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사람을 찾을 수 없는 세상
미가가 탄식했습니다.
「아, 내 신세야! 나는 여름 열매를 거둔 뒤에, 포도 수확이 끝난 뒤에 먹을 것을 찾는 사람과 같다. 먹을 포도송이가 하나도 없구나. 내 마음은 처음 익은 무화과를 간절히 바란다.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는 이가 땅에서 사라졌고, 사람들 가운데 정직한 이가 없다. 모두 사람을 죽이려고 숨어 기다리며, 저마다 자기 형제를 그물로 사냥한다. 그들은 두 손으로 악한 일을 능숙하게 해낸다. 관리는 뇌물을 요구하고, 재판관은 뇌물을 받는다. 힘 있는 자는 마음에 품은 욕심을 말하고, 그들은 함께 그 일을 꾸민다. 그들 가운데 가장 좋은 이도 가시덤불 같고, 정직한 이도 가시 울타리보다 못하다. 네 파수꾼들이 경고한 날, 곧 네가 벌받을 때가 왔다. 이제 그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친구를 믿지 말고, 가까운 벗도 의지하지 마라. 네 품에 누운 아내 앞에서도 말을 조심하여라. 아들이 아버지를 업신여기고, 딸이 어머니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기 때문이다. 사람의 원수가 바로 자기 집안사람들이다.」
「그러나 나는 여호와야훼를 바라보며,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다리겠다. 내 하나님께서 내 말을 들어 주실 것이다.」
시온의 목소리입니다.
「나의 원수야, 내 불행을 기뻐하지 마라. 나는 넘어졌어도 일어날 것이다. 내가 어둠 속에 앉아 있어도 여호와야훼께서는 나의 빛이시다. 내가 여호와야훼께 죄를 지었으니, 그분께서 내 편에서 다투시고 나를 위해 판결해 주실 때까지 그분의 분노를 견디겠다. 그분께서 나를 빛으로 이끌어 내실 것이고, 나는 그분의 의로움을 보게 될 것이다. 내 원수도 이것을 보고 부끄러움에 휩싸일 것이다. 내게 『네 하나님 여호와야훼는 어디 계시느냐?』 하던 자다. 내 두 눈으로 그 원수를 볼 것이다. 이제 그자는 거리의 진흙처럼 짓밟힐 것이다.」
미가가 말했습니다.
「네 성벽을 다시 세울 날이 온다. 그날에는 네 경계가 멀리 뻗어 갈 것이다. 그날에는 아시리아에서, 그리고 이집트의 성읍들에서 사람들이 네게 올 것이다. 이집트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바다에서 바다까지, 산에서 산까지 이르는 곳에서 올 것이다. 그 땅은 거기 사는 사람들 때문에, 그들의 행실이 맺은 열매 때문에 폐허가 될 것이다.」
백성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지팡이로 주님의 백성을 돌보아 주십시오. 주님께 속한 양 떼는 갈멜 한가운데 숲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 날들처럼,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겠다.」
백성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민족들은 그 일을 보고 자기들의 온갖 힘을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귀는 듣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뱀처럼 흙먼지를 핥고, 땅을 기어 다니는 짐승처럼 떨며 요새에서 나올 것입니다. 저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두려워 떨며 나아오고, 주님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주님 같은 하나님이 어디 계십니까? 주님은 주님께 속한 남은 백성의 죄를 없애 주시고, 그들이 거역한 일을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노를 영원히 품고 계시지 않으십니다. 한결같은 사랑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다시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의 죄를 짓밟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남은 백성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고, 아브라함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실 것입니다. 오래전에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