈에 힘을 주겠다. 너희는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물이 끊이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 너희에게서 나온 사람들이 오래된 폐허들을 다시 세우고, 너희는 대대로 내려온 기초들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 사람들은 너희를 『무너진 성벽을 고치는 이』, 『사람이 살도록 길을 되살리는 이』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가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내 거룩한 날에 너희가 원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안식일을 기쁜 날로, 나 여호와야훼의 거룩한 날을 귀한 날로 여긴다면, 너희 길로 다니거나 원하는 일을 찾거나 말하는 것을 삼가 그날을 귀하게 여긴다면,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야훼 안에서 기쁨을 누릴 것이다. 내가 너희를 땅의 높은 곳들 위로 타고 가게 하며, 너희 조상 야곱이 물려받은 몫으로 너희를 먹이겠다.」

여호와야훼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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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금식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금식했는데도 하나님께서 알아주지 않으신다고 말해요.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들이 금식하면서도 일꾼들을 몰아붙이고 다투며 때리는 행동을 지적하셨어요. ‘싸우려고 금식한다’는 말은 그들의 금식이 폭력과 다툼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강하게 책망하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58:5 골풀처럼 머리를 숙인다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요?

머리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아 놓는 일은 슬픔과 낮아진 처지를 드러내는 행동이에요.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런 모습을 금식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바라는 금식은 억눌린 이들을 풀어 주고 굶주린 이들을 돌보는 일이라고 밝히셨어요.

58:10 굶주린 사람에게 자신을 내어 준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자신’으로 옮긴 히브리어는 생명과 자기 자신을 가리킬 수 있는 말이에요. 앞의 7절은 빵을 나누고, 집으로 맞아들이고, 옷을 입혀 주는 행동을 말해요. 이 절의 ‘배부르게 한다’는 말도 그런 구체적인 돌봄과 이어져요.

58:13 안식일에는 말을 한마디도 하면 안 되나요?

히브리어 표현 자체는 ‘말을 하는 것’이며, 어떤 말을 가리키는지 따로 밝히지는 않아요. ‘원하는 일’도 개인의 뜻이나 즐거움, 자기 생업을 가리키는 말로 읽을 여지가 있어요. 여기서는 그 범위를 특정한 종류의 일이나 말로 확정하지 않았어요.

58:14 땅의 높은 곳들을 타고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장은 빛과 치유, 물이 넉넉한 동산, 다시 세워지는 폐허의 모습으로 회복을 그려요. 마지막의 높은 곳과 조상의 몫도 그 회복과 풍요를 나타내는 모습으로 이어져요. 어떤 탈것을 타는지는 본문에 나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