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4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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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천으로 감싼 아들을 품에 안고 바라본다.
너를 잊지 않겠다 — 어머니와 젖먹이의 비유 · 이사야 49:15

먼 민족들에게 전하는 종의 말

해안 땅의 여러분, 제 말을 들으십시오. 먼 곳에 사는 민족들도 귀를 기울이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는 제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저를 부르셨고, 그때부터 제 이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제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자기 손의 그늘에 저를 숨기셨습니다. 저를 잘 다듬은 화살로 만드시고, 자기 화살통에 감추셨습니다. 그분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종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통해 내 영광을 드러내겠다.」

그러나 저는 말했습니다.

「나는 헛되이 수고했고, 아무 보람 없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래도 내 권리는 여호와야훼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나님께 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제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저를 자기 종으로 빚으셨습니다. 야곱을 그분께 돌아오게 하고 이스라엘을 그분께 모으는 일을 저에게 맡기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호와야훼의 눈에 귀한 사람이 되었고, 저의 하나님께서는 제 힘이 되셨습니다. 이제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남은 이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너무 작은 일이다. 내 구원이 땅끝까지 이르도록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삼겠다.」

이스라엘을 구해 내시는 여호와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업신여김을 받는 사람, 민족이 역겨워하는 이, 통치자들의 종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왕들은 너를 보고 일어서고, 지도자들은 엎드려 절할 것이다. 신실한 나 여호와야훼, 너를 선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은혜를 베푸는 때에 내가 네게 응답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내가 너를 지켜 백성의 언약으로 삼겠다. 너는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땅을 사람들이 물려받게 하며, 갇힌 이들에게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라』 하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양 떼처럼 길가에서 풀을 뜯고, 헐벗은 언덕은 모두 그들의 풀밭이 될 것이다. 그들은 굶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뜨거운 열기와 해가 그들을 내리쬐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고, 샘물 곁으로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만들고, 나의 큰길들은 높이 쌓일 것이다. 보아라, 이들은 먼 곳에서 올 것이다. 보아라, 이들은 북쪽과 서쪽에서, 또 이들은 시님 땅에서 올 것이다.」

하늘아, 기뻐 외쳐라. 땅아, 즐거워해라. 산들아, 기쁨의 노래를 터뜨려라. 여호와야훼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셨고, 고통받는 자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온이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나를 버리셨고,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여호와야훼께서 대답하십니다.

「여자가 자기 젖먹이를 잊고, 자기가 낳은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설령 어머니가 잊는다 해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 보아라, 내가 내 손바닥에 너를 새겼다. 네 성벽들은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네 아들들이 서둘러 오고, 너를 허물고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네게서 떠나갈 것이다. 눈을 들어 사방을 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 왔다. 나 여호와야훼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한다. 너는 그들 모두를 장신구처럼 걸치고, 신부처럼 몸에 매어 달 것이다. 너의 무너진 곳들과 황폐한 곳들, 폐허가 된 땅이 이제는 주민들로 비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너를 삼키던 자들은 멀리 떠날 것이다. 자식을 잃었던 네게 아들들이 다시 말할 것이다. 『이곳은 제게 비좁아요. 제가 살 수 있게 자리를 내주세요.』 그러면 너는 마음속으로 말할 것이다. 『누가 나를 위해 이 아이들을 낳았는가? 나는 자식을 잃고 홀로 되었으며, 끌려가고 쫓겨났는데. 이 아이들을 누가 길렀는가? 나는 혼자 남았었는데, 이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주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내가 민족들을 향해 손을 들고, 백성들을 향해 내 깃발을 높이 들겠다.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데려오고, 네 딸들은 어깨에 실려 올 것이다. 왕들은 너를 돌보는 사람이 되고, 그들의 왕비들은 네게 젖을 먹이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엎드리며, 네 발의 먼지를 핥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나를 기다리는 이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음을 알 것이다.」

용사가 빼앗아 간 것을 도로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의로운 이에게 붙잡힌 포로가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사가 잡아간 포로도 빼앗아 올 것이며, 포악한 자에게 빼앗긴 사람들도 빠져나올 것이다. 너와 다투는 자와 내가 다투고, 네 아들들을 내가 구하겠다. 내가 너를 억누르는 자들에게 자기들의 살을 먹이고, 그들이 단 포도주에 취하듯 자기들의 피에 취하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야훼가 너의 구원자이며, 너를 구해 내는 이, 야곱의 강한 이임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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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 종이 왜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나요?

3절은 종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고, 5–6절은 그 종이 야곱과 이스라엘을 모으는 일을 한다고 해요. 백성을 대표하여 사명을 맡은 종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 노래만으로 종을 특정한 한 인물로 확정하지는 않았어요. 분명한 것은 그의 사명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넘어 민족들과 땅끝까지 향한다는 점이에요.

49:12 시님 땅은 어디인가요?

이 절은 먼 곳과 북쪽과 서쪽을 나열한 뒤 시님 땅을 말해요. 여러 지역에 흩어진 사람들이 돌아오는 장면이에요. 시님의 위치를 알지 못해도, 여호와야훼께서 여러 곳의 백성을 이끌어 모으신다는 흐름은 확인할 수 있어요.

49:18 돌아온 자녀들을 장신구처럼 걸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시온은 자녀를 잃은 어머니처럼 말하고, 흩어졌던 주민들은 돌아오는 자녀들로 그려져요. 그 자녀들이 장신구가 된다는 말은 사람을 물건처럼 몸에 매단다는 뜻이 아니에요. 텅 비었던 도시가 사람들로 가득해지는 기쁨과 영광을 보여 줘요.

49:23 왕들이 시온을 기르고 발의 먼지를 핥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아이를 기르고 젖을 먹이는 모습은 시온을 보살피는 역할을, 땅에 엎드려 발의 먼지를 핥는 모습은 철저히 낮아지는 태도를 나타내요. 앞 절에서 민족들이 자녀들을 데려오는 일과 함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던 시온의 처지가 뒤바뀌는 장면이에요.

49:24 포로를 붙잡은 사람을 왜 ‘의로운 이’라고 하나요?

본문은 ‘의로운 이의 포로’를 그에게 붙잡힌 포로로 읽었어요. 정당한 권리로 붙잡은 포로라는 뜻으로 연결할 여지도 있어요. 다음 절에는 ‘포악한 자’가 나오지만, 그 말을 이 절에 가져와 바꾸지는 않았어요. 두 절의 흐름은 강한 자에게 붙잡힌 백성도 여호와야훼께서 구하신다는 약속이에요.

49:26 억누르던 자들이 자기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앞에서 여호와야훼께서는 시온과 다투는 자와 자신이 다투겠다고 하셨어요. 이어지는 살과 피의 표현은 억압하던 자들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내요. 서로를 파괴하는 모습으로 읽을 수 있지만, 이 구절만으로 구체적인 사건이나 파멸의 방식을 확정하기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