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48장

이 장 풀어 읽기

진실이 없는 이름과 맹세

「야곱 집안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유다에게서 나온 자손들이다.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입에 올리지만, 그 말에 진실함도 의로움도 없다. 너희는 거룩한 도시의 사람이라 불리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야훼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지난 일들은 내가 오래전부터 알렸다. 내 입에서 나온 말로 너희에게 들려주었다. 내가 갑자기 행동하자 그 일들이 이루어졌다. 너희가 고집이 세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너희 목덜미의 힘줄은 쇠였고, 이마는 청동이었다. 그래서 내가 오래전부터 너희에게 알렸고, 그 일이 닥치기 전에 들려주었다. 너희가 『내 우상이 그 일을 했다. 내가 깎아 만든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이 그 일을 명령했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너희는 들었으니 그 모든 일을 살펴보아라. 너희도 알리지 않겠느냐? 이제부터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일들을 들려준다. 감추어져 있어서 너희가 알지 못하던 일들이다. 그 일들은 지금 창조된 것이지 오래전에 된 것이 아니다. 오늘이 되기 전에는 너희가 듣지 못했다. 너희가 『보아라,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듣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으며, 너희 귀는 예전부터 닫혀 있었다. 너희가 틀림없이 배신할 줄 내가 알았기 때문이다. 너희는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나를 거역하는 자들이라고 불렸다.」

「내 이름을 위해 나는 분노를 참고, 내가 받을 찬양을 위해 너희를 향한 화를 억누르겠다. 너희를 완전히 없애지 않으려는 것이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불로 단련했으나 은을 단련하듯 하지는 않았다. 고난의 용광로에서 너희를 선택했다. 나를 위해, 나를 위해 내가 행동하겠다. 어찌 내 이름이 더럽혀지게 두겠느냐? 내 영광을 다른 이에게 주지 않겠다.」

「내 말을 들어라,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가 바로 그다. 내가 처음이며, 내가 마지막이다. 내 손이 땅의 기초를 놓았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펼쳤다. 내가 하늘과 땅을 부르면 그들은 함께 나선다. 너희는 모두 모여 들어라. 그들 가운데 누가 이 일들을 알렸느냐? 나 여호와야훼는 고레스를 사랑했다. 그는 바벨론에서 내가 바라는 일을 이루고, 그의 팔은 칼데아 사람들을 칠 것이다. 나, 바로 내가 말했다. 내가 그를 불렀고 데려왔다. 그는 하는 일에 성공할 것이다.」

「내게 가까이 와서 이 말을 들어라. 나는 처음부터 몰래 말하지 않았다. 그 일이 일어날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다.」

이어서 보냄받은 이가 말합니다.

「이제 주 여호와야훼와 그분의 영이 나를 보내셨다.」

너희를 구해 내시는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여호와야훼,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에게 도움이 되도록 가르치고, 너희가 걸어갈 길로 이끈다. 너희가 내 명령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그러면 너희의 평화가 강 같고, 너희의 의로움이 바다의 파도 같았을 것이다. 너희 자손은 모래처럼 많았을 것이고, 너희에게서 태어날 후손도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이다.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기거나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바벨론에서 나오너라. 칼데아에서 달아나라. 기뻐 외치며 이 소식을 알리고 들려주어라. 땅끝까지 전하며 말하여라. 『여호와야훼께서 자기 종 야곱을 구해 내셨다.』」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이끌어 메마른 땅을 지나게 하실 때에도 그들은 목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위해 바위에서 물이 흐르게 하셨습니다. 바위를 가르시자 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악한 자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48장 해설 모두 보기 6
48:4 목덜미와 이마가 쇠와 청동 같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앞에서 백성이 고집이 세다고 밝히고, 뒤에서는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일을 우상이 했다고 말할 수 있는 태도를 지적해요. 단단한 금속의 모습은 그런 완고함을 드러내요.

48:10 ‘고난의 용광로’는 무엇인가요?

금속을 불로 달구어 불순물을 없애는 일을 사람에게 빗대어 ‘단련하다’라고 해요. 다만 본문은 은을 다루듯 하지는 않았다고 하며, 그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48:16 ‘나를 보내셨다’라고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앞부분은 지금까지 이어진 여호와야훼의 발언으로 읽었어요. 마지막 문장은 말하는 이가 주 여호와야훼께 보냄받았다고 하므로 다른 목소리로 표시했어요. 또 ‘그분의 영’은 함께 보내시는 주체로 옮겼지만, 여호와야훼께서 말하는 이와 자신의 영을 함께 보내셨다는 뜻으로 연결할 여지도 있어요.

48:18 평화가 강 같고 의로움이 파도 같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말은 백성이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선언이 아니에요. 여호와야훼의 명령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누렸을 삶을 말해요. 다음 절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도 명령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누렸을 모습이에요.

48:14 여기서 고레스를 말한다고 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44:28에서는 고레스가 여호와야훼께서 바라시는 일을 이루고, 45:1에서는 여러 민족을 굴복시킬 것이라고 해요. 여기서는 여호와야훼께서 사랑하신 사람이 바벨론에서 그분의 뜻을 이룬다고 해요. 본문은 이 흐름을 연결하여 ‘그’를 고레스로 밝혔어요. 이 절 자체가 이름을 직접 밝히는 것은 아니에요.

48:21 바벨론에서 나오라는 말 뒤에 왜 광야의 물 이야기가 나오나요?

이 번역은 20절에서 전하라고 한 말을 닫고, 21절을 여호와야훼의 인도와 돌보심을 전하는 서술로 이어 놓았어요. 21절까지 앞 절의 ‘말하여라’에 이어지는 선포 내용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이 절은 그 여정의 때와 출발지를 따로 밝히지 않으므로,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일이 이미 끝났다는 보고로만 읽을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