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풀어 읽기 · 7장
이 장의 자리 · 5–8장 · 왕 앞에 나선 에스더
목숨을 구하는 왕후와 목숨을 구걸하는 하만
에스더 7장에서는 두 사람이 자기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청합니다.
첫 번째 사람은 에스더입니다. 그는 왕에게 자신의 생명과 민족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두 번째 사람은 하만입니다. 조금 전까지 유다인 전체를 죽이려 했던 그가 이제 에스더에게 자신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빕니다.
에스더 7장은 감추어져 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위치가 뒤바뀌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한 악인이 처형되었다고 해서 그가 만들어 놓은 악한 결과까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 번째 질문 앞에서 마침내 입을 여는 에스더
이번에도 잔치입니다.
에스더는 첫 번째 잔치에서 왕에게 자신의 청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왕과 하만을 다음 날 다시 초대했습니다. 그사이 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고, 오래된 기록을 읽다가 모르드개가 자신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발견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러 왔다가 오히려 그에게 왕의 영예를 베풀어야 했습니다.
독자는 그동안 일어난 일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영예로운 행렬에 관해 이미 들었는지는 본문이 밝히지 않습니다. 왕은 아직 에스더가 유다인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하만도 자신의 학살 계획이 에스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왕은 둘째 날에도 포도주를 마시는 잔치 자리에서 에스더에게 말했다. 「에스더 왕후, 그대의 청이 무엇이오? 청하는 것을 그대에게 주겠소. 그대의 소원은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이루어 주겠소.」에스더 7:2 · 본디새김
왕은 이미 두 차례 에스더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습니다(5:3, 6). 이제 세 번째로 묻습니다. 그 질문에는 같은 두 낱말이 반복됩니다. ‘청’과 ‘소원’입니다.
왕은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가 원하는 것은 왕국의 영토도, 재산도, 더 높은 지위도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원합니다.
에스더 왕후가 대답했다. 「왕이시여, 제가 왕의 호의를 얻었다면, 또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제 청대로 제 목숨을 살려 주시고, 제 소원대로 제 민족도 살려 주십시오.」에스더 7:3 · 본디새김
왕이 ‘청’과 ‘소원’을 물었으므로 에스더도 ‘청’과 ‘소원’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두 낱말에 담긴 내용은 하나의 간절한 요청으로 이어집니다. ‘제 목숨’과 ‘제 민족’입니다.
에스더는 자기 생명과 민족의 생명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이는 앞 장들에서 에스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었던 모습과 중요한 대조를 이룹니다. 그는 왕궁에서 자신의 민족과 친족을 밝히지 않았습니다(2:10, 20). 하지만 이제 에스더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 달라는 요청과 자기 민족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한 문장 안에 담습니다.
이 고백은 위험합니다.
왕은 에스더를 사랑하여 왕후로 삼았지만, 그가 자신의 민족을 밝힌 뒤에도 같은 호의를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더욱이 유다인들을 죽이라는 명령은 이미 왕의 이름으로 공포되었습니다. 에스더는 그 명령의 대상 가운데 자신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왕의 판단을 다시 요구합니다.
왕에게 있어 유다인 학살은 한 민족을 처리하는 정책으로 제시되었지만, 이제 그 정책이 눈앞에 앉아 있는 왕후의 생명을 빼앗는 문제로 바뀝니다. 하만은 왕에게 유다인을 ‘한 민족’이라고만 소개했습니다(3:8).
에스더는 그 익명의 민족에 자신의 얼굴을 부여합니다.
「저와 제 민족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 학살 명령을 왕의 눈앞에 가져오다
「저와 제 민족이 몰살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멸절되도록 팔렸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희가 남자 노예와 여자 노예로 팔렸더라면 저는 잠자코 있었을 것입니다. 그 대적은 왕께 끼칠 손해를 보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에스더 7:4 · 본디새김
에스더는 자신과 민족에게 닥친 위험을 설명하면서 ‘팔렸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 표현은 하만이 왕에게 제안했던 은 만 달란트를 떠올리게 합니다(3:9). 하만은 유다인들을 없애라는 명령을 문서로 작성하면 막대한 은을 왕의 금고에 들여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에스더의 말은 유다인들의 생명이 마치 거래의 대상이 된 것처럼 묘사합니다.
‘몰살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멸절되도록.’ 이 표현은 에스더 3:13에서 공포된 학살 명령의 세 동사와 대응합니다. 하만이 작성하게 한 문서에는 유다인을 ‘몰살하고 죽이고 멸절시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그 언어를 자신의 입으로 다시 말합니다.
같은 동사들이 전혀 다른 위치에서 들립니다.
하만에게는 실행해야 할 명령의 내용이었습니다.
에스더에게는 자신과 자기 민족이 당하게 될 죽음의 내용입니다.
이처럼 학살을 명령하는 사람의 언어가 학살당할 사람의 입으로 옮겨지는 순간, 그 명령이 가진 실제 의미가 드러납니다.
노예 상태를 가볍게 여긴다는 일반적인 도덕 판단보다, 에스더가 지금 실제로 닥친 죽음의 위협을 얼마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제시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는 노예가 되는 상황이라면 침묵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금은 침묵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왕이 이미 승인한 법령을 문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왕을 직접 비난하지 않고, 그 법령이 왕 자신에게도 손해가 되는 일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왕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합니다.
조금 더 깊이
그런데 이어지는 마지막 문장은 히브리어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여기서 ‘대적’에 해당하는 하차르는 적대하는 사람을 가리킬 수도 있고, 압박이나 곤경을 나타내는 말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상할 수 없다’는 표현에는 같거나 맞먹는다는 뜻의 샤와가 사용됩니다. 한 가지 읽기는 하만이 약속한 막대한 은으로도 왕이 입을 손해를 보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을 죽이면 제국의 수많은 백성과 그들이 가진 자원을 잃게 되므로, 하만의 돈이 그 손실을 메울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른 읽기는 노예가 되는 정도의 피해였다면 왕에게 그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경우 에스더는 왕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지금은 죽음이 걸린 일이므로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그자가 누구요?」 — 왕이 승인했던 명령의 주인이 드러나다
아하수에로 왕이 입을 열어 에스더 왕후에게 물었다. 「감히 그런 일을 하려는 자가 누구요? 그자가 어디 있소?」에스더 7:5 · 본디새김
유다인들을 없애라는 명령이 내려질 때 하만에게 인장 반지를 건네준 사람은 왕이었습니다(3:10–11). 왕은 하만에게 그 민족을 원하는 대로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왕이 자신이 승인한 명령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하만이 이전에 했던 제안과 에스더의 말을 즉시 연결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만이 처음 왕에게 설명할 때 그는 그 민족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3:8). 왕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죽이도록 권한을 주었는지 충분히 확인했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이제 그 무관심의 결과가 왕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왕은 자신이 아끼는 왕후가 죽음의 위협에 놓였다는 말을 듣고 놀랍니다. 하지만 그 위협이 왕의 이름으로 승인되었다는 사실은 독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왕의 분노가 하만을 향한다고 해서 자신이 하만에게 권한을 주었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대답합니다.
에스더가 말했다. 「대적이며 원수인 자는 바로 이 악한 하만입니다.」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겁에 질렸다.에스더 7:6 · 본디새김
이 장면에서는 에스더가 하만을 함께 초대한 이유가 이야기 속에서 드러납니다. 그가 없애려는 민족에 속한 왕후가 왕 앞에서 바로 그를 가리키며 고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서 에스더는 자신과 자기 민족이 팔렸다고 설명하면서 ‘대적’을 언급했습니다. 이제 그 대적이 누구인지 이름을 밝힙니다.
하만은 초대를 자신의 영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계획이 왕 앞에 폭로됩니다. 그가 자기 지위와 왕후의 초대를 자랑했던 모습은 이제 전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목숨을 빼앗으려던 사람이 목숨을 구걸하다
왕은 분노하여 포도주를 마시던 잔치 자리에서 일어나 왕궁 정원으로 나갔다. 하만은 에스더 왕후에게 자기 목숨을 살려 달라고 빌려고 남아 있었다. 왕이 하만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에스더 7:7 · 본디새김
에스더는 하만이 추진한 학살 명령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졌습니다. 하만은 그 학살 계획이 드러났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졌습니다. 그는 유다인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죽을 위기에 놓이자 바로 그 유다인 가운데 한 사람에게 생명을 구합니다.
이 순간 하만은 에스더에게 자신이 요구했던 것과 정반대의 대우를 요청합니다.
그는 유다인들에게 살아남을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살아남을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서술자는 하만이 실제로 어떤 말을 했는지 기록하지 않습니다. 에스더가 그의 간청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왕이 정원에서 돌아옵니다.
왕이 왕궁 정원에서 포도주 잔치가 열리던 방으로 돌아왔을 때, 하만은 에스더가 있는 침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왕이 말했다. 「내가 있는 이 집에서 왕후까지 강간하려 하느냐?」 그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자 하만의 얼굴이 가려졌다.에스더 7:8 · 본디새김
그러나 이것은 왕의 말입니다.
서술자가 하만이 실제로 에스더를 강간하려 했다고 확인해 주는 문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바로 앞 절은 하만이 에스더에게 자기 목숨을 살려 달라고 빌려고 남아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왕이 정말 그렇게 믿었는지, 분노한 상태에서 하만의 모습을 가장 악한 방향으로 해석했는지, 그 비난을 처벌의 명분으로 사용했는지는 본문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본문은 누가 하만의 얼굴을 가렸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하만이 왕 앞에서 누리던 지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다만 이 행동이 페르시아 궁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법적 절차를 뜻했는지는 이 구절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6:12에서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영예를 베푼 뒤 슬퍼하며 머리를 가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는 수치를 당한 사람이 스스로 머리를 가린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하만의 얼굴이 가려집니다.
앞에서는 자신이 기대했던 영예를 얻지 못한 수치가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왕 앞에서 더 이상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놓입니다.
하만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마음대로 처리할 권한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생명에 관하여 말할 기회조차 잃어 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여기서 ‘침상’은 반드시 잠을 자는 침실의 침대를 뜻하지 않습니다. 고대의 상류층 연회에서는 긴 의자나 침상에 기대어 앉거나 누운 자세로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본문도 왕이 돌아온 장소를 ‘포도주 잔치가 열리던 방’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만이 침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가 에스더와 함께 침실에 들어갔다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든 나무 기둥의 새로운 주인
이제 한 내시가 왕 앞에서 말합니다.
왕 앞에 있던 내시 가운데 하나인 하르보나가 말했다. 「또 보십시오. 왕께 도움이 되는 말을 했던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하만이 만든 나무 기둥이 하만의 집에 서 있습니다. 높이가 쉰 큐빗입니다.」 왕이 말했다. 「그를 거기에 매달아라.」에스더 7:9 · 본디새김
모르드개는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밝혔고, 바로 전날 밤 왕은 그의 공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모르드개는 왕의 영예를 받았습니다(6:1–11). 하르보나는 그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하만이 나무 기둥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이제 하만의 잘못은 에스더의 민족을 죽이려 했다는 문제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는 왕의 목숨을 구했던 사람까지 죽이려 했습니다. 왕의 입장에서는 하만을 불신할 또 하나의 이유가 주어진 셈입니다.
여기에는 추가적인 조사나 긴 판결 과정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왕의 말은 즉각적인 처형 명령입니다.
그리고 그 명령이 실행됩니다.
그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한 나무 기둥에 하만을 매달았다. 그러자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에스더 7:10 · 본디새김
그는 모르드개의 죽음을 미리 확정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왕의 허락을 받기도 전에 나무 기둥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누가 그곳에 매달릴지는 하만의 뜻대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남을 해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다만 여기서 모든 악행이 역사 속에서 언제나 이렇게 빠르게 되돌아온다는 보편적인 법칙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에스더서는 특별한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그 사건을 통해 인간의 악한 계획이 스스로 기대한 결과를 반드시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이
잠언 26:27은 구덩이를 파는 사람이 그곳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사람에게 그 돌이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시편 7:15–16도 악인이 구덩이를 파지만 자신이 만든 구덩이에 빠지고, 자신이 계획한 해악이 자기 머리로 돌아온다고 노래합니다. 이 본문들이 에스더 7장에서 직접 인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계획한 일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주제는 뚜렷하게 연결됩니다. 또한 시편 10편은 힘없는 사람을 해치려는 악인의 행동을 고발하면서, 여호와야훼께서 억눌린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시편 10:12–18). 에스더 7장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하만을 처벌하셨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으려던 사람이 도리어 몰락하는 이야기는 구약의 이러한 정의에 대한 고백과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왕이 에스더의 말을 듣게 된 과정, 하르보나가 나무 기둥을 언급한 시점, 하만이 자신이 만든 기둥에 매달리는 결과를 모두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이나 눈에 보이는 기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이 어떻게 행동하셨는지를 명시적으로 해설하지 않습니다.
맺음말 — 나무 기둥에 매달린 사람과 아직 남아 있는 명령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제거하는 것과 그 사람이 만들어 놓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릅니다. 하만이 처형되면서 에스더를 직접 위협하던 인물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명령 아래 놓인 유다인들의 생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왕은 하만을 죽임으로써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혔지만, 에스더가 요청한 구원을 완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에스더의 청을 들은 왕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한때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세워졌던 나무 기둥에는 이제 하만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만이 왕의 이름으로 작성하게 했던 학살 명령은, 아직 제국 전체에서 효력을 가진 채 남아 있습니다.
한 저자가 장을 따라 어려운 대목을 풀어 가며 쓴 글입니다. 여러 읽기를 나란히 놓는 학자 견해·해석 전통과 달리 한 사람의 읽기를 따라갑니다. 편집 교정과 사실 검수를 거쳤고, 인용한 성경은 본디새김 본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