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고,
주님께서 세우신 계획은 어느 것도 막힐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주님께서는 『아는 것도 없이 나의 뜻을 가리는 이가 누구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도 놀라운 일들, 제가 알지 못하는 일들을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또 『자,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네게 물을 테니, 네가 대답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주님을 귀로 전해 듣기만 했지만,
이제는 제 눈으로 주님을 뵈었습니다.그러므로 저는 제 말을 거두어들이고,
먼지와 재 위에서 뉘우칩니다.」
세 친구에게 내린 명령
여호와야훼께서 욥에게 이 말들을 하신 뒤, 테만 사람 엘리파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내 분노가 타올랐다. 너희가 내 종 욥처럼 내게 옳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수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데리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해 번제를 바쳐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내가 오직 그를 받아들여 너희가 부끄러운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 너희가 내 종 욥처럼 내게 옳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만 사람 엘리파즈와 슈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초파르가 가서,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욥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욥 · 욥기 42:8–9
회복된 욥의 삶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여호와야훼께서는 욥의 형편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욥이 가진 모든 것을 전보다 두 배로 늘려 주셨습니다. 욥의 모든 형제와 자매, 전에 그를 알던 사람들이 모두 찾아와 그의 집에서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야훼께서 욥에게 닥치게 하신 모든 재앙을 두고 그와 함께 슬퍼하며 위로했습니다. 또 저마다 크시타 하나씩과 금고리 하나씩을 주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욥의 나중 삶에 처음보다 더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욥에게는 양과 염소 만 사천 마리, 낙타 육천 마리, 소 천 쌍, 암나귀 천 마리가 있었습니다. 욥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생겼습니다.
욥의 딸들과 후손
욥은 첫째 딸의 이름을 예미마, 둘째의 이름을 크치아, 셋째의 이름을 케렌 하푸크라고 지었습니다. 온 땅에서 욥의 딸들만큼 아름다운 여자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욥은 아들들뿐 아니라 딸들에게도 재산의 몫을 물려주었습니다.
회복된 욥과 세 딸 · 욥기 42:13–15
욥은 그 뒤 백사십 년을 더 살면서, 자녀들과 그 후손을 사 대까지 보았습니다. 욥은 늙어 삶을 충분히 누리고 죽었습니다.
42장 해설 모두 보기 842:4 욥은 누구의 말을 되풀이하고 있나요?
3절은 38장 2절의 질문을, 4절의 뒷부분은 38장 3절과 40장 7절의 말씀을 떠올리게 해요. 다만 4절 앞부분의 ‘자,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는 앞 장의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나오지는 않아요. 원문에는 여기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라는 도입도 없어요. 이 번역은 뒷부분의 반복을 근거로 4절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말로 읽었어요. 특히 4절은 욥이 하나님께 자기 말을 들어 주시고, 자기가 묻는 것에 답해 달라고 청하는 말로도 읽을 수 있어요.
42:6 욥은 무엇을 거두어들이고 뉘우치나요?
‘거두어들인다’로 옮긴 동사에는 대상이 적혀 있지 않아서, 앞의 발언을 가리키는 ‘제 말’을 밝혔어요. 뒤의 동사는 뉘우치거나 마음을 돌린다는 뜻 외에 위로받는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먼지와 재도 뉘우치는 자리로 읽을지, 마음을 돌리거나 위로받는 대상과 연결할지 해석이 갈려요.
42:7 욥이 한 말은 모두 옳았다는 뜻인가요?
40장 8절에서는 욥이 자신을 옳다고 하려고 하나님께 죄가 있다고 판결하려는지 물으셨어요. 여기서는 친구들이 욥처럼 옳게 말하지 않았다고 판단하시고, 그들을 위해 욥이 기도하게 하세요. 어느 발언들을 두고 옳다고 하시는지는 이 절에서 하나씩 밝히지 않아요. ‘내게 옳게 말하다’는 표현을 ‘나에 관해 옳게 말하다’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42:8 하나님께서 욥을 받아들이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욥의 ‘얼굴을 들어 준다’는 표현을 써요. 하나님께서는 친구들에게 욥을 찾아가 제사를 바치라고 하시고, 욥이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오직 그를’은 여기서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이를 욥으로 한정해 읽은 말이에요. ‘반드시 그를 받아들이겠다’라는 확언으로 읽기도 해요. ‘부끄러운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부분은 친구들에게 수치를 안기지 않겠다는 읽기를 따른 것이에요. 이를 그들의 어리석음에 따라 벌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기도 해요.
42:10 기도하면 누구나 잃은 것의 두 배를 받는다는 뜻인가요?
친구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번제를 드릴 제물을 가지고 욥에게 갔고, 욥은 자신을 비난했던 그들을 위해 기도해요. 본문은 이 기도와 회복을 시간상 연결하지만, 재산을 두 배로 받는 방법을 가르치는 규칙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42:11 크시타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욥과 함께 음식을 먹고 그를 위로하며, 저마다 크시타 하나와 금고리 하나를 주어요. 정확한 값을 정할 수 없어 금액이나 동전 개수로 바꾸지 않았어요.
42:13 새 자녀들이 생겼으니 이전의 슬픔도 사라졌다는 뜻인가요?
11절에서는 회복된 욥을 찾아온 사람들이 그가 겪은 모든 재앙을 두고 함께 슬퍼하며 위로해요. 새롭게 누리는 삶을 전하면서도, 앞서 겪은 상실을 없었던 일처럼 다루지는 않아요.
42:14 욥의 세 딸 이름은 다른 번역에서 어떻게 쓰나요?
표기가 다르지만 같은 세 딸을 가리켜요. 예미마가 첫째, 크치아가 둘째, 케렌 하푸크가 셋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