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 10장

민수기 11장이 장 풀어 읽기

타브에라에서 일어난 불

백성은 불평했고, 그것은 여호와야훼가 듣기에 불쾌했다. 여호와야훼가 듣고 분노가 타올랐다. 여호와야훼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라 진영 가장자리를 삼켰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여호와야훼에게 기도하자 불이 가라앉았다. 그곳의 이름을 타브에라라고 불렀다. 여호와야훼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랐기 때문이다.

고기를 찾으며 우는 백성

그들 가운데 모여든 무리가 몹시 갈망했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말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주겠어? 우리가 이집트에서 거저 먹던 생선이 생각나.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양파와 마늘도 생각나. 그런데 이제 우리는 말라 버렸어. 아무것도 없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이야.」

만나는 고수 씨와 같았고, 그 겉모습은 브돌라흐의 모습과 같았다. 백성은 돌아다니며 만나를 주워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솥에 익혀 둥근 빵으로 만들곤 했다. 그 맛은 기름진 별미의 맛과 같았다. 밤에 진영 위로 이슬이 내릴 때마다 만나도 그 위에 내리곤 했다.

모세가 짊어진 백성의 짐

모세는 백성이 씨족별로, 저마다 자기 천막 입구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야훼의 분노가 크게 타올랐고, 모세도 이를 좋지 않게 여겼다. 모세가 여호와야훼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당신의 종에게 고통을 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지 못했기에, 당신은 이 온 백성의 짐을 제게 지우십니까? 제가 이 온 백성을 배었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았습니까? 어찌하여 양육자가 젖먹이를 안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당신이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려가라고 제게 말씀하십니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그들이 제게 울며 『우리가 먹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고기를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제게는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제게 이렇게 하신다면, 제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부디 저를 죽여 버리십시오. 제가 제 비참함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짐을 나눌 장로들과 고기 약속

여호와야훼가 모세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 가운데 네가 백성의 장로이자 관리로 알고 있는 사람 일흔 명을 나를 위해 모아라. 그들을 만남의 천막으로 데려오고, 그들이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여라.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겠다. 네 위에 있는 영의 일부를 떼어 그들 위에 두겠다.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짊어질 것이니, 네가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백성에게는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위해 너희 자신을 성별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을 것이다. 너희가 여호와야훼께 들리게 울며, 이집트에 있을 때는 좋았으니 누가 고기를 먹여 주겠느냐고 말했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실 것이고, 너희는 먹을 것이다.』 『너희가 먹을 기간은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닷새도 아니고, 열흘도 아니고, 스무 날도 아니라,』 『한 달 내내다. 고기가 너희 코에서 나오고 너희에게 역겨워질 때까지 먹을 것이다. 너희 가운데 계신 여호와야훼를 너희가 거부하고, 그분 앞에서 도대체 왜 이집트에서 나왔느냐고 말하며 울었기 때문이다.』」

모세가 말했다. 「제가 함께 있는 백성 가운데 보병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어, 그들이 한 달 내내 먹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위해 양과 염소와 소를 잡으면 그들에게 충분하겠습니까? 아니면 바다의 모든 물고기를 그들을 위해 모으면 그들에게 충분하겠습니까?」 여호와야훼가 모세에게 말했다. 「여호와야훼의 손이 짧으냐? 이제 내 말이 네게 이루어지는지 아닌지 네가 보게 될 것이다.」

장로들에게 머문 영

모세는 나가서 백성에게 여호와야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 일흔 명을 모아 천막 둘레에 세웠다. 여호와야훼가 구름 속에 내려와 모세에게 말했다. 그는 모세 위에 있는 영의 일부를 떼어 일흔 명의 장로들 위에 두었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머물자 그들이 예언했지만, 다시 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이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 위에도 그 영이 머물렀다. 그들은 명단에 기록된 이들이었으나 천막으로 나가지 않았고, 진영에서 예언했다. 한 젊은이가 달려와 모세에게 알렸다.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젊을 때부터 모세를 보좌하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응답하여 말했다. 「나의 주인 모세님, 그들을 막으십시오.」 모세가 그에게 말했다. 「네가 나를 위해 시기하느냐? 여호와야훼께서 그들 위에 자신의 영을 두셔서, 여호와야훼의 온 백성이 예언자가 되면 좋겠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왔다.

메추라기와 재앙

여호와야훼에게서 바람이 일어나 바다에서 메추라기들을 몰아와 진영 위에 흩어 놓았다. 메추라기들은 진영 둘레 이쪽으로 약 하루 길, 저쪽으로 약 하루 길까지 퍼졌으며, 땅 표면 위로 약 두 암마 높이에 있었다. 백성은 일어나 그날 온종일, 밤새도록,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들을 모았다. 가장 적게 모은 사람도 열 호메르를 모았다.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진영 둘레에 메추라기들을 널리 펼쳐 놓았다. 고기가 아직 그들의 이 사이에 있어 미처 씹히기도 전에, 여호와야훼의 분노가 백성을 향해 타올랐고 여호와야훼가 매우 큰 재앙으로 백성을 쳤다. 그곳의 이름을 키브롯 핫타아와라고 불렀다. 갈망했던 백성을 거기에 묻었기 때문이다.

백성은 키브롯 핫타아와에서 하체롯으로 출발했고, 하체롯에 머물렀다.

1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