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고린도전서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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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받은 복음과 부활의 증인들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을 다시 알려 드립니다. 여러분은 그 복음을 받아들였고, 지금도 그 위에 굳게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헛되이 믿은 것이 아니라면, 내가 전한 복음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있는 한 그 복음을 통해 구원받고 있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소식으로 여러분에게 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고, 묻히셨으며,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사흘째 되는 날 다시 살아나셨고, 게바에게 나타나신 뒤 열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뒤에는 오백 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에게 한꺼번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지금도 살아 있고, 일부는 죽었습니다. 그 뒤에는 야고보에게, 그다음에는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유산된 아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고, 사도라고 불릴 자격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모두보다 더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한 하나님의 은혜가 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든 그들이든 우리는 이렇게 전하고, 여러분도 이렇게 믿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을 부정한다면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하고 있다면, 어떻게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전하는 소식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죽은 사람들이 정말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도 살리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셨다고 증언했으니, 하나님에 관해 거짓으로 증언한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되고 여러분은 여전히 자기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도 멸망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품는 희망이 이 삶에만 해당한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와 마지막 원수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십니다. 한 사람을 통해 죽음이 왔으므로,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해 오기 때문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두 죽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자 차례가 있습니다. 첫 열매는 그리스도이시고,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다음에는 마지막이 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통치와 모든 권력과 능력을 없애시고,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주실 때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 두실 때까지,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 다스리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맨 마지막으로 없어질 원수는 죽음입니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다」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복종하게 되었다고 할 때,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신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제외되신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것이 아들께 복종하게 되면, 아들 자신도 모든 것을 자신에게 복종시키신 하나님께 복종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부활의 희망과 현재의 위험

부활이 없다면, 죽은 사람들을 위해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 셈입니까? 죽은 사람들이 전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왜 그들을 위해 세례를 받습니까? 또 우리는 왜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여러분을 자랑하는 것을 걸고 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내가 사람의 생각으로 에베소에서 맹수들과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먹고 마시자. 내일이면 죽을 테니까」라고 할 것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나쁜 사귐은 좋은 성품을 망친다.」

정신을 바르게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이 말을 합니다.

씨앗과 여러 가지 몸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죽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납니까? 어떤 몸으로 옵니까?」

그렇게 묻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여러분이 뿌리는 씨는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뿌리는 것은 앞으로 생겨날 몸이 아니라 씨 한 알뿐입니다. 밀알이든 다른 씨앗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대로 그 씨에 몸을 주시며, 씨앗마다 그 종류에 맞는 몸을 주십니다.

살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살이 다르고, 짐승의 살이 다르고, 새의 살이 다르고, 물고기의 살이 다릅니다.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몸의 영광과 땅에 속한 몸의 영광은 서로 다릅니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마다 영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살아날 몸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몸으로 뿌려지고,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부끄러운 몸으로 뿌려지고,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약한 몸으로 뿌려지고, 능력 있는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타고난 생명을 지닌 몸으로 뿌려지고, 영에 속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타고난 생명을 지닌 몸이 있다면, 영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성경에도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시는 영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영에 속한 것이 먼저가 아니라 타고난 생명을 지닌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영에 속한 것입니다. 첫 사람은 땅의 흙으로 된 사람이고,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오신 분이십니다. 흙으로 된 사람들은 흙으로 된 첫 사람과 같고,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하늘에 속한 그분과 같습니다. 우리가 흙으로 된 사람의 모습을 입었듯이, 하늘에 속한 분의 모습도 입을 것입니다.

몸의 변화와 죽음에 대한 승리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과 피는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없고,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말합니다. 우리가 모두 죽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변할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 한순간에, 눈 깜박할 사이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이 울리면 죽은 사람들이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썩을 몸은 썩지 않음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죽지 않음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썩을 몸이 썩지 않음을 입고, 이 죽을 몸이 죽지 않음을 입을 때, 성경에 기록된 이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이 삼켜져 승리가 이루어졌다. 죽음아, 네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네 독침이 어디 있느냐?」

죽음의 독침은 죄이고,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헛되지 않은 수고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나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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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게바와 열둘은 누구인가요?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뒤 나타나신 사람들을 차례로 열거해요. 이 목록에는 개인과 무리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에는 바울 자신도 포함되어 있어요.

15:8 유산된 아이 같다는 말은 어떤 비유인가요?

바로 다음 절에서 바울은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에 사도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고 설명해요. 원문의 거친 비유는 자신이 사도가 된 일이 다른 사도들과 같지 않음을 드러내요. 다만 이 비유에서 태어난 때와 상태 가운데 무엇을 특히 강조하는지는 더 살펴볼 여지가 있어요.

15:12 부활은 무엇이며, 바울은 왜 부활이 없는 경우를 말하나요?

13–19절의 말에는 ‘부활이 없다면’이라는 조건이 걸려 있어요. 그 조건을 받아들이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전한 소식도, 믿음도 무너진다는 논증이에요. 바울 자신이 부활을 부정하는 말로 읽지 않도록 조건을 따라가야 해요.

15:20 그리스도께서 첫 열매이시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23절은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 다음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분께 속한 사람들이 살아날 차례가 있다고 해요. 따라서 첫 열매는 단지 먼저 일어난 한 사건이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뒤따를 부활과 연결되어 있어요.

15:28 하나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24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주시고, 28절에서는 아들 자신도 하나님께 복종하신다고 해요. 마지막 표현은 이 흐름의 목적을 크게 펼쳐 말해요.

15:29 죽은 사람들을 위해 세례받는다는 것은 어떤 일인가요?

그리스어 원문은 ‘죽은 사람들을 위해’라고 말해요. ‘대신’이라는 말은 그 관계를 해석해 풀어 쓴 것이에요. 바울은 그 행동을 새로 명령하기보다, 부활이 없다면 왜 그런 일을 하는지 묻고 있어요. 뒤의 질문들도 부활이 없다는 가정 아래 현재의 행동을 돌아보게 해요.

15:31 바울이 날마다 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 절에서 바울은 자신들이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해요. 여기서는 고린도 사람들을 향한 자신의 자랑을 걸고 그 위험이 실제임을 강조해요. 매일 죽었다가 살아나는 사건을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15:32 바울은 에베소에서 실제 맹수들과 싸웠나요?

이 대목의 논점은 부활이 없다면 그런 위험을 겪은 일이 무슨 유익이 있느냐는 것이에요. ‘사람의 생각으로’는 원문의 ‘사람을 따라’라는 표현을 사람의 관점이나 동기를 가리키는 말로 읽은 것이에요. 뒤 문장과 연결하면 부활을 바라보지 않는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싸움의 구체적인 장면은 본문에 덧붙이지 않았어요.

15:40 하늘에 속한 몸과 그 영광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바울은 생물의 살도 서로 다르고, 하늘과 땅의 몸도 다르며, 별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해요. 몸이 모두 한 가지 모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으로, 다시 살아날 몸에 관한 답을 이어 가고 있어요.

15:42 몸을 뿌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의 37–38절에서는 뿌린 씨와 나중에 생겨나는 몸이 같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몸을 주신다고 했어요. 이제 그 비유를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적용해요. 썩음과 약함이 그대로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음과 능력으로 살아난다는 대비예요.

15:44 영에 속한 몸은 몸이 없는 영을 뜻하나요?

‘타고난 생명을 지닌 몸’은 원문의 ‘생명에 속한 몸’을 풀어 쓴 말이에요. 이 표현을 앞의 2:14처럼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으로 옮기면 믿는 사람들의 현재 몸까지 설명하는 이 문맥과 어긋날 수 있어요. 여기서는 죽을 몸과 다시 살아날 몸을 대비한다는 점을 중심에 두었어요.

15:45 마지막 아담은 누구인가요?

앞의 22절에서도 아담 안에서 죽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는 것을 대비했어요. 47절부터는 흙으로 된 첫 사람과 하늘에서 오신 둘째 사람을 말하며 이 대비를 이어 가요.

15:50 살과 피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한다면 몸은 필요 없나요?

51–53절은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고 살아 있는 사람들도 변하며, 썩고 죽는 몸이 썩지 않고 죽지 않게 되어야 한다고 해요. 바울은 몸에 관한 설명을 버리지 않고 그 몸의 변화를 말하고 있어요.

15:55 죽음의 독침이 죄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56절은 그 독침을 죄라고 하고, 죄의 힘은 율법이라고 해요. 율법과 죄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이 대목에 나오지 않아요. 이어지는 57절은 승리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 승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다고 밝혀요.

15:33 32–33절에서 인용한 말은 어디에서 왔나요?

바울은 부활이 없다는 주장을 다루면서 이 두 말을 인용해요. 32절에서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먹고 마시자’라는 말을 인용하고, 33절에서는 나쁜 사귐이 좋은 성품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해요. 이어지는 34절에서는 정신을 차리고 죄를 짓지 말라고 권해요.

참고: NET Bible, Isaiah 22:13 · NET Bible, 1 Corinthians 15:33, source note

15:24 없애신다는 통치와 권력과 능력은 무엇인가요?

이어지는 25절은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 두신다고 말하고, 26절은 마지막으로 없어질 원수를 죽음이라고 해요. 이 흐름에서 통치와 권력과 능력도 그리스도께서 이기실 세력과 연결해 읽어요. 이 절은 그 세력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아요.

15:25 원수들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두시는 분은 누구인가요?

25절에서 원수들을 발 아래 두는 동사의 주어는 이름으로 쓰여 있지 않아요. 27–28절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들께 복종시키신다고 말하므로, 본문도 그 흐름을 따라 하나님을 주어로 밝혔어요. 27절 인용의 ‘그의 발’은 이 문맥에서 그리스도의 발을 가리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