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스가랴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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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 네 병거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보니, 두 산 사이에서 병거 네 대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산들은 청동으로 된 산이었습니다.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끌고 있었습니다.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얼룩무늬가 있는 힘센 말들이 끌고 있었습니다.

나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주님,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이것들은 온 땅의 주님 앞에 서 있다가 나오는 하늘의 네 바람이다. 검은 말들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있다. 흰 말들은 그 뒤를 따라 나갔고, 얼룩무늬 말들은 남쪽 땅으로 나갔다.」

힘센 말들은 나와서 땅을 두루 다니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가서 땅을 두루 다녀라.」

그러자 말들이 땅을 두루 다녔습니다. 그가 나를 큰 소리로 불러 말했습니다.

「보아라, 북쪽 땅으로 나간 말들이 그곳에서 내 영을 쉬게 했다.」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울 왕관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내게 전해졌습니다.

「사로잡혀 끌려간 백성 가운데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에게서 은과 금을 받아라. 그들은 바벨론에서 왔다. 바로 그날 너는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으로 가거라. 그 은과 금으로 왕관들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워라.」

성전을 세울 싹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싹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있다. 그는 자기 자리에서 돋아나 여호와야훼의 성전을 지을 것이다.』 『바로 그가 여호와야훼의 성전을 지을 것이다. 그는 위엄을 갖추고 자기 왕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다. 그 왕좌 곁에는 제사장이 있을 것이며, 그 둘은 서로 평화롭게 의논할 것이다.』」

「그 왕관들은 여호와야훼의 성전에서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야훼의 성전을 짓는 일에 참여할 것이다. 그때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따르면 이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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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병거는 어떤 탈것인가요?

이 장면에는 서로 다른 색의 말들이 끄는 병거 네 대가 나와요. 천사는 이것들을 온 땅의 주님 앞에서 나오는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설명해요.

6:5 병거가 ‘하늘의 네 바람’이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의 낱말은 ‘바람’과 ‘영’으로 모두 옮길 수 있어요. 여기서는 ‘바람’으로 옮겼지만, 단순한 날씨 현상만을 말하는 장면은 아니에요. 말들은 땅을 두루 다니게 해 달라고 청하고 명령을 받아 움직여요.

6:8 ‘내 영을 쉬게 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심판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분노가 가라앉았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말들이 북쪽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7–8절에서 말하는 이는 이름 없이 나와요. 앞의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읽거나,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만, ‘내 영’이라는 표현만으로 화자를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6:11 대제사장에게 왕관을 씌우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왕관을 쓰는 사람은 여호수아이고, 곧이어 싹이 성전을 짓고 왕좌에서 다스린다는 말이 나와요. 3:8에서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 종 싹’을 데려오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왕관을 쓴 여호수아를 싹과 연결해 읽을 수 있지만, 여호수아가 앞으로 올 다른 인물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본문은 ‘여호수아가 곧 싹이다’라고 직접 밝히지 않아요. 왕관을 복수로 말하지만 모양이나 씌우는 방식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6:13 평화롭게 의논하는 ‘그 둘’은 누구인가요?

원문은 ‘그의 왕좌에 제사장이 있을 것이다’라고도, ‘그가 자기 왕좌에서 제사장이 될 것이다’라고도 읽을 여지가 있어요. 뒤의 ‘그 둘 사이’라는 말을 따라 본문에서는 두 인물을 구별했지만, 다른 읽기까지 확정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았어요.

6:14 헬대·요시야와 헬렘·헨은 같은 사람인가요?

히브리어 성경에는 10절의 헬대와 요시야가 14절에서는 헬렘과 헨으로 나와요. 도비야와 여다야는 두 목록에 그대로 있고, 요시야와 헨은 모두 스바냐의 아들이라고 불려요. 다만 ‘헨’은 ‘은혜’나 ‘호의’를 뜻하는 말로도 읽을 수 있어서, 사람 이름 대신 스바냐의 아들이 베푼 친절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여지도 있어요.

6:7 ‘힘센 말들’은 어느 말들이며, 붉은 말들은 어디로 갔나요?

3절은 넷째 병거의 말들을 ‘얼룩무늬가 있는 힘센 말들’이라고 소개해요. 6절에서 얼룩무늬 말들이 남쪽으로 나간 뒤, 7절에는 다시 ‘힘센 말들’이 나와요. 같은 말들의 활동을 이어 설명하는지, 여러 말들을 함께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붉은 말들의 목적지를 새로 정하거나, 말들이 돌아왔다가 다시 출발했다고 덧붙일 근거도 없어요.

6:15 여호와야훼께서 보내셨다는 ‘나’는 누구인가요?

9절부터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이어지지만, 15절에는 여호와야훼께 보냄을 받은 이의 말이 나와요.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이가 자신이 보냄을 받았음을 백성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10–11절의 ‘너’는 명령을 받는 예언자이고, 15절의 ‘너희’는 말씀을 듣고 따르라는 요청을 받는 이들이에요. 히브리어 원문은 이 대목에서 화자가 바뀌는 정확한 지점을 따로 표시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