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7 베타

잠언 14장

이 장 풀어 읽기

집을 세우는 지혜

지혜로운 여자는 자기 집을 세우지만, 어리석은 여자는 자기 손으로 그 집을 허문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은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지만, 비뚤어진 길을 가는 사람은 그분을 업신여긴다. 어리석은 사람의 입에는 거만함의 막대기가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의 입술은 자신들을 지킨다. 소가 없으면 먹이통은 깨끗하지만, 소의 힘으로 많은 곡식을 거둔다.

믿음직한 증인은 거짓말하지 않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내뿜는다. 비웃는 사람은 지혜를 찾아도 얻지 못하지만, 분별 있는 사람은 지식을 쉽게 얻는다. 어리석은 사람 곁에서 떠나라. 그 입술에서는 지식을 얻지 못한다. 슬기로운 사람의 지혜는 자기 길을 분별하는 데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의 어리석음은 속임수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죄의 책임을 비웃지만, 바르게 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호의가 있다.

마음은 자신의 쓰라림을 알고, 그 기쁨에는 낯선 사람이 끼어들지 못한다. 악한 사람들의 집은 무너지지만, 바르게 사는 사람들의 천막은 꽃을 피운다. 사람이 보기에는 바르지만 끝내 죽음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웃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아프고, 기쁨의 끝에는 슬픔이 있다. 마음이 돌아선 사람은 자기 행실의 열매로 배부르고, 선한 사람도 자기 행실의 열매로 배부르다.

판단이 서툰 사람은 모든 말을 믿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자기 발걸음을 살핀다. 지혜로운 사람은 두려워하며 악에서 벗어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화를 내며 자신만만하다. 쉽게 화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악한 꾀를 꾸미는 사람은 미움을 받는다. 판단이 서툰 사람들은 어리석음을 물려받지만, 슬기로운 사람들은 지식을 관처럼 머리에 쓴다. 나쁜 사람들은 선한 사람들 앞에서 몸을 굽히고, 악한 사람들은 바르게 사는 사람의 문 앞에서 몸을 굽힌다.

가난한 사람은 이웃에게조차 미움을 받지만, 부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웃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죄를 짓지만,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악을 꾸미는 사람들은 길을 잃지 않겠느냐? 좋은 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함이 있다.

모든 수고에는 얻는 것이 있지만, 말만 하는 것은 가난만 가져온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관은 그들의 재산이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의 어리석음은 어리석음일 뿐이다. 진실한 증인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지만, 거짓말을 내뿜는 사람은 속임수를 쓴다.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의지처가 있고, 그 사람의 자녀들에게도 피난처가 있다.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 되어, 죽음의 덫에서 벗어나게 한다. 백성이 많으면 왕이 빛나지만, 백성이 없으면 다스리는 자도 무너진다.

쉽게 화내지 않는 사람은 분별이 풍부하지만, 성급한 사람은 자기 어리석음을 높이 들어 보인다. 평온한 마음은 몸에 생명을 주지만, 질투는 뼈를 썩게 한다.

힘없는 사람을 억누르는 사람은 그를 만드신 분을 모욕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그분을 높인다. 악한 사람은 자기 악 때문에 쓰러지지만, 바르게 사는 사람은 죽을 때에도 피난처에 의지한다. 지혜는 분별 있는 사람의 마음에 머물고, 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알려진다.

바르게 사는 삶은 나라를 높이지만, 죄는 민족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긴다. 슬기롭게 일하는 신하는 왕의 호의를 얻지만, 부끄러움을 안기는 신하는 왕의 분노를 산다.

14장 해설 모두 보기 7
14:3 입에 거만함의 막대기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거만한 말을 휘둘러 남을 해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지혜로운 사람의 입술이 자신을 지킨다는 뒷줄과 연결하면, 거만한 말 때문에 말한 사람 자신이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14:9 죄의 책임을 비웃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의 ‘아샴’은 죄와 그 책임, 또는 잘못을 갚는 제물을 가리킬 수 있어요. 여기서는 죄의 책임으로 읽었어요. 문장 구조도 어려워서, 어리석은 사람들이 죄의 책임을 비웃는다는 읽기와 죄의 책임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비웃는다는 읽기 사이에 여지가 있어요.

14:14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모두 배부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줄은 마음이 돌아선 사람이 ‘자기 길들로’ 배부르다고 해요. 뒷줄은 ‘자기 자신에게서’라는 짧고 어려운 표현을 써요. 본문에서는 두 줄을 연결해 선한 사람도 자기 행실의 결과를 얻는다는 뜻으로 옮겼어요. 선한 사람이 자기 안에서 만족을 얻는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14:20 가난한 이웃을 미워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20절은 가난한 사람이 가까운 이웃에게도 외면받는 모습과 부자에게 사람들이 모이는 모습을 대조해요. 이어지는 21절은 이웃을 업신여기지 말고 친절을 베푸는 삶을 가리켜요. 현실의 모습을 말하는 것과 그 행동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달라요.

14:26 피난처가 있는 자녀들은 누구의 자녀들인가요?

원문은 ‘그의 자녀들’이라고만 해요. 본문은 앞줄에서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는 사람을 받아 옮겼어요. 여호와야훼의 자녀들을 가리킨다고 읽을 여지도 있지만, 이 번역에서는 그 읽기를 택하지 않았어요.

14:32 죽을 때에도 피난처에 의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장은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는 사람의 의지처와 피난처를 말해 왔어요. 그 흐름에서 이 보호를 하나님과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이 절 자체는 피난처가 누구인지 직접 밝히거나 죽음 뒤의 모습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14:33 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지혜가 알려지나요?

앞줄은 지혜가 분별 있는 사람의 마음에 머문다고 해요. 뒷줄은 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서 ‘알려진다’고 하며, 부정하는 말은 없어요. 본문은 앞줄의 지혜를 계속 주어로 받았어요. 어떻게 알려지는지는 이 절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