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102편

이 장 풀어 읽기

고난받는 사람의 기도

고난받는 사람이 기운이 다하여 여호와야훼 앞에 탄식을 쏟아 놓을 때 드리는 기도입니다.

여호와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도움을 청하는 내 외침이 당신께 이르게 해 주십시오. 내가 괴로운 날에 내게서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부르는 날에 서둘러 답해 주십시오.

내 날들은 연기 속에 사라졌고 내 뼈는 불붙은 장작처럼 타 버렸습니다. 내 마음은 얻어맞은 풀처럼 말라 버렸습니다. 빵 먹는 일마저 잊었으니. 내 신음 소리에 뼈가 살에 달라붙었습니다. 나는 광야의 펠리컨과 같아졌고 무너진 터의 올빼미처럼 되었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지붕 위에 홀로 있는 새처럼 되었습니다.

온종일 원수들이 나를 모욕했고 나를 조롱하는 이들은 나를 두고 맹세했습니다. 나는 재를 빵처럼 먹고 마실 것에 눈물을 섞었습니다. 당신의 노여움과 분노 때문입니다. 당신이 나를 들어 올렸다가 내던지셨습니다. 내 날들은 길게 드리운 그림자 같고 나는 풀처럼 말라 갑니다.

그러나 여호와야훼, 당신은 영원히 앉아 계시고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로 이어집니다. 당신은 일어나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시온에 은혜를 베푸실 때가 되었습니다. 정해진 때가 왔습니다. 당신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아끼고 그 티끌까지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민족들이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땅의 모든 왕들이 당신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가운데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헐벗은 이의 기도를 돌아보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이 일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록되기를. 앞으로 지어질 백성이 야를 찬양하기를. 그분이 거룩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시고 여호와야훼께서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셨습니다. 갇힌 이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넘겨진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입니다. 또 시온에서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그분께 드리는 찬양을 백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야훼를 섬길 때 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길에서 내 힘을 꺾으시고 내 날들을 줄이셨습니다. 나는 아룁니다. 나의 하나님, 내 날들의 한가운데서 나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당신의 햇수는 대대로 이어집니다.

오래전 당신이 땅의 터를 놓으셨고 하늘은 당신의 손으로 빚으신 작품입니다. 그것들은 사라져도 당신은 남아 계십니다. 모두 옷처럼 해어지고 당신이 그것들을 겉옷처럼 바꾸시니 그것들은 바뀝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대로이시며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습니다. 당신 종들의 자녀들은 자리를 잡고 살며 그들의 후손은 당신 앞에 굳게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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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시인을 두고 맹세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맹세를 어기면 자신도 시인처럼 비참해져도 좋다는 식으로 시인의 처지를 이용한 말로 이해할 수 있어요. 앞의 ‘모욕했고’와 ‘조롱하는 이들’이 이런 읽기를 뒷받침해요. 다만 원문은 그들이 실제로 한 맹세의 내용을 적지는 않아요.

102:15 왜 시온의 돌과 흙먼지를 소중히 여기나요?

시인은 하나님께서 시온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세우실 것을 바라요. 그 사이에 돌과 흙먼지를 아낀다는 말을 넣어, 무너진 성에 대한 종들의 애정을 보여 주어요.

102:17 시온을 다시 세우는 일은 이미 끝났나요?

14절은 하나님께서 일어나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고 말해요. 그런데 17–18절에서는 시온을 세우시고 기도를 받아 주신 일을 이루어진 일로 표현해요. 기다리는 구원을 확신에 차서 노래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만, 시가 불린 정확한 상황은 밝혀져 있지 않아요.

102:24 시온의 구원을 말하다가 왜 다시 자신의 고통을 말하나요?

앞에서는 시온이 다시 세워지고 여러 백성이 모일 것을 노래했어요. 이제 시인은 처음에 말한 자신의 쇠약함으로 돌아와, 삶이 한창일 때 죽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요. 이어서 오래 남을 하늘과 땅마저 낡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신다고 고백하며, 종들의 후손이 그분 앞에서 살아갈 것을 바라요.

102:7 펠리컨은 어떤 새인가요?

다음 절에서도 지붕 위에 홀로 있는 새처럼 되었다고 말해요. 다만 ‘펠리컨’으로 옮긴 히브리어 새 이름이 정확히 어떤 종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102:19 ‘야를 찬양하기를’에서 ‘야’는 누구인가요?

시인은 이 일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록되기를 바라요. 앞으로 지으실 백성도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바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