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창세기 35장

이 장 풀어 읽기

벧엘로 올라가라는 명령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그곳에 머물러라. 네가 형 에서를 피해 달아날 때 네게 나타난 하나님을 위해 그곳에 제단을 쌓아라.」

야곱이 자기 집안사람들과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가운데 있는 다른 신들의 형상을 치워라. 너희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어라. 이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응답하시고, 내가 걸어온 길에서 나와 함께 계셨던 하나님께 그곳에서 제단을 쌓겠다.」

그들은 가지고 있던 다른 신들의 형상과 귀에 달고 있던 귀고리를 모두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의 테레빈나무 아래에 묻었습니다. 그들이 길을 떠나자,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두려움이 주위 성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그들은 야곱의 아들들을 뒤쫓지 않았습니다.

벧엘의 제단과 드보라의 죽음

야곱은 일행 모두와 함께 가나안 땅의 루즈, 곧 벧엘에 도착했습니다. 야곱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형을 피해 달아날 때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리브가에게 젖을 먹여 키운 드보라가 죽어 벧엘 아래쪽 참나무 밑에 묻혔습니다. 그 나무는 알론바굿이라고 불렸습니다.

야곱에게 다시 나타난 하나님

야곱이 밧단 아람에서 돌아온 뒤,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 복을 주셨습니다.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름은 야곱이다. 그러나 이제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엘 샤다이다. 자손을 낳고 늘어나라. 한 민족과 여러 민족의 무리가 너에게서 나올 것이다. 왕들도 네 후손 가운데서 나올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겠다. 네 뒤를 이을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겠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이야기하신 그곳에서 그를 떠나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이야기하신 곳에 돌기둥을 세웠습니다. 그는 그 위에 마실 것을 부어 제물로 바치고, 기름도 부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이야기하신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고 지었습니다.

베냐민의 탄생과 라헬의 죽음

그들은 벧엘을 떠났습니다. 에브랏까지 아직 얼마쯤 길이 남았을 때, 라헬이 아이를 낳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라헬이 아이를 낳느라 몹시 힘들어하자, 아이 낳는 일을 돕던 여자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번에도 아들이에요.」

라헬은 죽어 가면서 아이의 이름을 벤오니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아버지는 베냐민이라고 불렀습니다.

라헬은 죽어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묻혔습니다. 야곱은 라헬의 무덤 위에 돌기둥을 세웠습니다. 그 기둥은 오늘날까지 라헬의 무덤에 서 있습니다.

르우벤의 일과 야곱의 열두 아들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미그달에델 너머에 천막을 쳤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 머물고 있을 때,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에게 가서 잠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일을 들었습니다.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었습니다.

건너뛰며 읽어도 돼요 35장 23–26절

야곱의 아들들을 어머니별로 나눈 이름 목록이에요. 처음에는 27절에서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가는 이야기로 이어 읽어도 돼요.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이었습니다.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습니다. 라헬의 여자 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였습니다. 레아의 여자 종 질파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었습니다. 이들이 밧단 아람에서 야곱에게 태어난 아들들이었습니다.

이삭과의 만남과 이삭의 죽음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있는 마므레, 곧 기럇아르바로 갔습니다. 그곳은 헤브론이며, 아브라함과 이삭이 나그네로 머물던 곳이었습니다. 이삭은 180년을 살았습니다. 이삭은 나이 들어 삶의 날들을 충분히 누리고 숨을 거두어 죽었습니다. 그는 먼저 죽은 자기 겨레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묻었습니다.

35장 해설 모두 보기 8
35:2 신들의 형상을 치우고 옷을 갈아입는 것은 어떤 준비인가요?

야곱은 다른 신들의 형상을 치우는 일,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일, 옷을 갈아입는 일을 함께 명령해요. 이어서 자기에게 응답하신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고 말해요. 다만 정결하게 하는 데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는 이 대목에서 자세히 알려 주지 않아요.

35:7 엘벧엘은 벧엘과 어떻게 다른 이름인가요?

28장에서 야곱은 형을 피해 가다가 이곳에서 꿈을 꾸고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어요. 지금은 가족과 함께 돌아와 제단을 쌓아요. 본문은 엘벧엘이라는 이름을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던 일과 연결해요.

35:8 알론바굿은 무슨 뜻인가요?

드보라는 리브가에게 젖을 먹여 키운 사람이에요. 24:59에도 리브가를 젖 먹여 키운 여자가 리브가와 함께 떠났다고 나와요. 그때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같은 역할로 소개된 여자를 여기의 드보라와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 드보라가 언제 야곱 일행에 합류했는지는 본문이 설명하지 않아요. ‘울음의 참나무’라는 이름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과 이어져요.

35:10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는 두 장면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장면 모두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는 일을 전해요. 이 장은 그 이름을 왜 다시 말하는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그 뒤의 이야기에서도 야곱과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함께 쓰이므로, 새 이름을 받자마자 이전 이름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35:18 벤오니와 베냐민은 무슨 뜻인가요?

벤오니를 ‘내 슬픔의 아들’로 읽으면, 라헬이 죽어 가며 붙인 이름이 출산과 죽음이 겹친 이 장면의 슬픔과 이어져요. 벤오니를 ‘내 힘의 아들’로 읽는 의견도 있어요. 아버지는 아이를 베냐민이라고 부르지만, 왜 그 이름으로 바꾸었는지는 본문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35:26 베냐민도 밧단 아람에서 태어났나요?

이 절은 베냐민을 포함한 아들 목록을 마치며 이들이 밧단 아람에서 태어났다고 말해요. 앞의 출생 장소를 밧단 아람으로 바꾸어 읽을 근거는 없어요. 본문은 목록 끝의 요약과 베냐민의 출생 이야기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35:22 야곱은 르우벤의 일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나요?

이 절은 소식을 들었다는 말 뒤에 열두 아들 목록으로 넘어가요. 반응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야곱이 그 일을 받아들였거나 용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49:4에서는 르우벤이 아버지의 잠자리를 더럽힌 일을 지적해요.

35:21 미그달에델은 어떤 이름인가요?

히브리어에서 ‘미그달’은 망대, ‘에델’은 가축 떼를 뜻해요. 이스라엘은 그곳을 지나 천막을 쳤어요. 이 절에는 그곳의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