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5 베타

지혜서 10장

이 장 풀어 읽기

처음 빚어진 사람을 지킨 지혜

지혜는 세상의 아버지, 곧 맨 처음 빚어져 홀로 창조된 사람을 지켰고, 그가 저지른 잘못에서 구해 냈습니다. 또 그에게 모든 것을 다스릴 힘을 주었습니다.

형제의 죽음과 홍수

그러나 의롭지 않은 사람은 분노하여 지혜를 떠났고, 형제를 죽이는 격분에 휩쓸려 망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홍수에 잠기던 땅을 지혜가 다시 구했습니다. 보잘것없는 나무 배로 의로운 사람을 이끌어서였습니다.

악한 일에 한마음이던 민족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도, 지혜는 의로운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흠잡을 데 없도록 지켰고, 자식을 향한 깊은 사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그를 굳세게 지켜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이들이 멸망할 때, 지혜는 다섯 성읍에 내리는 불을 피해 달아난 의로운 사람을 구했습니다. 그곳의 악을 보여 주는 증거로, 지금도 연기 나는 황무지와 제대로 익지 못하는 열매를 맺는 식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믿지 않은 영혼을 기억하게 하는 소금 기둥도 서 있습니다. 그들은 지혜를 외면하여 좋은 것을 알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기억하게 하는 흔적도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숨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는 자기를 섬긴 이들을 고통에서 구해 냈습니다. 지혜는 형제의 분노를 피해 달아나는 의로운 사람을 곧은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고, 거룩한 것들에 관한 지식을 주었습니다. 그가 고된 일을 하는 동안 넉넉히 살게 했고, 그가 수고해서 얻은 것을 늘려 주었습니다. 욕심을 부리며 그를 억누르는 사람들이 있을 때, 지혜는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부유하게 했습니다. 지혜는 원수들에게서 그를 지키고, 숨어서 노리는 이들에게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힘겨운 싸움에서는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 모든 것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그가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지혜는 팔려 간 의로운 사람을 버리지 않고, 그를 죄에서 구해 냈습니다. 그와 함께 구덩이로 내려갔고, 그가 사슬에 묶여 있을 때도 버려두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왕의 홀들과 그를 억누르던 이들을 다스릴 권력을 안겨 줄 때까지 함께했습니다. 또 그를 헐뜯은 이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드러내고, 그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었습니다.

지혜는 거룩한 백성, 곧 흠잡을 데 없는 후손을 그들을 짓누르던 민족에게서 구해 냈습니다. 지혜는 주의 종의 영혼에 들어가, 놀라운 일들과 표징으로 무서운 왕들에게 맞섰습니다. 거룩한 이들에게 그들이 수고한 값을 갚아 주고, 놀라운 길로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낮에는 그들의 덮개가 되고, 밤에는 별빛 같은 불꽃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홍해를 건너게 했고, 많은 물을 지나가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원수들은 물에 잠기게 했고, 깊은 구렁 밑바닥에서 그들을 솟구쳐 나오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로운 이들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이들의 것을 빼앗았습니다. 주님, 그들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고,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당신의 손을 한마음으로 찬양했습니다. 지혜가 말 못 하는 이들의 입을 열고, 어린아이들도 또렷하게 말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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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자식을 향한 사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을 받는 이야기와 연결돼요. 이 절은 하나님 앞에서 흠잡을 데 없이 살아가는 일과 자식을 향한 깊은 마음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요. 자식을 향한 사랑을 이겨 내도록 지켰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두루새김은 그 긴장을 ‘깊은 사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이라고 옮겼어요.

10:6 다섯 성읍은 무엇인가요?

이 단락의 의로운 사람은 롯을 가리켜요. 창세기 19장에서는 롯이 소돔에서 빠져나오고, 뒤를 돌아본 그의 아내가 소금 기둥이 돼요. 7절의 소금 기둥도 그 일을 떠올리게 해요. 연기 나는 땅과 제대로 익지 못하는 열매는 그 지역의 악과 멸망을 기억하게 하는 흔적으로 나와요.

10:13 여기서도 앞에 나온 의로운 사람을 말하나요?

창세기 37장과 39–41장에 나오는 요셉 이야기와 연결돼요. 팔려 이집트로 간 요셉은 거짓 고발로 갇혔다가 이집트를 다스리는 권한을 얻어요. 이 두 절은 그 과정에서도 지혜가 요셉을 버리지 않고 지켰다고 말해요.

10:20 여기서 누가 주님께 말하나요?

‘그들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했다’고 말하므로, 찬양했던 사람들은 ‘그들’이고 지금 말을 듣는 분은 하나님이에요. ‘주님’과 ‘당신’이라는 말이 하나님을 직접 부르는 자리로 바뀌었음을 알려 줘요.

10:1 이름 없이 나오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1–2절은 아담, 3절은 가인, 4절은 노아, 5절은 아브라함, 6–8절은 롯과 그가 살던 지역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요. 10–12절은 야곱, 13–14절은 요셉의 이야기예요. 15절부터는 이집트를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나오고, 16절의 ‘주의 종’은 모세를 가리켜요. 각 인물의 이야기를 길게 되풀이하기보다 지혜가 사람들을 어떻게 지키고 구했는지를 이어 보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