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 자손의 노래이며 시입니다.
지휘자를 위해 마할랏 르안노트에 맞춘,
에즈라 사람 헤만의 마스길입니다.
여호와야훼, 나의 구원이신 하나님,
나는 낮에 부르짖었고
밤에도 당신 앞에서 부르짖었습니다.내 기도가 당신 앞에 이르게 해 주십시오.
내 외침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내 영혼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내 목숨은 스올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나는 구덩이로 내려가는 이들과
한 무리로 여겨지고
기운 하나 없는 사내처럼 되었습니다.나는 죽은 이들 사이에 풀려난 몸이 되어
죽임당해 무덤에 누운 이들과 같습니다.
당신은 그들을 더는 기억하지 않으시고
그들은 당신의 손에서 끊어졌습니다.
당신이 나를 가장 깊은 구덩이에,
어둠 속에,
깊은 물속에 두셨습니다.당신의 분노가 나를 짓누르고
부서지는 당신의 모든 파도로
나를 괴롭히셨습니다.
셀라.당신은 내가 아는 이들을
내게서 멀리 떼어 놓으시고
나를 그들에게 역겨운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나는 갇혀
나갈 수 없습니다.고통에 내 눈이 흐려졌습니다.여호와야훼여, 날마다 당신을 부르며
당신께 두 손을 펼쳤습니다.
죽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을 베푸시겠습니까?
죽은 이들의 넋이 일어나
당신께 감사하겠습니까?
셀라.무덤에서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이,
아바돈에서 당신의 진실하심이
전해지겠습니까?
어둠 속에서 당신의 놀라운 일이,
잊힘의 땅에서 당신의 의로움이
알려지겠습니까?
그러나 여호와야훼여, 나는 당신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아침이면 내 기도가
먼저 당신 앞에 나아갑니다.여호와야훼여, 어찌하여 내 영혼을 내치십니까?
어찌하여 내게서 얼굴을 숨기십니까?
나는 젊어서부터 고통받으며
죽어 가는 몸입니다.
당신의 두려움을 짊어지고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타오르는 분노가
내 위로 지나갔고
당신의 공포가 나를 끝장냈습니다.그것들이 온종일 물처럼 나를 에워싸고
한꺼번에 나를 둘러쌌습니다.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이와 친구를
내게서 멀리 떼어 놓으셨습니다.
내가 아는 이들은 어둠.
88편 해설 모두 보기 588:1 르안노트는 무슨 뜻인가요?
앞서 나온 ‘마할랏’에 이어 붙은 말이에요. ‘응답하여 노래하다’와 연결해 읽기도 해요. 표제에 음악과 관련된 지시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래했는지는 확정하기 어려워요.
88:6 죽은 이들 사이에 풀려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풀려난’으로 옮긴 원문 낱말은 ‘자유로운’ 또는 ‘풀려난’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서는 자유를 누린다는 기쁜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놓여난 처지로 읽었어요. 뒤에 이어지는 ‘더는 기억하지 않으시고’와 ‘당신의 손에서 끊어졌습니다’가 그 고립감을 보여 줘요.
88:12 아바돈은 어떤 곳인가요?
시인은 아바돈을 무덤과 나란히 놓고, 다음 절에서는 ‘어둠’과 ‘잊힘의 땅’이라고 불러요. 죽음 뒤의 세계를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죽으면 어떻게 주님의 사랑과 놀라운 일을 전하겠느냐고 물으며 도움을 구하고 있어요.
88:19 어둠이 벗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의 짧은 마지막 구절은 ‘제가 아는 이들은 어둠입니다’에 가까워요. 어둠을 벗으로 부르는 말로 읽을 수도 있고, 아는 사람들이 어둠 속에 있다는 말로 읽을 수도 있어요. 이 시에는 고통이 풀렸다는 말이 나오지 않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이 어둠 속에서 끝나요.
88:1 ‘에즈라 사람’은 무슨 뜻인가요?
히브리어 원문은 헤만에게 ‘에즈라 사람’이라는 명칭을 붙이지만, 그 집안이나 출신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시편 89:1의 에탄에게도 같은 명칭이 붙어요. 두 표제만으로 이들의 정확한 계보나 서로 어떤 관계인지를 확정하기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