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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서 6장이 장 풀어 읽기

예레미야의 편지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 때문에, 너희는 바벨론 사람들의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끌려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바벨론에 들어가 그곳에서 여러 해 동안, 일곱 세대에 이르는 오랜 시간을 머물 것이다. 그 뒤에는 내가 너희를 그곳에서 평화롭게 이끌어 내겠다. 이제 너희는 바벨론에서 은으로 된 신들과 금으로 된 신들과 나무로 된 신들이 사람들의 어깨에 들려 다니며 민족들에게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다른 겨레 사람들을 닮아 그들과 똑같아지지 않도록, 또 그것들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것들 앞뒤에서 무리가 그것들에 엎드려 절하는 것을 볼 때에 말이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여라. 「주인님, 당신께 엎드려 절해야 합니다.」 내 천사가 너희와 함께 있고, 바로 그가 너희 목숨을 돌보기 때문이다.

사람이 꾸며 놓은 신들

사실 그것들의 혀는 목수가 깎아 다듬은 것이다. 그것들은 금과 은을 입힌 것들이지만 가짜이며, 말을 할 수 없다. 또 사람들은 꾸미기 좋아하는 처녀에게 해 주듯 금을 가져다가 자기 신들의 머리에 씌울 관을 만든다. 때로는 제사장들이 자기 신들에게서 금과 은을 몰래 빼내어 자신들을 위해 써 버리기도 하고, 그 일부를 지붕 위의 창녀들에게 주기도 할 것이다. 또 은으로 된 신들과 금으로 된 신들과 나무로 된 신들을 사람처럼 옷으로 꾸민다. 그것들은 자주색 옷을 둘러 입었어도 녹슬고 좀먹는 것을 피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집에서 이는 먼지 때문에 그것들의 얼굴을 닦는다. 그 먼지가 그것들 위에 수북하다. 그것은 한 지방의 재판관인 사람처럼 홀을 쥐고 있지만, 자기에게 죄짓는 사람을 죽이지 못할 것이다. 오른손에 단검과 도끼를 쥐고 있지만, 전쟁이나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건져 내지 못할 것이다. 이로써 그것들이 신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러니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신들

사실, 사람이 쓰는 그릇이 부서지면 쓸모없게 되듯이, 집 안에 앉혀 놓은 그들의 신들도 그와 같다. 그것들의 눈에는 들어오는 사람들의 발에서 일어난 먼지가 가득하다. 왕에게 잘못을 저질러 죽임당하러 끌려간 사람을 가두려고 뜰을 둘러막듯이, 제사장들은 강도들에게 털리지 않도록 그것들의 집을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으로 단단히 막는다. 제사장들은 자신들을 위해서보다 더 많은 등불을 그것들을 위해 켜지만, 그것들은 그 등불 가운데 하나도 보지 못한다. 그것은 집에 쓰는 들보와 같고, 사람들은 그것들의 속이 핥아 먹힌다고 말한다. 땅에서 기어 나온 것들이 그것들과 그것들의 옷을 먹어 치워도 그것들은 느끼지 못한다. 그것들의 얼굴은 집에서 나는 연기로 검게 그을려 있다. 그것들의 몸과 머리 위로 박쥐와 제비와 새들이 날아와 앉고, 고양이들도 그 위에 앉는다. 이로써 너희는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것이다. 그러니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들은 아름답게 보이려고 금을 둘렀어도 누군가 녹을 닦아 주지 않으면 결코 빛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녹여 부어질 때에도 느끼지 못했다. 그것들은 온갖 값을 치르고 산 것들인데, 그 안에는 숨이 없다. 발이 없어 사람들의 어깨에 실려 다니며 사람들에게 제 수치를 드러낸다. 그것들을 섬기는 사람들도 부끄러워하는데, 그것이 혹시라도 땅에 넘어지면 그 사람들의 손으로 일으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그것을 똑바로 세워 놓아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며, 기울어져도 결코 바로 서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죽은 사람들에게 하듯 그것들 앞에 예물을 차려 놓는다. 그것들의 제사장들은 그것들에 바친 제물을 팔아 그 값을 마음껏 써 버린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그 제물 가운데 일부를 절여 두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힘없는 사람에게도 전혀 나누어 주지 않는다. 월경 중인 여자와 아이를 낳은 여자도 그것들의 제물에 손을 댄다. 그러므로 이런 일들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고,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아무 힘도 없는 신들

어찌 그것들이 신이라 불릴 수 있겠느냐? 여자들이 은으로 된 신들과 금으로 된 신들과 나무로 된 신들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그것들의 집에서는 제사장들이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밀고 머리에 아무것도 덮지 않은 채 앉아서, 죽은 사람의 장례 잔치에 있는 사람들처럼 자기 신들 앞에서 큰 소리로 울부짖기 때문이다. 제사장들은 그것들의 옷 가운데 일부를 벗겨 내어 자기 아내들과 아이들에게 입힐 것이다. 누군가가 그것들에게 나쁜 일을 하든 좋은 일을 하든, 그것들은 되갚지 못할 것이다. 왕을 세울 수도, 몰아낼 수도 없다. 마찬가지로 재물도 구리돈도 결코 줄 수 없다. 누가 그것들에게 서원을 하고서 갚지 않아도 결코 갚으라고 요구하지 못한다. 사람을 죽음에서 결코 건져 내지 못하고, 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에게서도 건져 내지 못한다. 눈먼 사람이 볼 수 있게 결코 해 주지 못하고, 곤경에 빠진 사람을 결코 건져 내지 못한다. 과부를 결코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고아에게도 잘해 주지 않을 것이다. 나무로 된 것들과 금을 입힌 것들과 은을 입힌 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들과 같고, 그것들을 섬기는 사람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여기거나 부를 수 있겠느냐?

갈대아 사람들의 행동

게다가 갈대아 사람들 자신도 그것들을 욕보인다. 그들은 말을 할 수 없는 벙어리를 보면 벨을 가져와 그 신에게 소리를 내라고 요구한다. 벨이 알아들을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스스로 깨달아 그것들을 버리지 못한다. 그들에게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몸에 노끈을 두르고 길에 자리 잡고 앉아 겨를 태워 분향한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끌려가 그와 잠자리를 함께하게 되면, 곁의 여자를 모욕한다. 그 여자는 자기처럼 합당하게 여겨지지도 않았고 그 여자의 노끈도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들에 행해진 모든 일이 거짓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여기거나 부를 수 있겠느냐?

신상을 만드는 사람들

그것들은 목수들과 금장이들이 만든 것이다. 장인들이 그것들을 만들려는 대로 될 뿐, 그 밖의 다른 것은 결코 될 수 없다. 그것들을 만드는 사람들 자신도 결코 오래 살지 못하는데, 그들이 만든 것들이야 도대체 어떻게 오래가겠느냐? 그들이 뒤에 올 사람들에게 남긴 것은 거짓과 치욕이다. 실제로 전쟁과 재앙이 그것들에 닥칠 때면 제사장들은 그것들과 함께 어디에 숨을지 서로 의논한다. 그러니 스스로를 전쟁에서도 재앙에서도 구하지 못하는 것들이 신이 아님을 어찌 깨닫지 못하겠느냐? 그것들은 나무로 되고 금과 은을 입힌 것들이므로, 나중에는 가짜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모든 민족과 왕들에게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며, 그것들 안에는 하나님의 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이다.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신들

그러니 무엇으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아야 하겠느냐? 그것들은 한 나라의 왕을 결코 세우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비도 결코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자기들의 송사를 결코 판결하지 못하고, 부당한 일을 막아 내지도 못한다. 아무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하늘과 땅 사이의 까마귀와 같기 때문이다. 또 나무로 된 신들이나 금을 입힌 신들이나 은을 입힌 신들의 집에 불이 나면, 그 제사장들은 도망쳐 살아남겠지만 그것들은 그 한가운데에서 들보처럼 타 버릴 것이다. 왕에게도 적들에게도 결코 맞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이 신이라고 받아들이거나 여길 수 있겠느냐? 나무로 되고 은과 금을 입힌 신들은 도둑에게서도 강도에게서도 결코 구출되지 못할 것이다. 힘센 자들은 그것들에게서 금과 은을 벗겨 내고 그것들이 두르고 있는 옷을 가지고 떠날 것이다. 그것들은 자신조차 결코 돕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 용맹을 보여 주는 왕이나 주인이 쓰게 될 집 안의 쓸모 있는 그릇이 거짓 신들보다 낫다. 집 안에 있는 것을 지켜 주는 문도 거짓 신들보다 낫고, 왕궁의 나무 기둥도 거짓 신들보다 낫다.

명령에 따르는 자연

실제로 해와 달과 별들은 밝게 빛나고, 필요한 일을 하도록 보내져 순종한다. 마찬가지로 번개도 나타나면 뚜렷이 보이고, 바람도 그와 같이 모든 땅에서 분다. 또 하나님이 구름들에게 온 세상을 두루 다니라고 명령하면, 구름들은 정해진 일을 이루고, 산과 숲을 다 태워 없애려고 위에서 보내진 불도 명령받은 일을 한다. 그러나 이 신들은 모습에서도 능력에서도 그것들을 닮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신이라고 여겨서도 불러서도 안 된다. 그것들은 판결을 내리지도, 사람들에게 잘해 주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고,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들은 왕들을 결코 저주하지도, 축복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민족들 가운데서 하늘에 표징을 결코 보여 주지 못하고, 해처럼 빛나지도, 달처럼 빛을 비추지도 못한다. 들짐승들이 그것들보다 낫다. 들짐승들은 숨을 곳으로 달아나 제 몸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그것들이 신이라는 점이 어떤 면에서도 분명하지 않다. 그러니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상을 지니지 않은 사람

오이밭에서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는 허수아비처럼, 나무로 되고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무로 되고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은 온갖 새가 올라앉는 뜰의 가시나무와 같다. 또 마찬가지로 어둠 속에 내던져진 시체와 같다. 그것들 위에서 썩어 가는 자주색 옷과 빛나는 옷감으로도 그것들이 신이 아님이 드러날 것이다. 그것들 자신도 나중에는 먹혀 없어질 것이며, 그 땅에 치욕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지니지 않은 의로운 사람이 더 낫다. 그는 모욕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