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전도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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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어린나무 주위의 흙을 다지며 심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심는 때 · 전도서 3:1–2

모든 일의 때

모든 것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습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습니다. 죽일 때가 있고 낫게 할 때가 있습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습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습니다. 슬퍼하며 울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습니다.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습니다. 끌어안을 때가 있고 끌어안기를 멀리할 때가 있습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습니다. 간직할 때가 있고 내던질 때가 있습니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습니다.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수고와 하나님의 일

일하는 사람에게 그 모든 수고로 남는 이익이 무엇입니까?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맡겨 힘쓰게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사람에게 영원을 생각하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낼 수 없습니다.

나는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기뻐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누구든 먹고 마시며 자기가 애써 하는 모든 일에서 좋은 것을 누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기에 무엇을 더할 수도 없고, 거기서 무엇을 덜어 낼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를 두려워하도록 그렇게 하셨습니다. 지금 있는 것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쫓기는 것을 찾으십니다.

불의와 죽음 앞에서

나는 해 아래에서 이런 일도 보았습니다. 재판하는 자리에 악이 있었고, 옳고 그름을 바로잡는 자리에도 악이 있었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옳게 사는 사람과 악하게 사는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일과 모든 행동을 심판하실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에 관해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시험하셔서, 그들 자신도 짐승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람과 짐승에게 닥치는 일이 같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듯 짐승도 죽고, 모두에게 같은 숨이 있다. 사람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없다. 모두 덧없기 때문이다. 모두 한곳으로 간다. 모두 흙먼지에서 나왔고, 모두 흙먼지로 돌아간다. 사람의 숨이 위로 올라가는지, 짐승의 숨이 땅으로 내려가는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떠난 뒤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보여 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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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죽이고 미워하는 일도 하라는 뜻인가요?

아이를 낳는 일과 죽는 일, 울음과 웃음, 전쟁과 평화처럼 서로 맞서는 일이 짝을 이뤄요. 이어지는 9절은 그 모든 때 속에서 사람이 수고하여 무엇을 얻는지 물어요. 어떤 일에 때가 있다는 말만으로 그 행동이 언제나 옳다는 뜻이 되지는 않아요.

3:11 ‘영원을 생각하는 마음’은 무엇인가요?

히브리어 표현은 ‘그들의 마음에 영원을 넣었다’예요. 본문의 ‘생각하는’은 그 뜻을 풀려고 보충한 말이에요. 영원을 바라는 마음이나 시간 전체를 헤아리는 마음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요. ‘영원’ 대신 ‘세상’으로 읽는 해석도 있고, 히브리어의 모음을 달리 읽어 ‘감추어진 것’이나 ‘알 수 없음’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어요. 같은 절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낼 수 없다고 말해요. 이 번역은 긴 시간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 안의 일을 모두 알지는 못한다는 흐름으로 옮겼어요.

3:15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쫓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앞 문장은 있던 일이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말하고, 다음 절은 재판하는 자리에서 벌어지는 악을 말해요. 그래서 지나간 일을 하나님께서 다시 불러오신다는 읽기와, 쫓기는 사람을 찾으신다는 읽기를 모두 검토할 수 있어요. 이 표현만으로 어느 쪽인지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3:17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코헬렛은 바로 앞에서 공정하게 판단해야 할 자리에도 악이 있다고 말했어요. 그 일을 본 뒤, 옳게 사는 사람과 악하게 사는 사람 모두를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말해요.

3:21 사람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말인가요?

코헬렛은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람과 짐승을 나란히 놓아요. ‘숨’으로 옮긴 히브리어 ‘루아흐’는 영을 가리키기도 해요. 이 번역은 21절을 사람의 숨이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숨이 땅으로 내려가는지 묻는 질문으로 읽었어요. 다르게는 ‘위로 올라가는 사람의 숨과 땅으로 내려가는 짐승의 숨을 누가 아는가?’로 읽기도 해요. 그렇게 읽으면 숨이 가는 방향을 전제로 삼고, 그것을 누가 아는지 묻는 말이 돼요.

3:12 ‘좋은 일을 한다’는 말은 어떻게 읽을 수 있나요?

히브리어 표현은 ‘좋은 것을 하다’예요. 본문은 이를 ‘좋은 일을 하다’로 옮겼어요. 바로 다음 절이 먹고 마시며 수고 가운데 좋은 것을 누리는 일을 말하므로, 12절도 살아 있는 동안 기뻐하며 좋은 것을 누린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