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로마서 6장

이 장 풀어 읽기

세례와 새로운 삶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겠습니까? 은혜가 많아지도록 계속 죄를 지으며 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이미 죽은 우리가 어떻게 여전히 죄 가운데 살겠습니까?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도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가 되는 세례를 통해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해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듯이, 우리도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같은 죽음으로 그분과 하나가 되었다면, 다시 살아날 때에도 그분과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을 압니다. 이는 죄에 매인 몸이 힘을 잃어 우리가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죄에서 풀려났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그분과 함께 살 것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에 대해서 단 한 번 죽으셨고, 지금은 하나님을 위해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자신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죄의 지배와 하나님의 은혜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에서 왕처럼 다스려, 여러분이 몸의 욕망에 순종하게 두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몸의 각 부분을 옳지 않은 일을 하는 무기로 죄에 내주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몸의 각 부분도 옳은 일을 하는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죄가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노예와 의의 노예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자신을 노예로 내주어 순종하면, 여러분은 자신이 순종하는 대상의 노예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죽음에 이르는 죄의 노예이거나, 의에 이르는 순종의 노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죄의 노예였지만, 기준이 되는 그 가르침에 맡겨져 마음에서 우러나와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죄에서 자유로워져 의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지닌 인간적인 연약함 때문에 나는 사람들 사이의 일을 비유로 들어 말합니다. 전에는 여러분의 몸의 각 부분을 더러움과 악한 일의 노예로 내주어 악한 일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때 내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거룩하게 되도록 몸의 각 부분을 의의 노예로 내주십시오. 여러분이 죄의 노예였을 때에는 의에 매여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삶의 열매

그렇다면 지금은 부끄러워하는 그 일들에서 여러분은 그때 무슨 열매를 얻었습니까? 그런 일들의 끝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자유로워져 하나님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으며, 그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가 주는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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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죄를 지을 가능성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12–13절에서 죄가 몸을 다스리게 두지 말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해요.

6:3 세례는 무엇이고, 왜 죽음과 연결하나요?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묻히는 일에 연결해요.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듯이 우리도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설명해요. 이 연결이 은혜를 받았으니 계속 죄를 지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에요.

6:6 몸이 힘을 잃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바울은 13절에서 바로 그 몸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해요. 몸 자체를 없애거나 쓸모없게 만들라는 말로 읽기는 어려워요. 여기서 죄에 매인 몸은 죄의 지배 아래서 행동하던 우리의 모습을 가리킨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6:7 죽은 사람은 죄에서 풀려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풀려났다고 옮긴 말은 앞 장들에서 의롭다고 인정받는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에요. 이 절도 죄의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법정의 뜻을 살려 읽을 수 있어요. 본문에서는 죄의 노예였던 사람이 자유로워진다는 이 단락의 흐름을 따라 풀려났다고 옮겼어요.

6:13 몸을 무기로 내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죄가 왕처럼 다스린다는 말에 이어 몸의 각 부분을 무기에 빗대요. 누구에게 자신을 내주는가에 따라 그 몸이 무엇을 위해 쓰이는지도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하나님께 드린 몸은 옳은 일을 하는 데 쓰여요.

6:17 사람이 가르침에 맡겨졌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가르침이 여러분에게 전해졌다고만 하지 않고, 여러분이 그 가르침에 넘겨졌다고 표현해요. 죄의 노예로 살던 사람이 이제 무엇에 순종하며 사는지를 드러내는 말이에요. 이 절은 그 가르침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열하지는 않아요.

6:18 자유로워졌는데 왜 다시 노예라고 하나요?

이 단락에서 의는 하나님께서 옳다고 하시는 삶과 연결돼요. 바울은 죄의 노예와 의의 노예를 대비하고, 22절에서는 하나님의 노예라고 말해요. 노예라는 비유는 삶을 누구에게 내주고 누구의 뜻에 순종하는지를 강조해요. 바울 자신도 19절에서 사람들 사이의 일을 빗대어 말하고 있다고 밝혀요.

6:19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몸을 악한 일에 내주던 삶과 의를 위해 내주는 삶을 대비해요. 거룩함은 몸이나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삶과 연결돼요. 22절에서는 하나님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는다고 설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