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마태복음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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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용서와 몸의 회복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자기가 사는 도시로 돌아오셨습니다. 사람들이 몸이 마비되어 침상에 누워 있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고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기운을 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군.」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왜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어느 말을 하기가 더 쉽겠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는 말이냐, 아니면 『일어나 걸어라』라는 말이냐? 하지만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할 권한이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도록 하겠다.」

이어서 예수께서는 몸이 마비된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네 집으로 가라.」

그 사람은 일어나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무리는 이 일을 보고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이런 권한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마태를 부르는 예수

예수께서는 그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금을 걷는 곳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와라.」

마태는 일어나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세금을 걷는 자리에서 마태가 탁자와 의자를 짚고 일어나며 자신을 부르는 예수를 바라본다.
마태를 부르는 예수 · 마태복음 9:9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한 식사

예수께서 집에서 기대어 누워 식사하실 때,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와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선생님은 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어요?」

예수께서는 그 말을 듣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사가 필요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다. 가서 『내가 원하는 것은 자비이지 제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금식과 새것에 관한 비유

그때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 물었습니다.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주 금식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데 결혼 잔치에 온 손님들이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는 그들도 금식할 것이다.」

「아무도 낡은 옷에 아직 줄어들지 않은 새 천 조각을 덧대어 꿰매지 않는다. 덧댄 천이 줄어들면서 낡은 옷을 잡아뜯어, 옷이 더 크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도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주머니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주머니가 터지고 포도주가 쏟아지고 주머니도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주머니에 담는다. 그러면 포도주와 주머니가 둘 다 보존된다.」

지도자의 딸과 병든 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계실 때, 한 지도자가 와서 절하며 말했습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하지만 오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러면 살아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일어나 그를 따라가셨고, 제자들도 함께 갔습니다.

그때 열두 해 동안 피가 흐르는 병을 앓던 여자가 뒤에서 다가와 예수의 겉옷 끝에 달린 실 장식에 손을 댔습니다. 그 여자가 속으로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나는 나을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기운을 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여자는 바로 그때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지도자의 집에 와서 피리 부는 사람들과 소란스러운 무리를 보셨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물러가라.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사람들은 예수를 비웃었습니다. 무리가 밖으로 쫓겨난 뒤, 예수께서는 안으로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이 일에 관한 소문이 그 지역 전체에 퍼졌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두 사람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가시자 앞을 보지 못하는 두 사람이 따라오며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자 두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예, 주님.」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에 손을 대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대로 이루어져라.」

그러자 그들은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조심해라.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해라.」

하지만 그들은 나가서 그 지역 전체에 예수를 널리 알렸습니다.

말을 못 하는 사람

그들이 나갈 때,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그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귀신이 쫓겨나자 말을 못 하던 사람이 말을 했습니다. 무리는 놀라며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귀신들의 우두머리의 힘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거예요.」

목자 없는 양과 적은 일꾼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그곳 회당에서 가르치고, 하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하고, 온갖 병과 온갖 몸의 약함을 고치셨습니다. 무리를 보고 깊이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시달리고 내버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거두어들일 곡식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곡식의 주인께 곡식을 거둘 일꾼들을 내보내 달라고 간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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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침상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재료나 모양은 본문에 나오지 않아요. 6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침상을 들고 자기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9:3 하나님을 모독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하나님께 속한 권한을 침범하는 말로 여기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예수께서 실제로 하나님을 모독하셨다는 서술자의 설명이 아니라, 율법학자들이 내린 판단이에요.

9:6 죄를 용서할 권한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죄가 용서되었는지는 사람들의 눈으로 바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반면 일어나 걸으라는 말씀을 듣고 실제로 걷는 모습은 볼 수 있어요. 이 사건에서는 눈에 보이는 회복이 죄를 용서할 권한에 관한 예수의 말씀과 연결돼요.

9:11 함께 먹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요?

예수께서는 의사가 아픈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비유로 답하셨어요. 죄인들과 함께 있는 자신의 일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로 설명하신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9:13 자비와 제사는 무엇인가요?

예수는 ‘내가 원하는 것은 자비이지 제사가 아니다’라는 말을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 일에 대한 답으로 제시해요. 앞의 의사 비유와 뒤의 죄인을 부른다는 말 사이에서, 자비가 사람을 대하는 행동과 연결돼요.

9:15 금식을 물었는데 왜 결혼 잔치를 이야기하나요?

예수를 신랑에, 제자들을 잔치 손님에 빗댄 말씀으로 읽을 수 있어요. 예수께서는 금식이 언제나 필요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신랑이 함께 있는 때와 빼앗길 때를 구분하셨어요.

9:17 새 포도주를 넣으면 왜 낡은 가죽 주머니가 터지나요?

가죽 주머니는 동물 가죽으로 만든 액체 보관 용기예요. 새 천과 낡은 옷의 비유처럼, 서로 맞지 않는 것을 함께 두면 손상이 생긴다는 모습을 보여 줘요. 다만 천과 옷, 포도주와 주머니가 각각 누구를 또는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본문에서 하나씩 지정하지 않아요.

9:20 이 여자는 어떤 병을 앓고 있었나요?

열두 해라는 말은 여자가 오랫동안 병을 앓았다는 것을 알려 줘요. 그동안 증상이 얼마나 자주 나타났는지, 매 순간 끊임없이 피가 흘렀는지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9:22 구원했다는 말은 병이 나았다는 뜻인가요?

여자가 생각한 ‘나을 거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했다’, 뒤의 ‘병이 나았습니다’는 그리스어에서 같은 동사로 이어져요. 여기서는 구원이라는 말이 여자의 실제 몸이 회복되는 사건을 포함해요.

9:23 딸이 죽은 집에서 왜 피리를 부나요?

이 절의 소란은 잔치가 떠들썩한 모습이 아니라,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의 소리로 이해할 수 있어요.

9:27 왜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나요?

‘자손’은 바로 다음 세대의 아들만이 아니라 여러 세대 뒤의 후손도 가리켜요. 두 사람은 이 호칭으로 예수를 부르며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청해요.

9:37 무리를 보다가 왜 곡식과 일꾼을 이야기하나요?

앞에서 예수께서는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셨고, 무리가 목자 없는 양처럼 내버려져 있다고 보셨어요. 이어지는 곡식과 일꾼의 비유는 그런 상황과 연결돼요. 곡식의 주인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