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 14장

고린도전서 15장이 장 풀어 읽기

전해 받은 복음과 부활의 증인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 복음을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받았고 그 안에 서 있으며, 내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한 말을 여러분이 굳게 붙들고 있다면, 그 복음을 통해 구원도 받고 있습니다. 헛되이 믿은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내가 받은 것을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성경대로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고, 묻히셨으며, 성경대로 사흗날에 다시 살아나셨고, 게바에게 보이셨고 그다음에 그 열둘에게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한꺼번에 보이셨는데, 그들 가운데 대다수가 지금까지 남아 있고 어떤 이들은 잠들었습니다. 그다음에 야고보에게 보이셨고 그다음에 모든 사도에게 보이셨습니다. 모든 이 가운데 맨 나중에는 달이 차지 않아 나온 아이 같은 나에게도 보이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며,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에 사도라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고, 나를 향한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나는 그들 모두보다 더 수고했습니다. 아니,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렇게 선포하고 여러분도 이렇게 믿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을 부정한다면

그런데 그리스도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선포된다면, 어찌하여 여러분 가운데 어떤 이들은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에 관하여 거짓 증인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일으키셨다고 우리가 하나님을 거슬러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죽은 이들이 정말로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이 일으키지 않으신 그리스도를 일으키셨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신 까닭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것이고 여러분은 아직 자신의 죄 안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이들도 멸망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삶에서만 그리스도 안에 소망을 두어 왔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보다 더 불쌍한 이들입니다.

첫 열매인 그리스도와 마지막 원수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니, 잠든 이들의 첫 열매이십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해 왔으니 죽은 이들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해 오기 때문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두가 죽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도 모두가 생명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마다 자기 차례가 있습니다. 첫 열매는 그리스도이고, 그다음은 그분이 오실 때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그다음이 끝입니다. 그분이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힘을 없애시고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주실 때입니다. 그분이 모든 원수를 자기 발 아래 두실 때까지 왕으로 다스리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맨 나중 원수인 죽음이 없어집니다. 「그분이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복종하게 되었다고 말할 때, 만물을 그에게 복종시키신 분은 거기서 제외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만물이 그에게 복종하게 되면, 그때 아들 자신도 만물을 아들에게 복종시키신 분에게 복종하게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도록 말입니다.

부활의 소망과 현재의 위험

그렇지 않다면 죽은 이들을 위해 잠기는 이들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죽은 이들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어찌하여 그들을 위해 잠깁니까? 그리고 어찌하여 우리는 늘 위태롭습니까? 형제 여러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여러분을 두고 지닌 자랑을 걸고 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내가 사람이 하는 식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싸웠다면 나에게 무슨 이로움이 있겠습니까?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먹고 마시자. 내일이면 죽는다.」 속지 마십시오. 「나쁜 사귐이 좋은 품성을 망친다.」 정신을 바로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무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말합니다.

씨앗과 여러 가지 몸

그러나 누가 「죽은 이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납니까? 어떤 몸으로 옵니까?」 하고 말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여, 그대가 뿌리는 것은 죽지 않으면 생명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앞으로 생겨날 그 몸이 아니라 맨 낟알입니다. 밀알이든 다른 어떤 낟알이든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그것에 몸을 주시고, 씨앗 하나하나에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살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살은 아닙니다. 사람의 살이 다르고 짐승의 살이 다르며 새의 살이 다르고 물고기의 살이 다릅니다.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르고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마다 영광이 다른 까닭입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도 그와 같습니다. 썩음으로 뿌려지고 썩지 않음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욕됨으로 뿌려지고 영광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약함으로 뿌려지고 힘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목숨에 속한 몸으로 뿌려지고 영에 속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목숨에 속한 몸이 있으면 영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기도 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목숨이 되었다.」 마지막 아담은 살리는 영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영에 속한 것이 먼저가 아니라 목숨에 속한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영에 속한 것입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비롯되었으며 흙으로 된 사람이고,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흙으로 된 이가 그러하듯이 흙으로 된 이들도 그러하고, 하늘에 속한 이가 그러하듯이 하늘에 속한 이들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흙으로 된 이의 형상을 입었듯이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도 입을 것입니다.

몸의 변화와 죽음에 대한 이김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과 피는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없고, 썩음도 썩지 않음을 물려받지 못합니다.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신비를 말합니다. 우리가 다 잠들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 바뀔 것입니다. 한순간에, 눈 깜박할 사이에, 마지막 나팔 소리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이 울릴 것이고 죽은 이들이 썩지 않는 상태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는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않음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않음을 입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않음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않음을 입을 때, 그때 적힌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이 삼켜져 이김이 이루어졌다.」「죽음아, 너의 이김이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침이 어디 있느냐?」죽음의 침은 죄이고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일에 언제나 넉넉히 힘쓰면서 굳게 서며 흔들리지 않는 이들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6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