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60장

이 장 풀어 읽기

시온 위에 떠오른 빛

시온아, 일어나 빛나라. 네 빛이 왔고, 여호와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습니다. 보아라, 어둠이 땅을 덮고 짙은 구름이 민족들을 덮겠지만, 네 위에는 여호와야훼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민족들은 네 빛을 향해 걸어오고, 왕들은 네 위에 떠오르는 찬란한 빛을 향해 걸어올 것입니다.

눈을 들어 사방을 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 오고 있습니다. 네 아들들은 멀리서 오고, 딸들은 사람들의 옆구리에 안겨 올 것입니다. 그때 너는 그 모습을 보고 환하게 빛나며,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를 것입니다. 바다의 풍부한 재물이 네게로 향하고, 민족들의 재물이 네게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낙타, 곧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들이 네 땅을 가득 덮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스바에서 와서 금과 유향을 나르고, 여호와야훼를 찬양하는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케다르의 양과 염소 떼가 모두 네게 모이고, 느바욧의 숫양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그것들이 내 제단에 제물로 바쳐질 것이며, 나는 그것들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내 영광스러운 집을 더욱 빛나게 하겠다.」

「구름처럼 날아오는 이들은 누구냐? 제집 창으로 날아드는 비둘기 같은 이들은 누구냐? 참으로 해안 땅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며, 타르시스의 배들이 앞장설 것이다. 네 아들들을 멀리서 데려오고, 그들의 은과 금도 함께 가져오려는 것이다. 이는 나, 네 하나님 여호와야훼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이름을 위한 일이다. 내가 너를 영광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네 성벽을 쌓고,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내가 분노하여 너를 쳤지만, 너를 기쁘게 여겨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다. 네 성문들은 늘 열려 있어 낮에도 밤에도 닫히지 않을 것이다. 민족들의 재물이 네게 들어오고, 그들의 왕들도 이끌려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다. 너를 섬기지 않는 민족과 왕국은 망하고, 그 민족들은 반드시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레바논의 영광이 네게 올 것이다. 사이프러스와 느릅나무와 회양목이 함께 와서 내 성소가 있는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다. 나는 내 발이 머무는 곳을 영광스럽게 하겠다.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아들들이 몸을 굽히고 네게 오며,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모두 네 발 앞에 엎드릴 것이다. 그들은 너를 『여호와야훼의 도시』,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고 부를 것이다.」

「너는 버림받고 미움받아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지만, 나는 너를 영원한 자랑거리로, 대대로 이어질 기쁨으로 만들겠다. 너는 민족들의 젖을 빨고, 왕들의 젖가슴에서 젖을 먹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야훼, 너를 구원하는 이이며 너를 구해 내는 이, 야곱의 힘센 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청동 대신 금을 가져오고, 쇠 대신 은을 가져오며, 나무 대신 청동을, 돌 대신 쇠를 가져오겠다. 평화를 네 감독으로 세우고, 의로움을 네게 일을 시키는 감독으로 세우겠다. 네 땅에서는 더 이상 폭력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네 경계 안에서는 약탈과 파괴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네 성벽을 『구원』이라고 부르고, 네 성문을 『찬양』이라고 부를 것이다.」

「해가 더 이상 네 낮의 빛이 되지 않고, 달도 그 빛으로 너를 비추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고, 네 하나님인 내가 네 영광이 될 것이다. 네 해는 다시 지지 않고, 네 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고, 네가 슬퍼하던 날들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네 백성은 모두 의로우며 영원히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내 영광을 드러내려고 내가 심은 싹이며, 내 손으로 만든 작품이다. 가장 작은 무리도 천 명으로 늘어나고, 가장 보잘것없는 무리도 강한 민족이 될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때가 되면 그 일을 서둘러 이루겠다.」

60장 해설 모두 보기 6
60:6 왜 여러 지역의 낙타와 양 떼가 나오나요?

5절은 민족들의 재물이 들어온다고 말하고, 6–7절은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 줘요. 낙타들의 행렬에 이어 금과 유향, 양과 염소 떼가 나와요. 7절에서는 짐승들이 여호와야훼의 제단에 바쳐지고 그분의 집이 빛나게 된다고 말해요.

60:8 구름과 비둘기처럼 날아오는 이들은 누구인가요?

8절은 다가오는 모습을 먼저 보여 주며 누구인지 물어요. 이어지는 9절은 타르시스의 배들이 자녀들과 은과 금을 싣고 온다고 말해요. 그래서 구름과 비둘기의 비유를 돌아오는 배들과 연결할 수 있지만, 8절 자체에는 배라는 말이 없어요. 이 질문의 화자도 직접 밝혀져 있지는 않아요. 여기서는 7절의 ‘내 제단’과 9절의 ‘나를 기다리며’ 사이에 이어지는 여호와야훼의 말씀으로 읽었어요.

60:12 민족들이 찾아온다는 말 뒤에 왜 멸망이 나오나요?

10–11절에서는 외국인들이 성벽을 쌓고 왕들이 시온을 섬겨요. 12절은 시온을 섬기지 않는 민족과 왕국이 망한다고 말해요. 14절에서 시온을 괴롭히던 자들의 아들들이 몸을 굽히는 모습도, 낮아졌던 시온의 처지가 뒤바뀌는 흐름에 이어져요.

60:16 왕들에게서 젖을 먹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왕들이 실제로 젖을 먹인다는 설명은 아니에요. 앞에서는 민족들의 재물이 들어오고 왕들이 시온을 섬긴다고 했어요. 여기서는 그 도움을 젖으로 기르는 모습에 빗대어, 버림받았던 시온이 돌봄을 받게 된다고 말해요.

60:17 평화와 의로움이 어떻게 감독이 되나요?

감독은 사람들의 일을 살피고 지시하는 사람이에요. 여기서는 사람의 이름 대신 평화와 의로움을 그 자리에 놓아요. 뒤의 18절은 이 모습에 이어 폭력과 약탈과 파괴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요.

60:19 해와 달이 비추지 않는데 왜 다시 지지 않는다고 하나요?

19절은 여호와야훼께서 해와 달을 대신하는 영원한 빛이 되신다고 말하고, 20절은 다시 지지 않는 해와 사라지지 않는 달의 모습을 그려요. 해와 달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기보다, 시온을 비추는 빛과 위로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되풀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