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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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몰락을 알리는 천사

그 뒤에 나는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해졌습니다. 그가 힘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바벨론이! 그 도시는 귀신들이 사는 곳이 되었다. 온갖 더러운 영이 갇힌 곳, 온갖 더럽고 미움받는 새가 갇힌 곳이 되었다. 분노를 불러오는 그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로 모든 민족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땅의 왕들은 그 여자와 음행했고, 땅의 상인들은 그 여자의 엄청난 사치로 부자가 되었다.」

나는 하늘에서 다른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도시에서 나와라. 그 도시가 짓는 죄에 함께하지 않고, 그 도시에 닥칠 재앙도 함께 받지 않기 위해서다. 그 도시의 죄가 하늘에 닿도록 쌓였고, 하나님께서 그 도시가 저지른 악한 일들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 도시가 남들에게 갚아 준 대로 그 도시에 갚아 주어라. 그 도시가 한 일의 두 배로 갚아 주어라. 그 도시가 술을 섞던 잔에 두 배로 섞어 주어라. 그 도시가 자신을 높이고 사치를 부린 만큼 고통과 슬픔을 주어라. 그 도시가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다. 나는 남편을 잃은 여자가 아니다. 나는 결코 슬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과 슬픔과 굶주림의 재앙이 하루 만에 그 도시에 닥칠 것이다. 그 도시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도시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께서 강하시기 때문이다.」

왕들의 탄식

그 여자와 음행하며 함께 사치하던 땅의 왕들은 그 도시가 불타는 연기를 볼 때, 그 도시를 두고 울며 가슴을 칠 것입니다. 왕들은 그 도시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말할 것입니다.

「재앙이 닥쳤구나, 재앙이 닥쳤구나! 큰 도시야, 강한 도시 바벨론아! 한 시간 만에 네게 심판이 닥쳤구나.」

상인들의 탄식과 팔리지 않는 상품

땅의 상인들도 그 도시를 두고 울며 슬퍼합니다. 이제 아무도 그들의 상품을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 고운 아마포와 자줏빛 옷감과 비단과 선명한 붉은빛 옷감, 온갖 향기 나는 나무, 상아로 만든 온갖 물건, 아주 값비싼 나무와 놋쇠와 쇠와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물건,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 포도주와 올리브기름과 고운 밀가루와 밀, 가축과 양, 말과 수레, 그리고 종으로 팔리는 사람들, 곧 사람의 목숨입니다.

그 도시를 향한 말이 이어집니다.

「네 마음이 바라던 열매가 네게서 떠나갔고, 풍요롭고 화려한 것들이 모두 네게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다시는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이런 상품을 팔아 그 도시에서 부자가 된 상인들은 그 도시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울며 슬퍼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재앙이 닥쳤구나, 재앙이 닥쳤구나! 큰 도시야! 고운 아마포와 자줏빛 옷과 선명한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도시야!」

상인들의 탄식은 이어집니다.

「그 많은 재물이 한 시간 만에 사라졌구나!」

선장들과 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멀찍이 섰습니다. 그들은 그 도시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쳤습니다.

「어느 도시가 이 큰 도시와 같겠느냐?」

그들은 머리에 흙먼지를 뿌리고 울며 슬퍼하면서 외쳤습니다.

「재앙이 닥쳤구나, 재앙이 닥쳤구나! 큰 도시야! 바다에 배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네 값진 재물 덕분에 부자가 되었는데, 네가 한 시간 만에 폐허가 되었구나!」

하늘을 향한 외침도 이어집니다.

「하늘아,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그 도시 때문에 기뻐하여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그 도시를 심판하셨기 때문이다.」

힘센 천사 하나가 곡식을 가는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큰 도시 바벨론도 이렇게 거세게 내던져질 것이며, 다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수금 타는 사람들과 음악가들과 피리 부는 사람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소리가 네 안에서 다시는 결코 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떤 기술을 가진 사람도 네 안에서 다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맷돌 소리도 네 안에서 다시는 결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등불의 빛도 네 안에서 다시는 결코 비치지 않을 것이다.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네 안에서 다시는 결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은 땅에서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모든 민족이 네 주술에 속았기 때문이다. 또 그 도시에서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발견되었다.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도 그곳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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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사치는 무엇이에요?

이 장에서는 바벨론의 사치로 상인들이 부자가 되었다고 해요. 뒤에 나오는 긴 상품 목록은 이 도시가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사들였는지 보여 줘요.

18:12 상아와 향유와 유향은 무엇이에요?

상아는 여러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쓰여요. 향유와 유향은 향기를 내지만 재료와 쓰는 방식이 달라요. 본문은 이런 물건들을 옷감과 음식과 가축 등 다른 상품들과 함께 나열해요.

18:13 왜 상품 목록에 사람의 목숨이 나오나요?

원문은 사람의 몸을 뜻하는 말에 이어 사람의 목숨을 말해요. 이 두 표현을 종으로 팔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생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었어요. 도시의 풍요를 보여 주던 목록이 사람을 거래하는 데까지 이어져요.

18:19 왜 머리에 흙먼지를 뿌리나요?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흙먼지를 뿌리며 울고 탄식해요. 그들의 말은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 준 도시가 순식간에 무너졌다는 데 모여 있어요.

18:20 땅에서는 우는데 하늘에는 왜 기뻐하라고 하나요?

17장에서는 그 여자가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다고 했어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위해 심판하셨다고 말해요. 같은 도시의 몰락을 두고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드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