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29장

이 장 풀어 읽기

아리엘을 에워싸는 여호와야훼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아, 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도시야! 한 해에 또 한 해를 더하고, 명절들이 돌아오게 해라.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겠다. 그곳에 슬픔과 탄식이 일어나고, 그 도시는 내게 아리엘, 곧 제단에서 불을 피우는 자리처럼 될 것이다. 내가 너를 둥글게 에워싸고 진을 치며, 나무 울타리로 너를 포위하겠다. 너를 치려고 성을 공격하는 시설들을 세우겠다. 너는 낮아져 땅바닥에서 말하고,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 낮게 깔릴 것이다. 네 목소리는 땅에서 들리는 죽은 이의 넋의 소리 같고, 네 말은 먼지 속에서 가늘게 울릴 것이다.」

아리엘을 치러 온 외국인들의 무리는 고운 먼지처럼 되고, 난폭한 자들의 무리는 날려 가는 곡식 껍질처럼 될 것입니다. 그 일이 갑자기, 순식간에 일어날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아리엘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천둥과 지진과 큰 소리로,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삼키는 불길로 오실 것입니다. 아리엘을 공격하는 모든 민족의 무리는 꿈처럼, 밤에 본 환상처럼 될 것입니다. 그 도시와 요새를 치고 괴롭히는 모든 자들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굶주린 사람이 꿈에서 음식을 먹어도 깨어나면 배가 비어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꿈에서 물을 마셔도 깨어나면 지쳐 있고 여전히 목이 마릅니다. 시온산을 공격하는 모든 민족의 무리도 그와 같을 것입니다.

「머뭇거려라, 어리둥절해져라!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보지 못하게 되어라!」

그들은 취했지만 포도주 때문이 아니고, 비틀거렸지만 독한 술 때문이 아닙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너희 위에 깊은 잠에 빠뜨리는 영을 쏟아부으셨기 때문입니다. 너희의 눈인 예언자들을 눈감게 하고, 너희의 머리인 환상을 보는 이들을 덮어 버리셨습니다.

이 모든 환상은 너희에게 봉해 놓은 책의 글처럼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 그 책을 건네며 말합니다.

「이것 좀 읽어 주세요.」

그러면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봉해져 있어서 읽을 수 없어요.」

사람들이 그 책을 글을 모르는 사람에게 건네며 말합니다.

「이것 좀 읽어 주세요.」

그러면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저는 글을 몰라요.」

입술의 공경과 멀어진 마음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은 입으로 내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이 나를 두려워하는 일은 사람에게서 배운 명령을 따라 하는 일이 되었다. 그러므로 보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 다시 놀라운 일을 하겠다. 놀랍고도 놀라운 일을 하겠다. 이 백성의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가 사라지고, 분별 있는 자들의 분별력이 감춰질 것이다.」

아, 자기 계획을 여호와야훼께 깊숙이 숨기는 자들이여! 그들은 어둠 속에서 일을 벌이며 말합니다.

「누가 우리를 보겠느냐? 누가 우리를 알겠느냐?」

여러분은 거꾸로 생각합니다! 진흙으로 그릇을 빚는 사람을 진흙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까? 만들어진 것이 자기를 만든 이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이를 두고 「그는 분별력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주 조금만 더 지나면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바뀌고, 기름진 밭은 숲으로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그날에 듣지 못하던 이들이 책의 글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이 어둠과 암흑에서 벗어나 보게 될 것입니다. 억눌린 이들은 여호와야훼 안에서 더욱 기뻐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안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난폭한 자가 사라지고, 조롱하는 자가 끝장나며, 악을 저지를 기회를 노리는 자들이 모두 끊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로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 성문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에게 덫을 놓으며, 헛된 구실로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빼앗던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해 내신 여호와야훼께서 야곱 집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야곱은 수치를 당하지 않고, 이제 그의 얼굴도 창백해지지 않을 것이다. 야곱이 자기 가운데 있는 자녀들, 곧 내가 손수 만든 이들을 볼 때, 그 자녀들이 내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야곱의 거룩한 이인 나를 거룩하게 여기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나를 두려워할 것이다. 마음이 헤매던 이들은 분별력을 얻고, 불평하던 이들은 가르침을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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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아리엘은 누구인가요?

뒤의 8절에서는 같은 공격의 대상을 시온산이라고 불러요. 2절에서 아리엘이라는 이름이 다시 나올 때는 ‘제단에서 불을 피우는 자리’라는 뜻으로 읽었어요. 도시를 부르는 이름이 불타는 제단의 이미지와 겹치는 말이에요.

29:8 공격자들이 배고픈 사람의 꿈처럼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7절에서는 공격자들이 꿈처럼 된다고 하고, 8절에서는 깨어나도 여전히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을 보여 줘요. 앞의 먼지와 날려 가는 곡식 껍질도 그 무리의 힘이 사라지는 모습을 나타내요.

29:9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취하고 눈이 먼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10절에서는 여호와야훼께서 깊은 잠에 빠뜨리는 영을 쏟아붓고, 백성의 눈 역할을 하는 예언자들까지 눈을 감게 하신다고 말해요. 11–12절의 읽을 수 없는 책도 환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보여 줘요. 명령처럼 외치는 9절의 말은 백성이 이처럼 깨닫지 못하는 처지에 빠지는 것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읽을 수 있어요.

29:16 그릇을 빚는 사람과 진흙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15절에서 사람들은 아무도 자신들을 보거나 알지 못한다고 말해요. 이어지는 비유는 만들어진 것이 만든 이를 부정하거나 그에게 분별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어요. 자기들을 만든 이가 자신들의 일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힌 생각이라고 지적하는 흐름이에요.

29:17 밭이 숲으로 여겨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은 레바논이 밭이 되고 밭이 숲으로 여겨진다고 말해요. 이어 듣지 못하던 이들이 듣고, 눈먼 이들이 보며, 억눌린 이들이 기뻐하는 변화가 나와요. 땅과 사람들에게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결은 분명하지만, 두 지형 변화의 구체적인 뜻은 더 설명하지 않아요.

29:21 왜 성문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나요?

이 절은 그런 자리에서 말로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 잘못을 따지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며,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빼앗는 행동을 말해요. 앞 절에서 사라진다고 한 악한 자들이 어떤 일을 하던 사람들인지 구체적으로 보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