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욥기 41장

이 장 풀어 읽기

리워야탄과 맞서는 일

여호와야훼께서 욥에게 말을 이어 가셨습니다.

「보아라. 그것을 잡으려는 사람의 기대는 헛되고 만다. 그것을 보기만 해도 쓰러지지 않겠느냐? 그것을 깨울 만큼 사나운 사람은 없다. 그러니 누가 내 앞에 맞서 서겠느냐? 누가 내게 먼저 무엇을 주었기에 내가 갚아야 하느냐? 온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모두 내 것이다.」

「그 몸의 각 부분과 큰 힘, 아름다운 생김새를 두고 내가 잠잠히 있겠느냐? 누가 그 몸을 덮은 겉옷을 벗길 수 있느냐? 누가 그 겹친 턱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느냐? 누가 문짝 같은 그 턱을 벌릴 수 있느냐? 둘레에 늘어선 이빨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그 자랑은 방패처럼 줄지어 늘어선 비늘이다. 단단히 봉한 듯 꼭 닫혀 있다. 비늘 하나하나가 서로 바짝 붙어 있어, 그 사이로 바람도 들어가지 못한다. 서로 달라붙고 단단히 맞물려서 떨어지지 않는다.」

「재채기할 때마다 빛을 뿜어 내고, 그 눈은 동트는 새벽빛 같다.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튀어나온다.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온다. 불을 지핀 솥과 타는 골풀에서 나오는 연기 같다. 그 숨결은 숯에 불을 붙이고, 그 입에서는 불꽃이 나온다.」

「그 목에는 힘이 깃들어 있고, 그 앞에서는 절망이 춤춘다. 그 몸의 살주름들은 서로 달라붙어 있다. 몸에 단단히 부어 붙인 듯 흔들리지 않는다. 그 심장은 돌처럼 단단하고, 맷돌의 아래짝처럼 굳건하다. 그것이 일어서면 힘센 이들도 두려워하고, 부서지는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칼로 쳐도 그 몸을 뚫지 못한다. 창도, 날아드는 무기도, 던지는 창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쇠를 지푸라기처럼 여기고, 청동을 썩은 나무처럼 여긴다. 화살도 그것을 달아나게 하지 못한다. 줄을 휘둘러 던지는 돌도 그것에게는 마른 풀과 같다. 몽둥이도 마른 풀처럼 여기고, 창이 날아오는 소리를 비웃는다.」

「그 배 아래는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 같다. 진흙 위를 지나가며 타작 썰매가 지난 듯 자국을 남긴다.」

「그것은 깊은 물을 솥처럼 끓어오르게 하고, 바다를 향기로운 기름을 끓이는 솥처럼 만든다. 그것이 지나간 뒤에는 물길이 환하게 빛난다. 깊은 물이 흰 머리카락처럼 보일 정도다.」

「땅 위에는 그것과 견줄 것이 없다. 그것은 두려움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그것은 높은 것들을 모두 바라본다. 모든 거만한 것들을 다스리는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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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리워야탄 이야기에서 왜 하나님께 맞서는 질문으로 넘어가나요?

앞 장에서는 욥에게 리워야탄을 잡거나 길들일 수 있는지 물었어요. 여기서는 그 질문을 하나님께 맞서는 일로 이어 가요. 이어지는 3절에서는 하늘 아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해요.

41:4 ‘몸의 각 부분’은 어떻게 읽은 말인가요?

이 절 뒤에는 턱과 이빨, 비늘, 목과 심장이 차례로 나와요. 그래서 몸과 힘과 생김새를 소개하는 말로 읽었어요. 본디새김은 첫 표현을 ‘허풍’으로 옮겨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줘요. 마지막 말은 본디새김처럼 잠잠히 있지 않겠다는 뜻의 반문으로 읽었어요.

41:5 리워야탄의 겉옷과 겹친 턱은 무엇을 말하나요?

다음 절에서는 입을 여닫는 턱을 문짝에 빗대고, 그 둘레의 이빨을 말해요. 다만 ‘겹친 턱’으로 옮긴 원문에는 짐승의 입에 물리는 ‘재갈’이라는 말이 있어서, 정확히 어떤 모습을 가리키는지는 해석이 갈려요.

41:12 골풀은 무엇인가요?

솥에 불을 지필 때와 풀이 탈 때 피어오르는 연기에 리워야탄의 콧김을 빗대고 있어요. 앞뒤 절의 빛과 불꽃도 그 무서운 모습을 그려요.

41:14 절망이 춤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춤춘다는 말이 여기서 즐거움을 뜻하지는 않아요. 리워야탄의 목에 깃든 힘과 그 앞에 퍼지는 절망을 나란히 놓아요. 17절에서도 힘센 이들이 그것 앞에서 두려워한다고 말해요.

41:16 맷돌의 아래짝은 무엇인가요?

돌과 맷돌 아래짝을 거듭 말하며 리워야탄의 심장이 얼마나 굳건한지 강조해요. 이어서 다른 힘센 이들이 오히려 리워야탄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나와요.

41:22 타작 썰매가 지난 듯 자국을 남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질그릇은 흙을 구워 만든 그릇이에요. 깨진 질그릇 조각과 타작 썰매를 나란히 떠올리게 해서, 리워야탄의 아래쪽이 얼마나 거칠고 날카로운지 그려요.

41:23 왜 물을 끓는 솥과 흰 머리카락에 빗대나요?

23절의 솥은 물이 부글거리며 일렁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24절의 흰 머리카락은 그 뒤에 하얗게 이는 물결과 거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깊은 물마저 크게 흔들리는 모습으로 리워야탄의 힘을 보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