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고린도전서 3장

이 장 풀어 읽기

시샘과 편 가르기

형제자매 여러분, 나도 여러분에게 성령께 속한 사람들에게 하듯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육에 속한 사람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아직 젖먹이인 사람들에게 하듯 말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젖을 먹였고, 단단한 음식은 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아직 그런 음식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도 먹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여전히 육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시샘과 다툼이 있으니, 육에 속한 채 사람의 기준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까? 한 사람이 「나는 바울 편이야」 하고 다른 사람은 「나는 아볼로 편이야」 한다면, 여러분은 그저 사람의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밭과 일꾼들

그렇다면 아볼로는 무엇이고 바울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주님께서 각자에게 맡겨 주신 대로 섬기는 일꾼들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통해 믿게 되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분은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심는 사람과 물 주는 사람은 하나입니다. 그러나 각자 자기 수고에 따라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함께하는 일꾼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한 사람이 모종을 심고 다른 사람이 물을 주는 비유 그림.
심는 사람과 물 주는 사람 — 비유를 표현한 그림 · 고린도전서 3:6–9

기초 위에 세우는 일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에 따라 지혜로운 건축 책임자처럼 기초를 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위에 건물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사람은 그 위에 어떻게 세우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미 놓인 기초 외에 다른 기초는 아무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누군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값진 돌이나 나무나 마른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각 사람이 한 일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날이 불과 함께 나타나 그 일을 밝혀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은 각 사람이 한 일이 어떤 것인지 시험할 것입니다. 누군가 그 위에 세운 것이 남아 있으면, 그 사람은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누군가 세운 것이 타 버리면, 그 사람은 손해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구원받되, 불 속을 지나오듯 구원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여러분이 함께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살고 계신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무너뜨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이 바로 그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자랑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이 시대의 기준으로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혜로워지기 위해 어리석은 사람이 되십시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을 그들 자신의 꾀로 붙잡으신다.」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

그러므로 아무도 사람을 내세워 자랑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든 아볼로든 게바든, 세상이든 삶이든 죽음이든, 지금 있는 것이든 앞으로 올 것이든 모두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께 속하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속하십니다.

3장 해설 모두 보기 6
3:1 육에 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바울은 이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아직 젖먹이인 사람들’이라고 불러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도 성령께 속한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는 지적이에요. 이어지는 젖과 음식의 비유는 이들의 믿음이 아직 자라지 못했음을 보여 줘요.

3:9 누구와 함께 일한다는 뜻인가요?

원문의 표현은 ‘하나님의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앞 절에서는 심는 사람과 물 주는 사람이 하나라고 말하고, 이 절에서는 일꾼과 밭과 건물이 모두 하나님과 연결돼요. 본문은 이 흐름을 따라 두 일꾼이 하나님의 일을 함께한다는 관계를 드러냈어요.

3:13 불의 시험은 무엇을 가려내나요?

바울은 일의 결과가 남는 것과, 타 버려 손해를 보는 것을 구별해요. 금부터 짚까지 여러 재료가 나오지만, 각 재료를 특정한 가르침이나 행동과 하나씩 연결해 설명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것은 각 사람이 어떻게 세웠는지가 드러난다는 점이에요. 15절에서는 일한 결과가 평가받는 것과 일한 사람 자신이 구원받는 것도 구별해요.

3:16 사람들이 어떻게 성전인가요?

‘여러분’은 여러 사람을 가리키지만 ‘성전’은 하나예요.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의 성전을 이룬다고 말해요. 앞에서 하나님의 건물이라고 부른 공동체가 이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제시돼요.

3:17 앞에서는 구원받는다면서 여기서는 왜 무너뜨리신다고 하나요?

바울은 두 경우를 같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요. 15절에서는 세운 일이 타 버려도 그 사람 자신은 구원받는다고 말해요. 17절에서는 성전을 무너뜨리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실 것이라고 경고하며, 그 이유로 성전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곳이라는 점을 들어요.

3:22 왜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것이라고 하나요?

목록은 바울과 아볼로와 게바에서 시작해 세상과 삶과 죽음, 현재와 미래로 넓어져요. 바울은 이런 큰 범위 안에 있는 공동체가 한 사람을 내세워 편을 가를 이유가 없다고 말해요. 다만 삶과 죽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러분의 것’인지는 이 단락에서 더 풀어 설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