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 6장

마카베오기 상권 7장이 장 풀어 읽기

데메트리오스의 왕위 차지

51년에 셀레우코스의 아들 데메트리오스가 로마를 떠나, 몇 사람과 함께 바닷가의 한 도시로 올라가 그곳에서 왕이 되었다. 그가 조상들의 왕궁으로 들어갈 때, 군대는 안티오코스와 리시아스를 붙잡아 그에게 데려가려 했다. 그 일이 데메트리오스에게 알려지자, 그가 말했다. 「그들의 얼굴을 내게 보이지 마라.」 군대는 그들을 죽였고, 데메트리오스는 자기 왕국의 왕좌에 앉았다.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의 유대 진입

이스라엘에서 율법을 어기고 경건하지 않게 살던 자들이 모두 그에게 왔다. 제사장 직무를 맡고 싶어 하던 알키모스가 그들을 이끌었다. 그들은 왕에게 백성을 고발하며 말했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임금님의 친구들을 모두 없애고, 저희를 저희 땅에서 흩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 믿으시는 사람을 보내 주십시오. 그가 가서 유다가 저희와 임금님의 영토에 저지른 파괴를 모두 보게 하십시오. 유다는 그들과 그들을 돕는 모든 자를 벌했습니다.」

왕은 자기 친구들 가운데 바키데스를 골랐다. 그는 강 건너편 지역을 다스리는 자로, 왕국에서 지위가 높고 왕에게 충성스러웠다. 왕은 그와 경건하지 않은 알키모스를 보냈다. 그들은 알키모스에게 제사장 직분을 맡겼고, 왕은 바키데스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응징하라고 명령했다. 바키데스는 큰 군대를 이끌고 떠나 유다 땅으로 왔다. 그는 속임수를 품고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사절들을 보내 평화로운 말을 전했다. 그러나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이 큰 군대를 이끌고 온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평화의 맹세와 살해

서기관 무리가 공정한 처리를 요구하려고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에게 모여들었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하시딤이 맨 먼저 나서서 그들에게 평화를 구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이 군대와 함께 왔으니, 그가 우리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오.」 그는 그들에게 평화로운 말을 하고 이렇게 맹세했다.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을 해칠 일을 꾀하지 않겠소.」 그들은 그를 믿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 가운데 예순 명을 붙잡아 하루에 죽였다. 다음과 같이 기록된 말 그대로였다. 「그들은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과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둘레에 쏟았고, 그들을 묻어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이 온 백성을 덮쳤다. 백성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저들에게는 진실도 공정함도 없소. 저들은 자기들이 한 약속과 맹세를 어겼소.」

바키데스는 예루살렘을 떠나 베젯에 진을 쳤다. 그는 사람을 보내 자기편으로 넘어와 함께 있던 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과 백성 몇몇을 붙잡았다. 그는 그들을 도살하여 큰 우물에 던져 넣었다. 그는 그 지방을 알키모스에게 맡기고, 그를 도울 군대를 곁에 남겨 두었다. 바키데스는 왕에게 돌아갔다.

알키모스와 유다의 대립

알키모스는 대제사장 직분을 차지하려고 싸웠다. 자기 백성을 어지럽히던 자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유다 땅을 장악하고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유다는 알키모스와 그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저지른 온갖 악행을 보았다. 그들의 악행은 이방 민족들이 한 짓보다 더 심했다. 유다는 유대의 온 지역과 그 둘레로 나가 그자들과 적에게 넘어간 자들을 응징했다. 그들은 지방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사람들이 강해진 것을 보고, 자기가 그들에게 맞설 수 있음을 알았다. 그는 왕에게 돌아가 그들이 악한 짓을 했다고 고발했다.

니카노르의 속임수

왕은 자기의 이름난 지휘관 가운데 하나인 니카노르를 보냈다. 그는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적대하는 자였다. 왕은 그에게 그 백성을 없애 버리라고 명령했다. 니카노르는 큰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는 속임수를 품고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사람을 보내 평화로운 말로 전했다. 「나와 여러분 사이에 싸움이 있어서는 안 되오. 여러분의 얼굴을 평화롭게 보려고 몇 사람만 데리고 가겠소.」 그는 유다에게 왔고, 두 사람은 서로 평화롭게 인사했다. 그러나 적들은 유다를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니카노르가 속임수를 품고 자기를 찾아왔다는 소식이 유다에게 알려졌다. 유다는 그를 두려워했고, 다시는 그의 얼굴을 보려 하지 않았다. 니카노르는 자기 계략이 드러난 것을 알고, 카파르살라마 부근에서 유다와 맞서려고 나갔다. 니카노르 쪽에서 군사 약 오천 명이 쓰러졌고, 그의 군대는 다윗의 도시로 달아났다.

성전을 불태우겠다는 위협

이 일들이 있은 뒤 니카노르는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제사장들 가운데 몇몇과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 몇몇이 성소에서 나와, 그에게 평화롭게 인사하고 왕을 위해 바치는 번제를 보여 주려 했다. 그는 그들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더럽혔고, 거만하게 말했다. 그는 격분하여 맹세했다. 「유다와 그의 군대가 지금 내 손에 넘겨지지 않으면, 내가 무사히 돌아올 경우 이 집을 불태우겠다.」 그는 격분한 채 나갔다.

제사장들은 안으로 들어가 제단과 성전 앞에 서서 울며 말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이 집 위에 불리고, 이 집이 당신의 백성을 위한 기도와 간구의 집이 되도록 이 집을 택하셨습니다. 이 사람과 그의 군대에게 원수를 갚아 주시고, 그들이 큰 칼에 쓰러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모욕적인 말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머물 곳을 주지 마십시오.」

니카노르의 패배

니카노르는 예루살렘을 떠났고, 그의 군대는 벧호론에 진을 쳤다. 시리아 군대가 그에게 합류했다. 유다는 군사 삼천 명과 함께 아다사에 진을 쳤다. 유다는 기도하며 말했다. 「왕이 보낸 자들이 모욕하는 말을 했을 때, 당신의 천사가 나가 그들 가운데 십팔만 오천 명을 쳤습니다. 오늘도 이와 같이 저 군대를 우리 앞에서 부수어 주십시오. 남은 자들이 그가 당신의 성소를 거슬러 악하게 말했음을 알게 해 주시고, 그의 악행에 따라 그를 심판해 주십시오.」

아달월 열사흗날, 두 군대가 전투를 벌였다. 니카노르의 군대는 무너졌고, 그 자신이 전투에서 맨 먼저 쓰러졌다. 그의 군사들은 니카노르가 쓰러진 것을 보고 무기를 내던진 채 달아났다. 유다의 군사들은 아다사에서 가자라에 이르기까지 하룻길을 그들을 뒤쫓았고, 그들 뒤에서 신호 나팔을 불었다. 둘레에 있는 유대의 모든 마을에서 사람들이 나와 그들의 옆을 돌아 포위했다. 달아나던 자들은 뒤쫓던 유다의 군사들 쪽으로 되몰렸고, 모두 큰 칼에 쓰러져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승리를 기념하는 날

군사들은 노획물과 노략물을 거두고, 니카노르의 머리와 그가 거만하게 뻗었던 오른손을 잘라 냈다. 그것들을 가져다가 예루살렘 곁에 내걸었다. 백성은 몹시 기뻐하며 그날을 큰 기쁨의 날로 지냈다. 그들은 해마다 아달월 열사흗날에 이날을 지키기로 정했다.

유다 땅은 며칠 동안 평온했다.

8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