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고린도전서 6장

이 장 풀어 읽기

믿는 사람들 사이의 소송

여러분 가운데 다른 사람과 다툴 일이 생겼다고 해서, 성도들 앞에서 판단을 받지 않고 의롭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 감히 소송을 벌이는 사람이 있습니까? 성도들이 세상을 판단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세상도 여러분에게 판단을 받을 텐데, 아주 작은 사건조차 가릴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까? 우리가 천사들을 판단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렇다면 일상생활의 일이야 더욱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일상생활의 일을 가려야 할 때, 교회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재판관으로 세웁니까?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믿음의 형제자매 사이의 다툼을 가려 줄 지혜로운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습니까? 도리어 믿음의 형제자매끼리 소송을 벌이고, 그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합니까?

서로 빼앗는 일과 하나님의 나라

여러분이 서로 소송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여러분의 패배입니다. 왜 차라리 부당한 일을 당하는 쪽을 택하지 않습니까? 왜 차라리 빼앗기는 쪽을 택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여러분 자신이 부당한 일을 저지르고 남의 것을 빼앗습니다. 그것도 믿음의 형제자매에게 그렇게 합니다.

의롭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속지 마십시오. 음행하는 사람들도,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간음하는 사람들도, 남자에게 몸을 내주는 남자들도,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남자들도, 도둑도, 욕심이 많은 사람들도,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도, 남을 모욕하는 사람들도,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합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 우리 하나님의 성령으로 씻음을 받았고 거룩해졌으며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자유와 몸

「나는 무엇이든 해도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무엇이든 해도 됩니다.」

그러나 나는 어떤 것에도 지배당하지 않겠습니다.

「음식은 배를 위해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배와 음식을 모두 없애실 것입니다. 몸은 음행을 위해 있지 않고 주님을 위해 있으며, 주님께서도 몸을 위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셨고, 그 능력으로 우리도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몸

여러분 각자의 몸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부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렇다면 내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부분을 가져다가 창녀의 몸을 이루는 부분으로 만들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창녀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사람은 그 여자와 한 몸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성경에서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결합한 사람은 그분과 한 영입니다.

음행에서 달아나십시오. 사람이 짓는 모든 죄는 몸 밖에 있지만, 음행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거슬러 죄를 짓습니다.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의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 성령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사기 위해 값이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6장 해설 모두 보기 8
6:4 교회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이렇게 읽으면 교회가 판단을 맡길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게 다툼을 가져간다는 반문이 돼요. 다만 교회 안에서 낮게 평가받는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어요. 본문에서는 어느 쪽인지 이름을 붙여 확정하지 않았어요.

6:9 간음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음행을 말한 뒤에 간음도 따로 들어, 부부 사이의 약속을 깨뜨리는 일을 짚고 있어요.

6:9 남자들에 관한 두 표현은 어떻게 다른가요?

앞의 그리스어 μαλακοί는 본래 ‘부드러운’이라는 뜻의 말이에요. 여기서는 뒤에 나오는 말과 연결해 남자에게 몸을 내주는 쪽을 가리킨다고 읽었어요.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넓게 가리킨다고 보는 해석도 있어요. 뒤의 ἀρσενοκοῖται는 ‘남자’와 ‘잠자리’가 결합된 말이에요. 두 표현을 서로 다른 두 부류로 얼마나 뚜렷하게 나눌 수 있는지는 더 살펴볼 문제예요.

6:12 무엇이든 해도 된다면서 왜 제한을 두나요?

‘나는 무엇이든 해도 됩니다’는 바울이 받아서 답하는 주장으로 읽었어요. 고린도 사람들이 내세운 말일 가능성이 있지만, 원문이 화자를 직접 밝히지는 않아요. 바울은 같은 말을 두 번 되받으며 각각 다른 한계를 덧붙여요.

6:13 음식과 배 이야기에서 왜 주님과 몸 이야기로 이어지나요?

음식과 배를 짝지은 말 다음에, 바울은 몸과 음행을 짝짓지 않고 몸과 주님을 연결해요. 이어지는 부활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을 버려도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으신다는 점을 보여 줘요. ‘주님께서도 몸을 위해 계십니다’는 표현의 구체적인 뜻은 더 설명하지 않은 채 남아 있어요.

6:15 창녀는 어떤 사람인가요?

다음 절에서는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일을 ‘한 몸’이 되는 일로 말해요. 바울은 그리스도께 속한 몸을 이런 관계에 내줄 수 있느냐고 물어요.

6:18 다른 죄는 몸과 상관없다는 뜻인가요?

앞에서는 몸이 그리스도께 속하며, 창녀와 잠자리를 같이하면 그 여자와 한 몸이 된다고 말했어요. 이것이 자기 몸을 거스른다는 말의 문맥이에요. 다만 ‘모든 죄는 몸 밖에 있다’는 문장을 정확히 어떻게 이해할지는 남아 있어요. 이 문장을 다른 사람의 주장으로 보고, 바울이 뒤에서 반박한다고 읽는 해석도 있어요.

6:20 여러분을 사기 위해 값이 치러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말은 바로 앞의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의 이유예요. 그래서 바울은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해요. 몸으로 하는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높여 드리라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