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시편 4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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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를 위한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위한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들으라, 모든 민족들아. 귀 기울이라, 세상에 사는 모든 이들아. 낮은 사람도 높은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이도 함께. 내 입은 지혜를 말하고 내 마음의 생각은 깨달음을 담는다. 나는 지혜의 말에 귀 기울이고 리라를 타며 내 수수께끼를 펼치리라.

불행이 닥친 날, 나를 속이는 자들의 죄가 나를 에워쌀 때 내가 왜 두려워하랴? 그들은 자기 재산을 믿고 넘치는 부를 자랑하는 자들이다.

아무도 자기 형제를 되찾아 오지 못하고 하나님께 그 몸값을 치르지도 못한다. 목숨을 되찾는 값은 너무 비싸서 영영 치를 수 없다. 그가 끝없이 살아 구덩이를 보지 않게 할 길은 없다.

참으로 사람은 지혜로운 이들도 죽고 어리석은 이도 미련한 이도 함께 사라져 자기 재산을 남에게 두고 떠나는 것을 본다. 그들은 속으로 자기 집이 영원하고 사는 곳이 대대로 이어지리라 여기고 땅에 자기 이름을 붙여 놓았다. 사람은 영광을 누리며 오래 머물지 못한다. 죽어 없어지는 짐승과 같다. 이것이 어리석은 이들의 길이고 뒤따르는 이들도 그 입에서 나온 말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셀라.

그들은 양 떼처럼 스올에 놓이고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되리라. 아침이면 올곧은 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고 그들의 형체는 살던 높은 집을 떠나 스올에서 닳아 없어지리라. 그러나 하나님은 내 목숨을 스올의 손에서 되찾으시리라. 나를 데려가실 테니. 셀라.

누가 부자가 되어 그 집의 영광이 불어나도 두려워하지 말라. 참으로, 그는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그 영광도 뒤따라 내려가지 못한다. 그는 살아서 스스로 복되다 여기고 그대가 잘살면 사람들이 그대를 칭찬하지만, 그 목숨은 자기 조상들의 무리에게로 가리라. 그들은 영영 빛을 보지 못하리라. 사람이 영광을 누려도 깨닫지 못하면 죽어 없어지는 짐승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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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목숨값은 무엇인가요?

시인은 자기 재산을 믿는 사람들을 말한 뒤, 그 재산으로도 형제의 죽음을 막을 값을 하나님께 낼 수는 없다고 해요. 이어지는 9–10절은 그 값을 치러 무덤에 들어가지 않고 영원히 사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해요.

49:15 왜 죽음을 목자라고 하나요?

그들은 자기 집이 영원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스올에 놓인 양 떼로 그려져요. 이어지는 ‘아침’에는 올곧은 사람들이 그들을 다스린다고 해서 처지가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 줘요. 그 아침이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이 시가 밝히지 않아요.

49:16 아무도 구해 낼 수 없다면서 하나님께서는 구해 내시나요?

8절과 16절에는 같은 히브리어 동사가 쓰여요. 사람이 값을 치러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대조예요. 다만 ‘나를 데려가실 테니’라는 말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이 시만으로 자세히 알 수 없어요.

49:19 왜 갑자기 ‘그대가 잘살면’이라고 하나요?

앞부분에서는 부자가 자기 삶을 복되다고 여기는 모습을 말해요. 이어서 ‘그대’에게도 사람들이 그렇게 대한다고 말한 뒤, 20절에서는 다시 그 부자가 맞을 죽음으로 돌아가요. 자기 만족과 사람들의 칭찬이 있어도 죽음을 피하지는 못한다는 흐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