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사사기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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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롯 샘에서 돌아간 군사들

여룹바알, 곧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군사가 아침 일찍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습니다. 미디안 진영은 그들의 북쪽, 모레 언덕 쪽 골짜기에 있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함께 있는 군사가 너무 많아서 미디안을 그들의 손에 넘길 수 없다.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우리 힘으로 우리를 구했다』라고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제 군사들이 듣도록 이렇게 외쳐라. 『두려워 떠는 사람은 돌아가라. 길르앗 산지를 떠나라.』」

그러자 군사들 가운데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

물가에서 남긴 삼백 명

여호와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군사가 많다.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시험하여 너와 함께 갈 사람을 가려내겠다. 내가 너에게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갈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은 너와 함께 가고,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 가지 못하게 하여라.」

기드온은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개가 핥듯이 혀로 물을 핥는 사람들은 따로 세워라. 물을 마시려고 무릎을 꿇는 사람들도 따로 세워라.」

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대고 핥아 마신 사람은 삼백 명이었습니다.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습니다.

기드온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들이 샘에서 손으로 물을 떠 입으로 가져간다.
손으로 물을 떠 마시는 군사들 · 사사기 7:5–7

여호와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물을 핥아 마신 삼백 명으로 내가 너희를 구하겠다. 미디안을 네 손에 넘기겠다.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삼백 명의 군사들은 먹을 것과 뿔나팔을 챙겼습니다. 기드온은 삼백 명만 남겨 두고 나머지 이스라엘 군사들을 모두 각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미디안 진영은 기드온이 있는 곳 아래쪽 골짜기에 있었습니다.

미디안 진영에서 들은 꿈

그날 밤 여호와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적의 진영을 치러 내려가라. 내가 그 진영을 네 손에 넘겼다. 치러 내려가기가 두렵다면 너를 곁에서 섬기는 부라를 데리고 진영으로 내려가라.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아라. 그러면 용기를 얻어 그 진영을 치러 내려갈 것이다.」

기드온은 자기를 섬기는 부라와 함께 무장한 군사들이 있는 진영 가장자리로 내려갔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쪽 사람들이 모두 골짜기에 메뚜기 떼처럼 수없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들의 낙타도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 셀 수 없었습니다. 기드온이 도착했을 때, 마침 한 군사가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어. 둥근 보리빵 한 덩이가 미디안 진영 안에서 굴러가다가 천막을 들이받았어. 천막이 쓰러지고 위아래가 뒤집혀 무너졌어.」

그 동료가 대답했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야.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온 진영을 기드온의 손에 넘기셨어.」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

기드온은 그 꿈 이야기와 풀이를 듣고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말했습니다.

「일어나라! 여호와야훼께서 미디안 진영을 너희 손에 넘기셨다.」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었습니다. 군사들 모두에게 뿔나팔과 빈 항아리를 주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넣어 주었습니다. 기드온이 군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보고 그대로 하여라. 내가 진영 가장자리에 이르면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여라.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뿔나팔을 불면, 너희도 진영을 둘러싼 자리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그리고 『여호와야훼와 기드온을 위하여!』라고 외쳐라.」

기드온과 군사 세 명이 항아리 안의 불빛과 뿔나팔을 지닌 채 골짜기 진영을 바라본다.
항아리와 횃불을 준비한 군사들 · 사사기 7:16–18

미디안 진영의 혼란

밤의 중간 보초 시간이 시작될 무렵,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백 명이 진영 가장자리에 이르렀습니다. 미디안 진영에서는 막 보초들이 교대한 참이었습니다. 기드온 일행은 뿔나팔을 불고 손에 든 항아리를 깨뜨렸습니다. 세 부대가 모두 뿔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뜨렸습니다. 군사들은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불기 위한 뿔나팔을 든 채 외쳤습니다.

「여호와야훼와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기드온의 군사들은 진영 둘레에서 저마다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적의 진영에 있던 군사들은 모두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삼백 명이 뿔나팔을 불자, 여호와야훼께서는 적의 진영 곳곳에서 군사들이 자기 동료에게 칼을 휘두르게 하셨습니다. 적의 군사들은 츠레라 쪽 벳 싯타까지, 타밧 곁에 있는 아벨 므홀라의 끝자락까지 달아났습니다.

미디안을 뒤쫓는 이스라엘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에서, 또 므낫세 지파 전체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부름을 받고 모여 미디안을 뒤쫓았습니다. 기드온은 에브라임 산지 곳곳에 사람들을 보내 이렇게 전했습니다.

「미디안을 막으러 내려와라. 그들보다 먼저 벳 바라까지의 물길들과 요단강의 길목을 차지하여라.」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두 부름을 받고 모여 벳 바라까지의 물길들과 요단강의 길목을 차지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미디안의 두 우두머리 오렙과 즈엡을 붙잡았습니다.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즈엡은 즈엡 포도즙 짜는 틀에서 죽였습니다. 그들은 미디안을 뒤쫓으며, 오렙과 즈엡의 머리를 요단강 건너편에서 기드온에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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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삼백 명은 다른 군사들보다 뛰어났나요?

5절과 6절은 같은 무리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이어서 설명해요. 하지만 삼백 명이 서서 마셨다거나, 더 용감하거나 주위를 더 잘 살폈다는 말은 없어요. 사람 수를 줄이는 이유는 2절에서 먼저 밝혀요.

7:14 보리빵이 천막을 무너뜨리는 꿈을 어떻게 풀이하나요?

꿈에서는 빵 한 덩이가 천막을 무너뜨려요. 동료는 그 빵을 ‘기드온의 칼’이라고 부르며,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온 진영을 기드온에게 넘기셨다고 말해요. 이 풀이는 적의 군사가 한 말이고, 기드온은 그 말을 직접 들어요.

7:19 보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이 장면에서는 밤에 진영을 지키는 군사들을 가리켜요. 기드온 일행은 새 보초들이 자리를 잡은 무렵에 도착해요. 본문은 이때를 밤의 중간 보초 시간이 시작될 무렵이라고 알려 줘요.

7:24 왜 물길을 먼저 차지하라고 하나요?

앞에서는 미디안 군사들이 달아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쫓고 있어요. 기드온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적보다 앞서 물길을 차지하라고 해요. 뒤에서 쫓는 사람들과 앞에서 길을 막는 사람들이 함께 미디안을 몰아붙이는 장면이에요.

7:3 하롯 샘에 있는데 왜 길르앗 산지를 떠나라고 하나요?

히브리어 본문에도 ‘길르앗 산지에서’라는 말이 있어요. 이곳을 앞의 하롯 샘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는 이 대목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다만 두려워 떠는 군사들에게 돌아가라고 명령하고, 실제로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는 흐름은 분명해요.

7:8 먹을 것과 뿔나팔은 누가 챙겼나요?

앞 절에서 삼백 명은 남고 나머지는 돌아가도록 정해져요. 뒤의 16절에서는 삼백 명 모두에게 뿔나팔이 주어져요. 이 흐름에 따라 챙기는 사람을 삼백 명으로 밝혔어요. 원문 첫 문장을 군사들이 먹을 것과 뿔나팔을 챙겼다는 말로 옮기고, 어느 군사들인지는 특정하지 않는 읽기도 가능해요. 돌아가는 사람들이 남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건네주었다는 과정까지 본문에 덧붙이지는 않았어요.

7:22 ‘츠레라’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미디안 군사들이 달아난 방향을 설명할 때 나오는 지명이에요.

7:22 ‘벳 싯타’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적의 군사들이 달아난 곳으로, 츠레라 쪽에 있다고 설명해요.

7:22 ‘타밧’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적들이 달아난 아벨 므홀라의 끝자락이 어디인지 설명할 때 나와요.

7:24 ‘벳 바라’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기드온이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먼저 차지하라고 한 물길의 범위를 설명할 때 나와요.

7:25 ‘즈엡’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오렙과 함께 붙잡힌 미디안의 두 우두머리 가운데 한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