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스바냐 2장

이 장 풀어 읽기

소박한 옷차림의 어른 여섯 명이 뜰에 둘러앉거나 서서 서로에게 귀 기울인다.
함께 모여 겸손히 살아가라는 권면 · 스바냐 2:1–3

여호와야훼를 찾으라는 외침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없는 민족아, 모여라. 함께 모여라. 정해진 판결이 이루어지기 전에 모여라. 하루가 겨처럼 날아가 버린다. 여호와야훼의 타오르는 분노가 너희에게 닥치기 전에, 여호와야훼의 분노의 날이 너희에게 닥치기 전에 모여라. 여호와야훼께서 명하신 일을 지켜 온 이 땅의 모든 겸손한 사람들아, 여호와야훼를 찾아라. 옳은 일을 하려고 힘써라. 겸손하게 살려고 힘써라. 어쩌면 여호와야훼께서 분노하시는 날에 너희가 보호를 받을지도 모른다.

가자가 버려지고 아스글론이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스돗 주민들은 한낮에 쫓겨나고, 에그론은 뿌리째 뽑힐 것입니다. 아, 바닷가에 사는 그렛 민족아! 너희에게 재앙이 닥칩니다. 여호와야훼의 말씀이 너희를 향합니다. 가나안, 곧 블레셋 사람들의 땅을 향해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멸망시켜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하겠다.」

그 바닷가 땅은 풀밭이 되고, 목자들의 우물과 양 떼의 우리가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 땅은 유다 백성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거기서 가축을 먹이고, 저녁이면 아스글론의 집들에 누울 것입니다.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돌보고, 포로로 잡혀 있던 처지를 바꾸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모압이 비웃는 말과 암몬 자손들이 퍼붓는 욕설을 들었다. 그들은 내 백성을 모욕하고, 내 백성의 땅을 두고 거만하게 큰소리쳤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한다. 모압은 반드시 소돔처럼 되고, 암몬 자손들은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 가시풀이 뒤덮이고 소금 구덩이가 생겨, 영원히 황폐한 땅이 될 것이다. 내 백성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들의 재물을 빼앗고, 내 민족 가운데 남은 사람들이 그들의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선언하셨습니다.

그들이 교만하게 군 대가로 이런 일을 당할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의 백성을 모욕하고, 그 백성에게 거만하게 큰소리쳤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운 분이 되실 것입니다. 땅의 모든 신을 야위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섬과 바닷가에 사는 민족들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여호와야훼께 절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구스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북쪽으로 손을 뻗어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니느웨를 황폐하게 만드실 것입니다. 그곳은 광야처럼 메마른 땅이 될 것입니다. 그 안에는 가축 떼와 그 땅의 온갖 짐승이 누울 것입니다. 펠리컨과 호저가 기둥 꼭대기에서 밤을 지낼 것입니다. 창문에서는 울음소리가 나고, 문턱은 황폐해져 있을 것입니다. 백향목 판자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바로 즐거워하며 안전하게 살던 성읍입니다. 마음속으로 「나뿐이야. 나 말고는 아무도 없어」라고 말하던 성읍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황폐해져 짐승들이 눕는 곳이 되었습니까! 지나가는 사람마다 비웃는 소리를 내며 손을 흔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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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기서 누구에게 ‘모여라’라고 하나요?

히브리어 원문의 2장 1절은 민족을 부르며 모이라는 명령을 거듭하고, 2절은 그들을 ‘너희’라고 불러요. 이 번역도 심판을 설명하는 말에서 그들에게 직접 촉구하는 말로 바뀌어요.

2:1 무엇을 간절히 바라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민족을 부르는 원문 표현은 뜻을 확정하기 어려워요. ‘갈망하지 않는’ 외에 ‘사랑받지 못하는’이나 ‘부끄러움을 모르는’으로 이해하는 읽기도 있어요. 여기서는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없다는 읽기를 택했지만, 그것을 곧바로 특정한 속마음으로 풀지는 않았어요.

2:2 하루가 겨처럼 날아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닥치기 전에’라는 말을 되풀이해요. 남은 시간이 계속 있을 것처럼 여기지 말고, 판결이 이루어지기 전에 모이라고 촉구해요.

2:3 ‘어쩌면’은 어떤 여지를 남기나요?

여호와야훼를 찾고 옳게 살며 겸손하라는 명령은 분명해요. 다만 ‘어쩌면’이라는 말 때문에, 이 명령을 따르면 반드시 재앙을 피한다는 보장으로 읽을 수는 없어요. 확답하지 않는 까닭은 이 절에서 직접 설명하지 않아요.

2:5 블레셋에 닥칠 일은 앞의 외침과 어떻게 이어지나요?

4절은 가자·아스글론·아스돗·에그론을 하나씩 부르고, 5절은 그 성읍들이 있는 바닷가 땅을 향해 말해요. 그렛 민족은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이 바닷가에 살던 무리예요. 5절은 블레셋 땅을 ‘가나안’이라고도 불러요. 여기서 가나안은 별도의 공격 대상을 새로 덧붙이는 이름이 아니에요.

2:9 소돔과 고모라처럼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모압과 암몬은 요단강 동쪽에 있던 이웃 민족들이에요. 앞의 8절은 이들이 여호와야훼의 백성을 모욕하고 그 백성의 땅을 두고 거만하게 큰소리쳤다고 말해요. 9절은 가시풀이 뒤덮인 땅과 소금 구덩이를 함께 말하며, 소돔과 고모라의 이름으로 멸망이 얼마나 철저할지를 드러내요.

2:9 ‘만군의 여호와야훼’는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그분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도 불러요. 여러 민족의 운명을 선언하는 분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점을 함께 드러내요.

2:11 신들을 야위게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뒤에서는 여러 민족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여호와야훼께 절한다고 말해요. 다른 신들이 야위는 모습과 여호와야훼께 예배하는 민족들의 모습이 맞서 있어요. 신들이 어떻게 야위게 되는지는 이 절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요.

2:13 니느웨는 어떤 곳인가요?

15절의 ‘이곳’과 ‘성읍’도 니느웨를 가리켜요. 자신밖에 없다고 자랑하던 성읍의 말과 사람이 사라진 뒤의 모습이 대조돼요. 마지막의 손을 흔드는 몸짓은 앞의 비웃는 소리와 함께, 그 몰락을 조롱하는 모습으로 읽을 수 있어요.

2:14 사다새와 호저는 어떤 동물인가요?

이 절에서는 사람들이 살던 건물 안까지 여러 짐승이 들어와 밤을 보내요. 동물의 종류를 확정하는 문제와 별개로, 성읍이 버려진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이에요.

2:12 구스는 어디인가요?

이 절은 구스 사람들도 심판의 대상이라고 말해요. 뒤의 3장 10절에는 ‘구스의 강들 건너편’이라는 표현이 다시 나와요.

2:14 백향목 판자가 드러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백향목이 드러났다고 말하지만, 건물의 어느 부분이 어떤 과정으로 드러났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짐승들이 들어와 머무는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살던 성읍이 폐허가 되었음을 보여 주는 표현으로 읽어요.

2:6 ‘목자들의 우물’은 확실한 뜻인가요?

이 번역은 목자들이 쓰는 우물이라는 읽기를 따랐어요. 다만 그 시설의 종류를 확정할 수는 없어요. 앞뒤의 풀밭과 양 떼의 우리는 사람들이 살던 바닷가 땅이 가축을 기르는 곳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