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마태복음 7장

이 장 풀어 읽기

남을 심판하는 일

「너희가 심판받지 않도록 남을 심판하지 마라. 너희가 남을 심판하는 대로 너희도 심판받을 것이며, 너희가 쓰는 잣대로 너희에게도 재어 줄 것이다.」

「너는 왜 네 형제의 눈에 있는 작은 티는 보면서, 네 눈에 있는 들보는 알아채지 못하느냐? 네 눈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네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내가 빼내게 해 줘』라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서 네 형제의 눈에 있는 티도 빼낼 수 있을 것이다.」

거룩한 것과 진주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것들이 진주를 발로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구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아버지

「구해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고, 찾는 사람은 찾으며,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자기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또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주겠느냐? 악한 너희도 자녀에게 좋은 선물을 줄 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남에게 해 주어야 할 일

「그러므로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을 너희도 그들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이다.」

좁은 문과 넓은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며, 그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좁고 길도 비좁으며, 그 길을 찾는 사람은 적다.」

나무와 열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해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사납게 먹이를 잡아먹는 늑대다. 너희는 그들이 맺는 열매로 그들을 알아볼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따거나 가시풀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처럼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썩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썩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베어져 불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는 열매로 그들을 알아볼 것이다.」

주님을 부르는 말과 행동

「나에게 『주님, 주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다 하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갈 것이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할 것이다.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때 나는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안 적이 없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두 사람이 지은 집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바위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리고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다. 그러나 집은 무너지지 않았다. 바위 위에 기초를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모래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리고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다. 그러자 집은 엄청나게 무너져 내렸다.」

가르침에 놀란 무리

예수께서 이 말을 마치시자 무리는 그 가르침에 몹시 놀랐습니다. 그들의 율법학자들과 달리, 예수께서는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7장 해설 모두 보기 6
7:1 남을 심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뒤의 티와 들보 비유는 남의 잘못을 따지면서 자기 잘못은 보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요.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빼라고 하므로, 남이 잘못을 고치도록 돕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순서도 중요해요. 누가 심판하는지는 1–2절에서 직접 밝히지 않아요.

7:3 눈에 있다는 들보는 무엇인가요?

실제로 그런 나무가 눈에 들어간다는 뜻은 아니에요. 남의 작은 잘못은 보면서 자기의 큰 잘못은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을 크게 과장해 보여 줘요.

7:6 개와 돼지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본문은 개와 돼지가 특정한 어느 집단인지, 거룩한 것과 진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아요. 비유에는 소중한 것을 함부로 내주는 일과 그것을 받은 쪽이 짓밟고 공격하는 일이 함께 나와요. 이 표현만으로 어떤 민족이나 집단을 개와 돼지라고 정해 부를 근거는 없어요.

7:13 멸망으로 이끄는 길은 어떤 길인가요?

두 길은 폭만 다른 것이 아니라 도착하는 곳도 달라요. 넓은 길로 가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께서는 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어요. 이 비유가 말하는 멸망의 구체적인 모습은 여기서 더 설명하지 않아요.

7:22 주님의 이름으로 했다는 말은 왜 충분하지 않나요?

이 사람들은 예언과 귀신을 내쫓는 일과 기적을 자신들의 근거로 들어요.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날 그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하셨어요. 본문은 그들이 주장한 일을 하나하나 확인하거나 부정하기보다, 그들의 주장과 예수의 판정을 나란히 보여 줘요.

7:29 권위 있게 가르쳤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 예수께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명령하시고, 자신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말씀하셨어요. 마태는 예수께서 권위를 가진 사람처럼 가르치셨다고 설명하지만, 이 절에서 율법학자들의 수업 방식까지 자세히 비교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