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3장

이 장 풀어 읽기

사데 교회에 보내는 말

「사데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별 일곱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네가 살아 있다고 하지만, 너는 죽어 있다. 깨어 있어라. 아직 남아 있지만 죽어 가는 것들을 굳게 세워라. 내가 보기에 네가 한 일들은 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가 말씀을 어떻게 받았고 들었는지 기억하여라. 그 말씀을 지키고 회개하여라. 네가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처럼 찾아가겠다. 내가 어느 때에 너에게 갈지 너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사데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들이 몇 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걸을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기는 사람은 이처럼 흰 옷을 입을 것이다. 나는 생명의 두루마리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결코 지우지 않겠다. 또 내 아버지 앞과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밝히며 내 사람으로 인정하겠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말

「빌라델비아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라. 거룩하고 참된 이,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가 말한다. 그가 열면 아무도 닫지 못하고, 그가 닫으면 아무도 열지 못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보아라, 내가 네 앞에 문을 열어 두었고 아무도 그 문을 닫을 수 없다. 너는 힘이 적은데도 내 말을 지켰고 내 이름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아라, 사탄의 회당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을 너에게 주겠다. 그들은 스스로 유대 사람이라고 하지만 유대 사람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자들이다. 내가 그들을 네 발 앞에 와서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

「네가 참고 견디라는 내 말을 지켰으므로, 나도 시험의 때로부터 너를 지켜 주겠다. 그때는 땅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온 세상에 닥칠 것이다. 나는 곧 간다. 아무도 네 관을 빼앗지 못하도록 네가 가진 것을 굳게 붙들어라. 이기는 사람을 나는 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으로 삼겠다. 그는 다시는 그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또 그 사람 위에 내 하나님의 이름과 내 하나님의 도시인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쓰겠다. 새 예루살렘은 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도시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말

「라오디게아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라. 아멘인 이, 믿을 만하고 참된 증인,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인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거나 뜨거웠으면 좋겠다. 이처럼 네가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므로, 나는 너를 내 입에서 토해 내려고 한다.」

「너는 『나는 부자다. 부유해졌고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네가 비참하고 가엾으며,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권한다. 나에게서 불에 달구어 깨끗하게 만든 금을 사서 부유해져라.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부끄러움이 드러나지 않게 하여라. 또 볼 수 있도록 눈에 바를 약도 사서 발라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꾸짖고 바로잡는다. 그러므로 열심을 내고 회개하여라.」

「보아라, 나는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그와 함께 식사하고 그도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 왕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겠다. 나도 이기고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왕좌에 앉은 것처럼 말이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푸른 회색 겉옷을 입은 예수가 닫힌 나무문을 조용히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초대 · 요한계시록 3:20
3장 해설 모두 보기 10
3:1 살아 있다고 하는데 왜 죽어 있다고 하나요?

이어지는 2–3절은 교회가 한 일들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받은 말씀을 지키며 회개하라고 해요. 여기서 죽어 있다는 말은 교회 사람들의 목숨이 모두 끊어졌다는 뜻으로 쓰이지 않아요.

3:5 생명의 두루마리는 어떤 책이에요?

예수께서는 이기는 사람의 이름을 결코 지우지 않고,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도 그 이름을 밝히며 인정하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여기서는 이기는 사람을 분명히 인정하겠다는 약속에 초점이 있어요.

3:7 거룩하다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여기서는 예수를 거룩하고 참된 분이라고 불러요. 다른 사람보다 단순히 더 뛰어나다는 칭찬을 넘어, 하나님께 속한 분으로 소개하는 말이에요.

3:7 다윗의 열쇠는 무엇을 나타내요?

이 열쇠를 가진 분이 열면 아무도 닫지 못하고, 닫으면 아무도 열지 못해요. 이어지는 8절에서는 바로 그분께서 빌라델비아 교회 앞에 문을 열어 두었다고 하셨어요. 열린 문이 가리키는 구체적인 기회나 장소는 본문에서 따로 밝히지 않아요.

3:10 시험의 때로부터 지켜 준다는 말은 시험을 겪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이 절은 교회가 참고 견디라는 말씀을 지켰다는 사실과 예수께서 그 교회를 지켜 주시겠다는 약속을 연결해요. 보호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방식이나 시점은 설명하지 않아요.

3:12 성전의 기둥으로 삼는다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기둥이라는 비유 뒤에 ‘다시는 그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약속이 이어져요. 또 그 사람 위에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예수의 새 이름을 쓴다는 말은 그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 드러내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3:14 왜 예수를 아멘이라고 부르나요?

1장 6–7절에서는 찬양이나 선언에 동의하는 말로 아멘을 썼지만, 여기서는 예수를 가리키는 칭호로 사용해요. 그분의 말씀과 증언을 믿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3:14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요?

여기서는 예수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의 관계를 나타내요. 이 짧은 표현에서 순서와 근원 가운데 어느 뜻을 더 강조하는지는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3:18 왜 금과 옷과 눈에 바를 약을 사라고 하나요?

교회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예수께서는 그 교회를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고 하셨어요. 이어서 자신에게서 필요한 것을 얻으라고 권하셨어요. 19절은 이 꾸짖음이 사랑에서 나오며 회개를 요구한다고 밝혀요.

3:15 왜 뜨거운 것뿐 아니라 차가운 것도 바라시나요?

다른 읽기에서는 차가움과 뜨거움과 미지근함을 믿음의 태도에 빗댄 말로 이해해요. 다만 본문은 세 온도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직접 풀이하지 않아요. 이어지는 17–19절에서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교회의 생각을 꾸짖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고 열심을 내어 회개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