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약한 사람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나 그 사람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려고 받아들이지는 마십시오. 어떤 사람은 무엇이든 먹어도 된다고 믿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은 채소만 먹습니다.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사람은 먹는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먹는 사람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이기에 남의 집 종을 판단합니까? 그가 서느냐 넘어지느냐는 자기 주인에게 달린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서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세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선택이 달라도 서로 받아들이기 — 가르침을 표현한 그림 · 로마서 14:1–3
주님을 위해 사는 사람들
사실,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날보다 특별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깁니다. 각자 자기 마음속에 분명한 확신을 가지십시오. 날을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그렇게 합니다.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먹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먹지 않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먹지 않으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가운데 아무도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아무도 자신을 위해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과 살아 있는 이들 모두를 주님으로서 다스리시려고 죽으셨다가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사람들
그런데 여러분은 왜 형제자매를 판단합니까? 또 왜 형제자매를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재판석 앞에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한다. 모든 사람이 내게 무릎을 꿇고,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에 대해 하나님께 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과 걸림돌
그러므로 더 이상 서로 판단하지 맙시다. 오히려 형제자매 앞에 걸림돌이나 덫을 놓지 않기로 결심하십시오. 나는 주 예수 안에서, 어떤 음식도 그 자체로는 부정하지 않다고 알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 음식이 부정합니다. 여러분이 먹는 음식 때문에 형제자매가 마음 아파한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사랑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여러분이 먹는 음식으로 그를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이 가진 좋은 것이 비방을 받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화와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평화와 서로를 세우는 일
그러므로 평화를 이루고 서로를 세워 주는 일에 힘씁시다. 음식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모든 음식은 깨끗하지만, 먹는 일이 걸림돌이 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먹는 것이 나쁩니다. 고기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며, 형제자매가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은 무엇이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십시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로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이 먹으면 죄가 있다는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믿음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모두 죄입니다.
14장 해설 모두 보기 1014:1 여기서 믿음이 약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바울은 먹는 사람에게 먹지 않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해요. 또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먹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해요. 약하다는 표현을 사람 전체의 가치나 모든 면의 믿음을 평가하는 등급으로 넓혀서는 안 돼요. 이 사람들이 채소만 먹는 구체적인 이유는 여기서 밝히지 않아요.
14:4 왜 다른 신자를 남의 집 종에 비유하나요?
서거나 넘어진다는 표현은 그 사람이 주인 앞에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나타내요. 바울은 판단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만 묻지 않고, 주님께서 그를 세우실 수 있으므로 그가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해요. 뒤의 7–9절도 모두가 주님께 속해 있다는 관계를 설명해요.
14:13 다른 사람 앞에 걸림돌을 놓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단락에서는 먹는 행동이 문제가 돼요. 나는 먹어도 된다고 믿지만, 다른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고 여길 수 있어요. 23절은 그런 사람이 의심하면서 먹으면 믿음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라고 말해요. 따라서 걸림돌은 단순히 상대가 내 취향을 싫어한다는 정도보다 더 깊은 문제예요.
14:14 음식이 부정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음식 자체가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해요. 그렇지만 부정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그 음식을 먹는 것이 다른 문제가 돼요. 이 차이는 23절에서 믿음에 따른 행동인지 아닌지의 문제로 이어져요.
14:16 비방받지 않게 해야 할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앞 절은 먹는 자유를 행사하면서 다른 사람을 해치는 문제를 다뤄요. 그래서 그 자유가 비방받지 않도록 하라는 뜻으로 연결할 수 있어요. 더 넓게 신자들이 받은 좋은 것들을 가리킨다고 읽을 여지도 있어, 본문에서는 대상을 하나로 확정하지 않았어요.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먹고 마시는 문제로 정하지 않고,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화와 기쁨으로 설명해요. 이어지는 권면도 다른 사람을 무너뜨리는 대신 평화를 이루고 서로를 세우는 일에 힘쓰라는 것이에요.
14:20 음식이 깨끗하다면 왜 먹는 것이 나쁜 일이 되나요?
‘먹는 일이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면서 먹는 사람으로 읽을 수 있어요. 앞의 13절과 뒤의 21절이 형제자매를 넘어지게 하지 말라고 하기 때문이에요. 먹는 사람 자신이 걸려 넘어지면서 먹는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그 경우에는 23절처럼 자기 확신을 거슬러 먹는 문제가 강조돼요.
14:22 믿음을 간직하라는 것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바울은 그 확신을 하나님 앞에서 지니라고 해요.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먹으라고 요구할 근거로 삼는 것이 아니에요. 다음 절은 확신 없이 먹는 행동을 문제 삼아요. 여기의 믿음은 무엇이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행동하며 하나님 앞에 갖는 믿음과 연결돼요.
14:11 심판 이야기에서 왜 무릎을 꿇고 찬양하나요?
그리스어 원문에서 ‘찬양하다’로 옮긴 말에는 인정하거나 고백한다는 뜻도 있어요. 앞 절은 모두 하나님의 재판석 앞에 설 것이라고 하고, 다음 절은 각자 자신에 대해 하나님께 답해야 한다고 해요. 무릎을 꿇고 찬양한다는 인용도 이 흐름 안에서 읽어야 해요. 본문에 없는 구체적인 고백 내용까지 정해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14:5 음식 이야기에 왜 날 이야기가 이어지나요?
앞에서는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이 서로 업신여기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제는 날을 특별하게 여기는지에 관한 차이를 말해요. 본디새김이 따르는 그리스어 원문 판본인 UBS5에는 이 사례를 앞말의 설명이나 근거로 잇는 접속사가 있어요. 이 번역은 그 연결을 ‘사실’로 옮겼어요. 다른 판본인 SBLGNT에는 그 접속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