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사도행전 14장

이 장 풀어 읽기

이고니온에서 갈라진 사람들

이고니온에서도 두 사람은 함께 유대 사람들의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많은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이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유대 사람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을 부추겨 믿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며 주님을 의지하여 거리낌 없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표징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하여, 자신의 은혜에 관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두 편으로 갈라졌습니다. 한쪽은 유대 사람들 편에, 다른 쪽은 사도들 편에 섰습니다.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대 사람들이 자기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두 사람을 모욕하고 돌로 치려 하자, 두 사람은 이를 알아차리고 루가오니아 지방의 도시인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주변 지역으로 피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걷게 된 사람

루스드라에 두 발에 힘이 없는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해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바울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그에게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세요!」

그 사람은 뛰어올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의 말을 들은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첫발을 내딛고 사람들이 바라봅니다.
루스드라에서 일어선 사람 · 사도행전 14:8–10

두 사도를 신으로 여긴 사람들

무리는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말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신들이 사람 모습으로 우리에게 내려왔어!」

그들은 바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르고 바울을 헤르메스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이 앞장서서 말했기 때문입니다. 도시 앞에 모셔진 제우스를 섬기는 제사장은 황소들과 화관을 대문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는 무리와 함께 두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했습니다.

사도 바나바와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자기 겉옷을 찢으며 무리 속으로 뛰어들어 외쳤습니다.

「여러분, 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지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지난 여러 세대 동안 모든 민족이 저마다 자기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베푸셔서 자신을 알 수 있는 증거를 남기셨습니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고 곡식과 열매가 맺히는 철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 먹을 것을 넉넉히 주시고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셨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서야 무리를 겨우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돌에 맞은 바울

그런데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유대 사람들이 와서 무리를 설득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돌로 친 뒤 죽은 줄 알고 도시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제자들이 바울을 둘러서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에는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떠났습니다.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는 두 사람

두 사람은 더베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고 계속 믿음을 지키라고 권했습니다.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고난을 거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 합니다.」

두 사람은 교회마다 장로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금식하며 기도한 뒤, 그곳의 믿는 사람들을 그들이 믿어 온 주님께 맡겼습니다.

두 사람은 비시디아를 지나 밤빌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버가에서 말씀을 전한 뒤에는 앗달리아로 내려갔습니다.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두 사람

거기서 배를 타고 안디옥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이곳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맡겨져 그 일을 하러 떠났고, 이제 그 일을 마쳤습니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 교회 사람들을 모아,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일도 전했습니다. 그들은 제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지냈습니다.

14장 해설 모두 보기 6
14:12 제우스와 헤르메스는 누구인가요?

사람들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두 사도를 신으로 여겨, 바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르고 바울을 헤르메스라고 불렀어요. 바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른 구체적인 이유는 본문에 나오지 않아요. 이어 제우스를 섬기는 제사장이 황소들과 화관을 가져와 두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려 해요. 두 사람이 실제로 신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무리가 그렇게 여겼다는 이야기예요.

14:13 화관은 무엇인가요?

제사장은 두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황소들과 화관을 가져와요. 화관을 누구에게 씌우거나 어디에 걸려고 했는지는 이 절에서 밝히지 않아요.

14:14 두 사람은 왜 자기 옷을 찢었나요?

두 사람은 옷을 찢고 무리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들도 같은 사람이라고 외쳐요. 이어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하며 제사를 막아요. 옷을 찢는 행동은 이 말과 함께 읽을 수 있어요.

14:20 바울은 죽었다가 살아난 건가요?

19절의 ‘죽은 줄 알고’는 바울을 끌어낸 사람들의 판단이에요. 이어지는 절에서는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 바울이 일어나 도시로 들어갔다고 해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14:4 바나바와 바울도 사도인가요?

1장에서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한 조건은 유다의 빈자리를 채울 사람을 뽑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에요. 이 장은 복음을 전하러 나선 바나바와 바울을 ‘사도들’이라고 부르고, 14절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그 호칭을 써요. 사도라는 말이 열두 사람에게만 쓰이는 것은 아니에요.

14:23 주님께 맡긴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두 사람은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 믿음을 굳세게 하고, 교회마다 장로들을 세워요. 이 흐름을 따라 주님께 맡긴 대상을 믿는 사람들로 풀었어요. 그리스어 원문은 맡긴 대상을 ‘그들’이라고 표현하므로, 바로 앞에 나온 장로들과 연결할 여지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