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7 베타

잠언 8장

이 장 풀어 읽기

사람들을 부르는 지혜

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습니까? 분별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습니까? 지혜는 길가의 높은 곳에, 길들이 갈라지는 곳에 서 있습니다. 성문 곁에서, 성읍 어귀에서, 사람들이 드나드는 문 앞에서 소리 높여 외칩니다.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내 목소리는 사람들을 향한다. 판단이 서툰 사람들아, 슬기를 깨달아라. 어리석은 사람들아, 분별을 갖추어라.」

「들어라. 나는 귀한 것을 말하고, 입을 열어 바른 것을 말한다. 내 입은 진실을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역겨워한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올바르다. 그 가운데 꼬이거나 비뚤어진 말은 없다. 깨닫는 사람에게는 그 말이 모두 분명하고, 지식을 얻은 사람에게는 모두 바르다.」

「은 대신 내 훈계를 받아라. 가장 좋은 금보다 지식을 택하여라. 지혜는 보석보다 좋고, 바라는 그 어떤 것도 지혜와 견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지혜는 슬기와 함께 살며, 지식과 신중하게 생각하는 힘을 찾아낸다.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거만하게 구는 것과 잘난 체하는 것, 악한 길과 비뚤어진 말을 나는 미워한다. 내게는 조언과 든든한 지혜가 있다. 나는 분별이며, 내게는 힘이 있다.」

「나를 통해 왕들이 다스리고, 통치자들이 올바른 법을 세운다. 나를 통해 지도자들이 다스리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올바르게 재판하는 모든 사람도 그렇게 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나를 부지런히 찾는 사람들은 나를 발견할 것이다.」

「부와 명예가 나와 함께 있다. 오래가는 재산과 바르게 사는 삶도 나와 함께 있다. 내 열매는 금보다, 순금보다 좋고, 내 수확은 가장 좋은 은보다 낫다. 나는 올바른 길을 걷고, 공정한 길 한가운데로 다닌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것이다. 나는 그들의 창고를 채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분의 일을 시작하실 때 나를 얻으셨다. 아득한 옛날, 그분께서 다른 일을 하시기 전이었다. 나는 아득한 옛날부터 세워져 있었다. 맨 처음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였다. 깊은 물이 없을 때 나는 태어났다. 물이 가득한 샘들도 없을 때였다. 산들이 제자리에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보다 먼저 나는 태어났다. 그분께서 땅과 들판을, 세상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었다.」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나는 거기에 있었다. 깊은 물 위에 둥근 테두리를 그으실 때, 높은 곳에 구름을 굳게 세우실 때, 깊은 물의 샘들이 힘차게 솟을 때,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못하도록 바다에 경계를 정하실 때,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 나는 그분 곁에 장인으로 있었다. 나는 날마다 그분의 기쁨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그분의 땅, 이 세상에서 뛰놀았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었다.」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가르치는 길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훈계를 듣고 지혜로워져라. 훈계를 버리지 마라. 내 말을 들으며 날마다 내 문 앞에서 깨어 기다리고, 내 문기둥 곁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나를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고, 여호와야훼께 호의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놓치는 사람은 제 목숨을 해친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모두 죽음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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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지혜의 열매와 수확은 무엇을 말하나요?

18절은 재산과 명예뿐 아니라 바르게 사는 삶도 지혜와 함께 있다고 말해요. 19절은 지혜가 주는 것을 금과 은보다 귀하게 여기고, 20절은 지혜가 올바르고 공정한 길을 걷는다고 이어 가요.

8:22 여호와야훼께서 지혜를 얻으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어지는 절들은 지혜가 세워지고 태어났다고 말하며, 깊은 물과 산과 땅보다 먼저 있었다고 거듭 강조해요. 지혜를 한 인물처럼 그리는 시이므로, 이 표현들을 구별 없이 한 가지 뜻으로 단정하지 않고 함께 살펴야 해요.

8:29 둥근 테두리와 바다의 경계는 무엇을 보여 주나요?

27절은 깊은 물 위에 테두리를 그으시는 모습을, 29절은 물이 정해진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시는 모습을 그려요. 지혜는 그 모든 때에 자신이 하나님 곁에 있었다고 말해요.

8:30 하나님 곁에 있던 장인은 누구인가요?

원문의 이 낱말은 ‘장인’으로도, 돌봄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로도 읽혀요. 앞의 세상을 만드시는 장면에는 장인이라는 읽기가, 뒤의 기뻐하며 뛰노는 장면에는 아이라는 읽기가 잘 이어져요. 본문은 장인으로 옮겼지만 다른 읽기도 남아 있어요.

8:36 지혜를 놓친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원문은 ‘나에게 죄를 짓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바로 다음 줄이 지혜를 미워하는 사람을 말하므로, 잠깐의 깜빡함만을 가리키는 말로 읽기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