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고린도전서 12장

이 장 풀어 읽기

성령과 예수에 대한 고백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성령에 속한 것들에 관해 여러분이 알아 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믿기 전에 말 못 하는 우상들에게 이끌리는 대로 끌려다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하나님의 성령께 이끌려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받은 자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성령께 이끌리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십니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선물과 한 분 성령

은혜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주시는 성령께서는 같은 분이십니다. 섬기는 일도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주님께서는 같은 분이십니다. 이루어지는 일도 여러 가지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는 같은 분이십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께서 드러나시는 일이 주어지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을 통해 지혜의 말이 주어지고,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이 주어집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주어지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혜의 선물들이 주어집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이,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을 가려내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여러 종류의 방언으로 말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는 방언을 풀이하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이 모든 일은 바로 그 한 분 성령께서 이루십니다. 뜻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한 몸과 여러 부분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부분이 있습니다. 몸의 모든 부분이 여럿이어도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도 이와 같으십니다. 유대 사람이든 그리스 사람이든, 노예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몸은 한 부분으로 되어 있지 않고 여러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이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속하지 않아」라고 말한다고 해서, 몸에 속하지 않게 됩니까?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속하지 않아」라고 말해도, 귀는 여전히 몸에 속합니다. 온몸이 눈이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온몸이 귀라면 냄새는 어떻게 맡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뜻하시는 대로 몸의 각 부분을 하나하나 몸 안에 두셨습니다. 모든 부분이 한 가지로만 되어 있다면, 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는 부분이 여럿이고 몸은 하나입니다.

서로 필요한 몸의 부분들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어」라고 할 수 없고, 머리도 발에게 「나는 너희가 필요 없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약해 보이는 몸의 부분들이 더더욱 없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몸에서 덜 귀하다고 여기는 부분을 더 귀하게 대합니다. 또 드러내기 부끄러운 부분은 더욱 단정하게 가립니다. 드러내도 괜찮은 부분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덜 귀하게 여겨지는 부분을 더욱 귀하게 하시며 몸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셨습니다. 몸 안에서 편이 갈리지 않고, 몸의 여러 부분이 서로를 똑같이 돌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한 부분이 고통을 겪으면 모든 부분이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한 부분이 영광을 받으면 모든 부분이 함께 기뻐합니다.

한 사람의 눈과 귀,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몸의 비유 그림.
서로 필요한 몸의 여러 부분 — 비유를 표현한 그림 · 고린도전서 12:14–26

그리스도의 몸과 각자의 역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여러분 각자는 그 몸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첫째로 사도들을, 둘째로 예언자들을, 셋째로 가르치는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다음에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이어서 병을 고치는 은혜의 선물들, 돕는 일, 이끌어 가는 일, 여러 종류의 방언을 주셨습니다. 모두가 사도입니까? 모두가 예언자입니까? 모두가 가르치는 사람입니까? 모두가 기적을 행합니까? 모두가 병을 고치는 은혜의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까? 모두가 방언으로 말합니까? 모두가 방언을 풀이합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더 큰 은혜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그리고 나는 여러분에게 훨씬 더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12장 해설 모두 보기 8
12:1 성령에 속한 것들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원문 표현 자체는 영에 속한 것들이나 영에 속한 사람들을 가리킬 수 있어요. 바울은 먼저 성령께 이끌리는 말의 기준을 제시하고, 4절부터는 여러 선물을 한 성령께서 주신다고 설명해요. 여기서는 그 흐름에 따라 ‘성령에 속한 것들’로 옮겼어요.

12:3 예수를 ‘저주받은 자’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 말인가요?

바울은 이 말을 ‘예수는 주님이십니다’라는 고백과 대비해요. 앞 절에서는 우상에게 끌려다니던 때를 이야기했어요. 이제는 어떤 영에 이끌리는지를 살필 때, 예수를 누구라고 고백하는지가 기준이 된다고 설명해요.

12:4 은혜의 선물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선물이 다르다고 해서 그 근원까지 다른 것은 아니라고 해요. 선물은 여러 가지여도 주시는 성령은 한 분이고, 섬기는 일은 달라도 섬기는 주님은 한 분이며, 이루어지는 일은 달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한 분이세요. 또 7절에서는 선물의 목적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데 있다고 설명해요.

12:9 어떤 사람에게 믿음을 주신다면 다른 사람은 믿음이 없나요?

3절은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일을 성령과 연결하고, 13절은 모두 한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었다고 해요. 그 사이에 나오는 믿음은 공동체를 돕도록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선물 가운데 하나예요. 다만 이 믿음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하는지는 이 절에서 설명하지 않아요.

12:10 방언과 방언을 풀이하는 능력은 무엇인가요?

이 말은 어느 지역의 사투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에요. 원문 낱말은 혀나 언어를 뜻해요. 14:2는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말하며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설명해요. 14:5에서는 그 말을 풀이하면 교회를 세워 줄 수 있다고 해요. 어떤 종류의 언어인지까지 이 절에서 정해 주지는 않아요.

12:10 영들을 가려낸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3절은 성령께 이끌리는 말과 예수를 저주하는 말을 구별해요. 뒤의 14:29에서도 예언을 들은 사람들이 그 말을 가려 살피라고 해요. 다만 이 절은 영들을 가려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지 않아요.

12:13 성령을 마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모두’와 ‘한 성령’을 되풀이해요. 여러 사람이 한 몸에 속하는 까닭을 설명하는 말이에요. 여기서 성령을 마신 일을 세례와 정확히 어떤 관계로 보아야 하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12:31 모든 부분이 필요한데 왜 더 큰 선물을 구하라고 하나요?

7절은 선물의 목적을 모두의 유익과 연결해요. 뒤의 14장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공동체를 세우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요. 또 바울이 지금 보여 주겠다는 더 뛰어난 길은 다음 장의 사랑 이야기로 이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