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을 공격한 다섯 왕
예루살렘 왕 아도니체덱은 여호수아가 아이를 점령해 온전히 바쳐 없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대로 아이와 그 왕에게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또 기브온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지내기로 하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왕과 그의 백성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기브온은 왕이 있는 성들에 견줄 만큼 큰 성이었고, 아이보다 컸으며, 그곳의 남자들은 모두 힘센 전사였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체덱은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피르암과 라기스 왕 야피아와 에글론 왕 드비르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내게 올라와 나를 도와라. 함께 기브온을 공격하자.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과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모리 사람들의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함께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기브온 앞에 자리를 잡고 성을 공격했습니다.
기브온을 도우러 간 이스라엘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에 머무는 여호수아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여호수아님의 종인 저희를 버려두지 마십시오. 빨리 올라와 저희를 구하고 도와주십시오. 산지에 사는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왕이 저희를 공격하려고 모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와 모든 힘센 전사를 거느리고 길갈에서 올라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그들 가운데 아무도 네게 맞서지 못할 것이다.」
여호수아는 밤새 길갈에서 올라와 그들에게 갑자기 들이닥쳤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이스라엘 앞에서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기브온에서 그들을 크게 쳐부수셨습니다. 또 벳 호론 오르막길을 따라 그들을 뒤쫓으며 아제카와 막케다에 이르기까지 공격하셨습니다. 적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벳 호론 내리막길로 달아날 때, 여호와야훼께서 아제카에 이르기까지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들을 그들 위로 내던져 죽게 하셨습니다. 우박에 맞아 죽은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의 칼에 죽은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멈춘 해와 달
여호와야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넘겨주신 그날, 여호수아가 여호와야훼께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해야, 기브온 위에 멈추어라. 달아, 아얄론 골짜기 위에 멈추어라.」
이스라엘이 적들에게 원수를 갚을 때까지 해는 멈추어 있었고 달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야샤르의 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해는 하늘 한가운데 멈추어 꼬박 하루쯤 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한 사람의 말을 이처럼 들어주신 날은 그 전에도 그 뒤에도 없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머물던 곳인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동굴에 숨은 다섯 왕
이 다섯 왕은 달아나 막케다의 동굴에 숨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이런 보고가 전해졌습니다.
「막케다의 동굴에 숨어 있는 다섯 왕을 찾았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큰 돌들을 굴려 동굴 입구를 막아라. 그곳에 사람들을 세워 왕들을 지키게 하여라. 너희는 멈추지 말고 적들을 뒤쫓아 뒤에서 공격하여라. 그들이 자기 성들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적들을 크게 공격하여 그 군대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은 성벽이 튼튼한 성들로 들어갔습니다. 모든 군사가 막케다에 머물고 있던 여호수아에게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누구에게도 말로 대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동굴 입구를 열고 그 다섯 왕을 내게 끌어내어라.」
사람들은 명령대로 했습니다.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 이 다섯 왕을 동굴에서 여호수아에게 끌어냈습니다. 왕들을 끌어내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싸우러 갔던 군사들의 지휘관들에게 말했습니다.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에 발을 올려놓아라.」
지휘관들은 다가가 왕들의 목에 발을 올려놓았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기가 꺾이지 마라.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라. 너희가 맞서 싸우는 모든 적에게 여호와야훼께서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그 뒤 여호수아는 왕들을 쳐서 죽이고 다섯 나무에 매달았습니다. 왕들의 시신은 저녁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여호수아가 명령하자, 사람들은 왕들의 시신을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동굴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동굴 입구에 큰 돌들을 놓았습니다. 그 돌들은 바로 오늘까지 남아 있습니다.
남쪽 성들의 점령
그날 여호수아는 막케다를 점령하고 그 왕과 주민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그 안의 모든 사람을 온전히 바쳐 없애고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여리고 왕에게 한 대로 막케다 왕에게도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막케다에서 리브나로 옮겨 가 리브나와 싸웠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리브나와 그 왕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성 안의 모든 사람을 칼로 죽이고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여리고 왕에게 한 대로 그 왕에게도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리브나에서 라기스로 옮겨 갔습니다. 그 성 앞에 자리를 잡고 성을 공격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자, 여호수아는 둘째 날에 성을 점령했습니다. 리브나에서 한 것처럼 성 안의 모든 사람을 칼로 죽였습니다. 그때 게제르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왔습니다. 여호수아는 호람과 그의 군대를 공격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들은 성 앞에 자리를 잡고 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그날 에글론을 점령하고 성 안의 사람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라기스에서 한 것처럼 그날 성 안의 모든 사람을 온전히 바쳐 없앴습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가 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헤브론을 점령하고 그 왕과 주민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헤브론에 딸린 모든 성도 칼로 공격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에글론에서 한 것처럼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그 성과 그 안의 모든 사람을 온전히 바쳐 없앴습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드비르 쪽으로 돌아서서 성을 공격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드비르와 그 왕과 그에 딸린 모든 성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곳 사람들을 칼로 죽이고 성 안의 모든 사람을 온전히 바쳐 없앴습니다.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헤브론에서 한 것처럼 드비르와 그 왕에게도 했으며, 리브나와 그 왕에게 한 대로 했습니다.
전쟁의 결과와 길갈로의 귀환
여호수아는 온 땅, 곧 산지와 남쪽 땅인 네게브와 낮은 지대와 비탈 지대를 공격하고 그곳의 모든 왕을 쳤습니다.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 숨 쉬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쳐 없앴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데스 바르네아에서 가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고센 온 땅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공격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모든 왕과 그들의 땅을 한 차례의 전쟁으로 손에 넣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머물던 곳인 길갈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