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의 죽음과 쉼
의로운 사람이 죽었지만 아무도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신실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데도, 의로운 사람이 재앙을 피해 거두어졌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없습니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은 평화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잠자리에서 쉴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리 가까이 오너라. 점치는 여자의 자식들아, 간음하는 남자와 음행하는 여자의 자식들아. 너희는 누구를 조롱하느냐? 누구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미느냐? 너희는 거역하는 자식들, 거짓을 일삼는 자손들이 아니냐? 너희는 잎이 무성한 모든 나무 아래에서 신들에게 음란한 마음을 불태우며, 골짜기에서, 바위틈 아래에서 아이들을 잡아 죽인다.」
「골짜기의 매끈한 돌들이 네 몫이다. 바로 그것들이 네게 돌아간 몫이다. 너는 그것들에게 술을 부어 제물로 바치고 곡식 제물을 드렸다. 이런 일을 보고도 내가 마음을 누그러뜨리겠느냐? 너는 높이 솟은 산 위에 네 잠자리를 마련했고, 제물을 잡아 바치려고 그곳에도 올라갔다. 너는 문과 문설주 뒤에 네 기념물을 놓았다. 나를 떠나 잠자리를 드러내고 그리로 올라갔으며, 네 잠자리를 넓혔다. 너 자신을 위해 그들과 계약을 맺었고, 그들의 잠자리를 사랑하며 손을 바라보았다.」
「너는 기름을 가지고 왕에게 찾아갔고, 향료도 많이 준비했다. 네 사절들을 먼 곳까지 보냈고, 스올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낮추었다. 너는 많은 길을 다니느라 지쳤으면서도 『희망이 없어』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시 힘을 얻었기에 너는 약해지지 않았다.」
「네가 누구를 걱정하고 두려워했기에 거짓말을 하고, 나를 기억하지도 마음에 두지도 않았느냐? 내가 오랫동안 잠잠히 있었기에 네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내가 네 의로움과 네가 한 일들을 드러내겠다. 그것들은 네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네가 도와 달라고 외칠 때, 네가 모아 놓은 것들이 너를 구하게 해 보아라. 바람이 그것들을 모두 쓸어 가고, 한낱 입김이 날려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내게 피하는 사람은 땅을 물려받고, 내 거룩한 산을 차지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길을 높이 쌓아라, 높이 쌓아라. 길을 닦아라. 내 백성의 길에서 걸림돌을 치워라.」
높고 드높으며 영원히 사는 이, 그 이름이 거룩한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높고 거룩한 곳에 살며, 짓눌리고 마음이 낮아진 사람과도 함께 산다. 낮아진 사람들의 영을 살리고, 짓눌린 사람들의 마음을 살리려는 것이다. 내가 영원히 다투거나 끝없이 분노하지는 않겠다. 그렇게 하면 사람의 영과 내가 만든 숨결들이 내 앞에서 기운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부당한 이익을 탐하는 죄를 지었기에, 내가 분노하여 그들을 쳤다. 나는 얼굴을 숨기고 분노했지만, 그들은 등을 돌리고 제 마음대로 걸어갔다. 나는 그들이 걸어온 길을 보았지만, 그들을 고쳐 주겠다. 그들을 이끌고, 그들과 그들을 위해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위로를 주겠다.」
입술의 열매를 만들어 내는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먼 데 있는 사람에게도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도 평화, 평화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고쳐 주겠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거칠게 출렁이는 바다와 같습니다. 바다는 잠잠히 있을 수 없고, 그 물은 진창과 진흙을 밀어냅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