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고린도전서 5장

이 장 풀어 읽기

교회 안의 음행

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말이 널리 들립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없는 그런 음행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부부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우쭐해져 있습니다. 오히려 슬퍼하며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을 여러분 가운데서 내보냈어야 하지 않습니까?

나는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어,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이미 이렇게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여러분이 모이고 내 영도 함께하며, 우리 주 예수의 능력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그런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주어 그의 육이 멸망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날에 그 영이 구원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누룩과 유월절

여러분의 자랑은 좋지 않습니다. 누룩 조금이 반죽 전체를 부풀린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은 누룩 없는 사람들이니, 묵은 누룩을 깨끗이 없애서 새 반죽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월절 제물로 죽임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이나 악함과 못됨이라는 누룩을 쓰지 말고, 순수함과 진실함이라는 누룩 없는 빵으로 명절을 지킵시다.

어울림과 공동체의 판단

나는 전에 보낸 편지에서 음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썼습니다. 이 세상의 음행하는 사람들이나, 욕심이 많은 사람들과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나,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뜻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내가 쓰는 말은 이렇습니다. 믿음의 형제자매라고 불리는 사람이 음행을 하거나 욕심이 많거나 우상을 섬기거나 남을 모욕하거나 술에 취해 살거나 남의 것을 빼앗는다면, 그 사람과 어울리지 마십시오. 그런 사람과는 함께 먹지도 마십시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교회 안의 사람들은 여러분이 판단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시지 않습니까?

「너희 가운데서 그 악한 사람을 내보내라.」

5장 해설 모두 보기 9
5:1 음행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아버지의 아내’는 새어머니를 가리킨다고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이 절은 그 여자가 누구인지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이 장은 한 사람의 잘못뿐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공동체의 태도도 다뤄요.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고 우쭐해져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해요.

5:5 사탄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5:2에서는 그 사람을 여러분 가운데서 내보내야 했다고 말하고, 5:13에서도 내보내라는 명령으로 마쳐요. ‘사탄에게 넘겨준다’는 말은 이런 공동체의 조치 안에 놓여 있어요. 바울은 그 목적을 주님의 날에 그 사람의 영이 구원받는 데 두어요.

5:5 육이 멸망한다는 것은 몸이 죽는다는 뜻인가요?

3:1에서 설명한 ‘육’의 뜻을 여기에 그대로 적용해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바울은 육의 멸망과 영의 구원을 대조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여기서 구원받는다고 하는 영은 그 사람의 영을 가리켜요.

5:6 누룩은 무엇이며 왜 여기서 나오나요?

바울은 한 사람에게서 일어난 일을 공동체 전체가 어떻게 대하는지 묻고 있어요. 작은 누룩이 반죽 전체를 부풀리듯, 그 일을 그대로 두는 태도도 공동체 전체와 관계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5:7 유월절 제물과 누룩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일을 기념하는 명절이에요. 제물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에요.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셨다는 사실을 근거로 공동체에 새 반죽이 되라고 권해요. 이미 누룩 없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면서, 그에 맞게 묵은 누룩을 없애라고 요구하는 거예요. 8절에서는 악함과 못됨을 누룩에, 순수함과 진실함을 누룩 없는 빵에 연결해요.

5:10 우상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과 모두 관계를 끊으라고 하지는 않아요. 여기서 공동체가 어울림을 중단해야 하는 대상으로 지목하는 사람은 믿음의 형제자매라고 불리면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5:11 함께 먹는 것까지 왜 금하나요?

함께 먹는 것은 서로 어울리는 관계를 드러내는 일이에요. 이 지시는 ‘믿음의 형제자매라고 불리는 사람’이라는 조건에 붙어 있어요. 바울은 앞 절에서 세상의 모든 잘못된 사람과 관계를 끊으라는 뜻은 아니라고 범위를 분명히 해요.

5:13 마지막의 ‘너희’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나요?

인용문 안에서는 ‘여러분’ 대신 ‘너희’라는 말이 나와요. 2절에서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을 내보냈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던 말과 이어져요. 바로 앞에서는 공동체 안의 사람들을 판단하는 일과 밖의 사람들을 판단하는 일을 구별해요.

5:9 전에 보낸 편지는 어디에 있나요?

바울은 앞서 보낸 편지에서 음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썼다고 말해요. 여기서는 그 지시가 세상의 모든 사람과 관계를 끊으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