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호세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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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향한 고발

호세아가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아, 여호와야훼의 말을 들어라. 여호와야훼께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따져 물으실 일이 있다. 이 땅에는 진실도, 한결같은 사랑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저주하고 거짓말하며,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하고 간음한다. 한계를 넘어 악을 저지르고, 피 흘리는 일이 꼬리를 문다. 그러므로 땅이 슬퍼하고, 거기 사는 모든 이가 들짐승과 하늘의 새와 함께 힘을 잃을 것이다. 바다의 물고기마저 사라질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남과 다투거나 남을 꾸짖지 마라. 네 백성은 제사장과 다투는 자들 같다. 너는 대낮에 넘어지고, 예언자도 밤에 너와 함께 넘어질 것이다. 내가 네 어머니를 멸망시키겠다. 내 백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해 망했다. 네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나를 섬기는 제사장으로 일하지 못하게 하겠다. 네가 네 하나님의 가르침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겠다.」

「제사장들은 수가 늘어날수록 내게 더욱 죄를 지었다. 내가 그들이 누리던 명예를 부끄러움으로 바꾸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죄 때문에 바치는 제물을 먹으며, 백성이 죄짓기를 바란다.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같은 일을 겪을 것이다. 내가 그들이 살아온 길에 따라 벌하고, 그들이 한 대로 갚아 주겠다. 그들은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음행해도 자손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야훼를 따르는 일을 버렸기 때문이다.」

「음행과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바르게 판단하는 마음을 빼앗는다. 내 백성은 나무에게 묻고, 막대기에게 답을 듣는다. 음행의 영이 그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을 떠나 음행했다.」

「그들은 산꼭대기에서 짐승을 잡아 제사를 지내고, 언덕에서 제물을 태운다. 참나무와 포플러나무와 테레빈트나무 아래서 그렇게 하는 것은 그늘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고,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할 것이다. 나는 너희 딸들이 음행한다고 그들을 벌하지 않고,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한다고 그들을 벌하지 않겠다. 남자들 자신이 창녀들과 함께 따로 물러나고, 신전의 여자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기 때문이다.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쓰러질 것이다.」

호세아가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아, 네가 음행하더라도 유다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너희는 길갈에 들어가지 말고, 벧아웬에 올라가지 마라. 『여호와야훼께서는 살아 계신다』 하면서 맹세하지 마라. 이스라엘은 고집 센 암소처럼 고집을 부렸다. 이런 이스라엘을 여호와야훼께서 이제 넓은 들에서 어린양처럼 먹이시겠느냐?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한데 붙어 있다. 그를 내버려 두어라.」

「그들의 술은 다했다. 그들은 거듭 음행한다. 그 지도자들은 부끄러운 짓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바람이 이스라엘을 제 날개로 휘감았다. 그들은 자기들이 바친 제사 때문에 부끄러워할 것이다.」

4장 해설 모두 보기 13
4:1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다음 절에는 거짓말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이 나와요. 6절에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일과 하나님의 가르침을 잊은 일을 나란히 말해요.

4:4 제사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6절에서 여호와야훼께서는 상대에게 더는 제사장으로 일하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때문에 4–6절의 ‘너’는 제사장을 가리키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4:8 왜 제사장들이 백성이 죄짓기를 바라나요?

원문은 ‘내 백성의 죄를 먹는다’고 말해요. 여기서 ‘죄’라는 낱말은 죄 때문에 드리는 제물도 가리킬 수 있어요. 백성을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백성의 죄에서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고발로 읽을 수 있어요.

4:12 나무와 막대기에게 무엇을 묻나요?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말할 수 없는 물건에서 답을 얻으려 해요. ‘나무에게 묻고 막대기에게 답을 듣는다’는 표현은 그 모습을 비꼬아 드러내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이 절에 나오지 않아요.

4:12 음행의 영은 무엇인가요?

본문은 그 영이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고 말해요. 어떤 이름을 가진 별개의 영적 존재인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4:14 창녀와 신전의 여자들은 누구인가요?

두 번째 표현을 ‘신전에서 몸을 파는 여자들’로 옮기는 해석도 있어요. 다만 이 절은 그 여자들이 맡은 일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여호와야훼께서는 딸과 며느리를 벌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로 남자들 자신도 창녀들과 함께 물러나고 신전의 여자들과 제사를 지낸다는 점을 드셨어요.

4:15 벧아웬은 어떤 곳인가요?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에요. 그 이름을 바꾸어 부르는 것은 그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비판하는 효과가 있어요. 이 절은 유다에게 이스라엘의 잘못을 따라가지 말라고 경고해요.

4:16 고집 센 암소와 어린양은 어떻게 다른가요?

히브리어에는 질문을 나타내는 말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이제 여호와야훼께서 넓은 곳에서 어린양처럼 먹이실 것이다’라는 선언으로 옮길 수도 있어요. 본문은 앞의 고집과 뒤의 우상 숭배를 연결해 반문으로 옮겼어요.

4:17 에브라임은 누구인가요?

에브라임은 본래 이스라엘을 이루는 큰 집안들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에요. 호세아는 그 이름으로 나라 전체를 부르기도 해요.

4:5 여기서 ‘네 어머니’는 누구인가요?

앞뒤에서 제사장의 책임을 묻기 때문에, 제사장 개인의 어머니를 가리킨다고 읽을 여지도 있어요. 6절에는 자녀들도 나와요. 이 가족 표현들을 곧바로 개인의 가족이나 나라 한쪽으로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4:4 여호와야훼께서 따져 물으시는데 왜 다투지 말라고 하시나요?

다만 ‘네 백성은 제사장과 다투는 자들 같다’가 앞뒤와 정확히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본문은 히브리어 원문의 ‘네 백성’과 ‘제사장과 다투는 자들 같다’를 따라 옮겼어요. 이 대목을 ‘나는 제사장인 너와 다툰다’로 읽는 해석도 있지만, 이는 원문의 읽기와 문장 구성을 다르게 보는 선택을 포함해요. 6절에서 제사장의 책임을 묻는다는 점은 분명해요.

4:18 술과 지도자들과 바람은 어떤 모습을 그리나요?

‘그들의 술은 다했다’는 술이 다한 모습으로 옮긴 표현이지만, 이 절의 문장 연결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요. ‘지도자들’에 해당하는 원문의 말은 ‘방패들’로, 백성을 지키는 책임이 있는 이들을 가리키는 비유로 읽었어요. 19절에서는 바람에 날개가 있는 것처럼 그려 이스라엘을 휘감는 모습을 나타내요. 이 바람이 어떤 구체적인 사건을 뜻하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아요.

4:13 테레빈트나무는 어떤 나무인가요?

이 절에서는 참나무와 포플러나무와 함께 나와요. 백성은 그늘이 좋다는 이유로 이 나무들 아래에서 제사를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