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고린도후서 13장

이 장 풀어 읽기

세 번째 방문을 앞둔 경고

나는 이번에 세 번째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일은 두세 증인의 말로 확정될 것이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나는 전에 죄를 지은 사람들과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 이미 경고했습니다. 지금 떨어져 있으면서 다시 경고합니다. 내가 다시 가면 봐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대하실 때 약하지 않으시며, 여러분 가운데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그리스도는 약함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리도 그분 안에서 약하지만, 여러분을 대할 때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살피는 일

여러분이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시험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알지 않습니까? 나는 우리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리는 여러분이 아무런 악한 일도 하지 않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우리가 시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더라도, 여러분이 옳은 일을 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거스르는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한 일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하고 여러분은 강할 때 우리는 기뻐합니다. 또한 우리는 바로 여러분이 온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이 편지를 씁니다. 함께 있을 때 주님께서 내게 주신 권한으로 여러분을 엄하게 대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 권한은 여러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우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마지막 권면과 인사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온전해지십시오. 위로를 받으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하나님께 속한 모든 사람이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시는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13장 해설 모두 보기 7
13:1 왜 두세 증인의 말을 언급하나요?

이 원칙은 신명기 19장 15절에서 나온 말이에요. 여기서 ‘모든 일’은 잘못을 따지고 판단해야 하는 사안과 연결돼요. 실제로 여러 증인의 말을 듣겠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또 앞의 세 번째 방문과 뒤의 거듭된 경고를 연결하여, 방문과 경고를 증인에 빗댄 말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바울은 이 대목에서 증인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요.

13:4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바울의 경고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고린도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바울 안에서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요구해요. 바울은 자신도 약하지만, 그들을 대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 것이라고 답해요. 이 문맥에서는 바울의 약함만 보고 그가 단호하게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연결돼요.

13:5 자신을 시험해 보라는 말은 무엇을 살피라는 뜻인가요?

3절에서 고린도 사람들은 바울에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요구했어요. 이제 바울은 그 질문을 그들 자신에게 돌려요. 이어서 자신과 동료들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고 말해요. 같은 시험의 표현이 양쪽을 연결해요.

13:7 왜 바울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처럼 보여도 괜찮다고 하나요?

바울은 자기가 실제로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어떻게 보이더라도 그들이 악한 일을 하지 않기를 기도해요. 이 문맥에서는 그들이 잘못을 바로잡아 바울이 엄하게 나설 필요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어요.

13:9 여러분이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앞 장에서 다툼과 헐뜯음, 회개하지 않은 잘못들을 걱정했어요. 이제는 그들이 옳은 일을 하고 강해지기를 기도해요. 11절의 ‘온전해지십시오’도 이 기도와 이어지는 권면이에요.

13:12 거룩한 입맞춤은 어떤 뜻인가요?

바울은 같은 마음을 품고 평화롭게 지내라고 권한 뒤 이 인사를 말해요. 이 흐름에서 ‘거룩한 입맞춤’은 하나님께 속한 공동체의 사람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는 인사로 이해할 수 있어요.

13:13 성령께서 이루시는 사귐은 무엇인가요?

원문은 ‘성령의 사귐’이라고도 옮길 수 있어요. 성령께서 이루시는 사귐으로 읽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성령을 함께 나누어 받는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본문은 첫째 읽기를 택했어요. 바울은 이 축복이 일부 사람만이 아니라 편지를 받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하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