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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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예레미야에게 다시 온 말씀

예레미야가 아직 경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여호와야훼께로부터 두 번째로 이런 말이 왔습니다. 일을 이루고, 그 일을 빚어 굳게 세우는 분인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름은 여호와야훼입니다.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대답하겠다.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들을 네게 알려 주겠다.」

상처 입은 성읍의 회복

이 성읍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왕궁들은 적이 쌓은 흙 언덕과 칼에 맞서려고 헐렸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그 집들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칼데아 군대에 맞서 싸우러 온다. 그러나 그 집들은 내가 노여움과 타오르는 분노로 쳐 죽인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온갖 악 때문에 나는 이 성읍에서 내 얼굴을 감추었다.」

「보아라, 내가 이 성읍에 새살이 돋게 하고 상처를 낫게 하겠다. 그곳 사람들을 고쳐 주고, 풍성한 평안과 신실함을 그들에게 보여 주겠다. 내가 유다와 이스라엘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고, 그들을 예전처럼 다시 세우겠다. 그들이 내게 저지른 모든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겠다. 그들이 내게 죄를 짓고 나를 거역한 모든 잘못을 용서하겠다. 이 성읍은 땅의 모든 민족 앞에서 내게 기쁨이 되고, 내 이름을 드높이며 찬양과 영광을 가져다줄 것이다. 민족들은 내가 이 백성에게 베푸는 모든 좋은 일을 들을 것이다. 내가 이 성읍에 베푸는 모든 좋은 일과 모든 평안 때문에 그들은 두려워하며 떨 것이다.」

다시 들릴 기쁨의 소리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곳을 두고 『사람도 짐승도 없이 황폐해졌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도 없고 사는 이도 없고 짐승도 없이 황폐해진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다시 이런 소리가 들릴 것이다.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과 신부의 소리, 그리고 『만군의 여호와야훼께 감사해라. 여호와야훼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한결같은 사랑은 영원하다.』라고 말하며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감사의 제물을 가져오는 사람들의 소리다. 내가 이 땅을 예전처럼 회복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말한다.」

다시 양 떼가 누울 땅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도 짐승도 없이 황폐해진 이곳과 그 모든 성읍에, 목자들이 양 떼를 눕혀 쉬게 하는 거처가 다시 생길 것이다. 산지의 성읍들과 낮은 지대의 성읍들과 네게브의 성읍들에서,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주변과 유다의 성읍들에서, 양 떼가 수를 세는 사람 앞을 다시 한 마리씩 지나갈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말한다.」

다윗의 싹과 제사장들

「보아라, 그날이 오고 있다.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 한 좋은 약속을 이루겠다. 그날,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해 의로운 싹이 돋아나게 하겠다. 그는 이 땅을 공정하고 올바르게 다스릴 것이다. 그날에 유다는 구원받고 예루살렘은 안전하게 살 것이다. 사람들은 그 성읍을 『여호와야훼는 우리의 의로움이시다』라고 부를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집안에는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내 앞에서 언제나 번제물을 바치고 곡식 제물을 태우며 희생제물을 드릴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낮과 밤처럼 확실한 언약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낮에 대한 내 언약과 밤에 대한 내 언약을 깨뜨려 낮과 밤이 제때에 오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내 종 다윗과 맺은 내 언약도 깨져서 그의 왕좌에서 다스릴 자손이 없게 될 것이다. 나를 섬기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과 맺은 내 언약도 깨질 것이다. 하늘의 별들을 셀 수 없고 바다의 모래를 잴 수 없듯이, 내가 내 종 다윗의 자손과 나를 섬기는 레위 사람들을 그처럼 많아지게 하겠다.」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이 백성이 무슨 말을 하는지 보지 못했느냐? 그들은 『여호와야훼께서 자신이 선택하신 두 집안을 버리셨어.』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 백성을 업신여겨 더는 한 민족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낮과 밤에 대한 내 언약이 없고, 내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세우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나도 야곱의 자손과 내 종 다윗의 자손을 버리고,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을 다스릴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나는 그들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고 가엾게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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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하나님께서 무엇을 만들고 세우신다는 말인가요?

히브리어는 ‘그것을 만들고, 그것을 빚어 굳게 세우는’이라고 말해요. 뒤에는 무너진 성읍과 백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약속이 이어져요. 다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이 절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33:3 예레미야가 알지 못하는 큰 일은 무엇인가요?

예레미야는 포위된 예루살렘의 경비대 뜰에 갇혀 있어요. 눈앞의 파괴 속에서 아직 알 수 없는 하나님의 회복 계획을 듣게 되는 장면이에요. 이 말씀은 예레미야에게 주신 초대와 대답이라는 문맥에서 읽을 수 있어요.

33:6 신실함은 무슨 뜻인가요?

히브리어의 이 말에는 참됨과 믿을 만함이라는 뜻이 있어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는 한결같음으로 읽을 수도 있고, 백성이 누릴 든든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가리킨다고 읽을 수도 있어요. 본문은 누구의 성품인지 따로 밝히지 않아요.

33:16 ‘여호와야훼는 우리의 의로움이시다’는 왕의 이름 아닌가요?

같은 이름이 왕과 성읍을 이어 줘요. 이 대목은 다윗의 의로운 싹이 이 땅을 공정하고 올바르게 다스릴 것이라는 약속에 이어, 유다가 구원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 것이라고 말해요.

33:24 버림받았다고 하는 두 집안은 누구인가요?

14절은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을 함께 불러요. 한편 바로 앞에서는 다윗의 자손과 레위 사람들을 함께 말하므로, 두 집안을 이 두 무리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든 하나님께서는 백성을 버렸다는 주장에 회복의 약속으로 답하셨어요.

33:9 좋은 일과 평안 때문에 왜 두려워하며 떨어요?

민족들은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베푸신 좋은 일을 듣고, 성읍에 주신 평안 때문에 떨게 돼요. 여기서 두려움은 회복이 그들에게 해롭다는 뜻으로 설명되지 않아요. 다만 본문은 ‘두려워하며 떤다’고 분명히 말하므로, 그 반응을 단순히 기뻐한다는 뜻으로 바꾸지는 않아요.

33:4 집들은 왜 헐렸나요?

히브리어 원문에서 흙 언덕과 칼을 집을 헌 목적과 연결하면 성 안 사람들이 방어를 위해 헐었다는 뜻이 돼요. 집들이 허물어진 원인과 연결하면 적의 공격으로 무너졌다는 뜻이 돼요. 집을 헌 사람이 누구인지는 직접 밝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