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0 베타

이사야 66장

이 장 풀어 읽기

여호와야훼께서 눈여겨보시는 사람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은 내 왕좌이고 땅은 내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지을 집은 어디 있느냐? 내가 쉴 곳은 어디 있느냐?」

여호와야훼께서 선언하십니다.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만들었고, 그래서 이 모든 것이 생겨났다. 내가 눈여겨보는 사람은 가난하고 마음이 꺾인 사람, 내 말을 듣고 떠는 사람이다.」

「소를 제물로 잡는 자는 사람을 쳐 죽이는 자와 같고, 양을 제물로 잡는 자는 개의 목을 꺾는 자와 같다. 곡식 제물을 바치는 자는 돼지 피를 바치는 자와 같고, 유향을 태워 바치는 자는 우상을 찬양하는 자와 같다. 그들은 제 길을 선택했고, 역겨운 것들을 마음으로 즐겼다. 나도 그들을 가혹하게 다룰 일을 선택하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일을 그들에게 닥치게 하겠다.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고, 내가 말해도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보기에 악한 일을 했고, 내가 기뻐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여호와야훼의 말씀에 떠는 여러분, 그분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미워하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내쫓는 너희 형제들이 말했다. 『여호와야훼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너희가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도 보자.』 그러나 수치를 당할 자들은 바로 그들이다.」

도시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성전에서 소리가 납니다. 원수들에게 그들이 한 대로 갚는 여호와야훼의 소리입니다.

시온은 아이를 낳는 고통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픔이 닥치기도 전에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누가 이런 일을 들었습니까? 누가 이런 일을 보았습니까? 땅이 하루 만에 태어날 수 있습니까? 한 민족이 단번에 태어날 수 있습니까? 시온은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자마자 자녀들을 낳은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시온을 아이 낳을 때까지 이르게 하고서, 낳게 하지 않겠느냐?」

시온이여, 당신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낳게 하는 내가 낳는 것을 막겠느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모든 여러분,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그 도시를 두고 즐거워하십시오. 예루살렘 때문에 슬퍼하는 모든 여러분, 그 도시와 함께 크게 기뻐하십시오. 예루살렘의 젖가슴에서 위로의 젖을 빨아 배부르게 되고, 그 풍성한 영광을 흠뻑 빨아 마시며 즐거움을 누리도록 말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보아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처럼 흘려보내고, 민족들의 영광을 넘쳐흐르는 물줄기처럼 흘려보내겠다. 너희는 젖을 빨고, 옆구리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여움을 받을 것이다. 사람이 자기 어머니에게 위로받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겠다.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위로받을 것이다.」

여러분은 이 일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며, 여러분의 뼈는 새 풀처럼 생기를 얻을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종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시고, 원수들에게는 분노하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 불 속에서 오시며, 그분의 병거들은 회오리바람처럼 몰려올 것입니다. 거센 분노로 갚으시고, 불길로 꾸짖으시려는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불과 자신의 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며, 그분께 죽임당할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선언하십니다.

「동산으로 가려고 스스로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며, 가운데 있는 하나를 뒤따르고 돼지고기와 역겨운 것과 쥐를 먹는 자들은 모두 함께 끝장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행동과 생각…… 모든 민족과 온갖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모으러 온다. 그들은 와서 내 영광을 볼 것이다. 나는 그들 가운데 표징을 두고,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을 여러 민족에게 보내겠다. 타르시스와 풀, 활을 당기는 루드와 두발과 야완, 내 소문을 듣지 못하고 내 영광을 보지 못한 먼 해안 땅들로 보내겠다. 그들은 민족들 가운데 내 영광을 알릴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너희 형제들을 모두 데려올 것이다. 말과 병거와 가마와 노새와 혹이 하나인 낙타에 태워, 내게 바치는 제물로 내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올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깨끗한 그릇에 제물을 담아 나 여호와야훼의 집으로 가져오는 것처럼 말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뽑아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겠다.」

여호와야훼께서 선언하십니다.

「내가 만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계속 남아 있듯,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때에는 초하루마다, 안식일마다 모든 사람이 내 앞에 엎드리러 올 것이다. 내 앞에 엎드리러 온 사람들은 나가서 나를 거역한 사람들의 시체를 볼 것이다. 그 시체를 먹는 벌레는 죽지 않고, 그 시체를 태우는 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 시체를 보고 역겨워할 것이다.」

66장 해설 모두 보기 9
66:3 제물을 바치는 일을 왜 사람을 죽이는 일과 나란히 놓나요?

소와 양, 곡식 제물과 유향 자체를 모두 금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같은 장의 20절에서도 제물을 가져오는 모습을 사용해요. 여기서는 3절 끝과 4절이 밝히듯, 제물을 바치면서도 하나님의 부름을 거절하고 악한 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문제예요. 원문의 짧은 구문은 두 행동을 바로 붙여 놓고 있으며, 본문은 이를 ‘같다’는 비교로 옮겼어요. 같은 사람들이 제물을 바치면서 금지된 행동도 함께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66:8 시온이 갑자기 아이들을 낳는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나요?

7절에서는 고통이 시작되기도 전에 낳았다고 하고, 8절에서는 고통을 겪자마자 낳았다고 해요. 이 표현들은 보통의 출산 과정을 설명하려는 말이 아니라, 한 민족이 단번에 태어나는 듯한 놀라운 회복을 그려요. 9절에서는 낳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막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66:11 예루살렘에서 젖을 먹는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나요?

앞에서는 시온이 자녀들을 낳았고, 여기서는 그 자녀들을 먹이고 안아 주는 모습이 이어져요. 12절의 평화와 민족들의 영광은 자녀들이 누릴 풍요와 연결돼요. 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어머니처럼 백성을 위로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66:17 ‘가운데 있는 하나’는 누구인가요?

히브리어 원문의 읽기에서는 ‘하나’가 여성형이에요. 그러나 그 말이 가리키는 이름이나 명사는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특정한 여자나 신의 이름을 본문에 넣지 않았어요. 분명한 것은 이들이 스스로 거룩하고 깨끗하게 한다고 하면서도, 여호와야훼께서 책망하시는 의식과 먹는 일을 따른다는 점이에요.

66:18 왜 문장 중간에 말줄임표가 있나요?

‘나는, 그들의 행동과 생각’이라는 말에는 문장을 완성하는 동사가 없어요. 이 번역은 본디새김을 따라 ‘안다’ 같은 말을 보태지 않고 끊긴 채로 남겼어요. 뒤의 ‘온다’도 주어가 분명하지 않아요.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민족들을 모으러 오시는 말로 이어 읽었지만, 이것은 해석상의 선택이에요. ‘때’를 보충해 민족들을 모을 때가 온다는 말로 읽기도 해요. 그들이 와서 여호와야훼의 영광을 본다는 다음 문장은 분명하게 나와요.

66:21 레위인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뽑아 제사장과 레위인으로 삼겠다고 하셨어요. 다만 ‘그들’이 앞에서 돌아온 형제들을 가리키는지, 여러 민족의 사람들까지 포함하는지는 이 구절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66:24 마지막에 왜 시체와 꺼지지 않는 불이 나오나요?

바로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엎드리러 온다고 했어요. 마지막 절은 그들이 밖으로 나가 거역한 사람들의 시체를 보는 장면이에요. 죽지 않는 벌레와 꺼지지 않는 불은 심판의 두려운 결과가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그려요. 본문은 여기서 시체를 말하며, 죽은 뒤의 상태를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요.

66:19 왜 여러 지역과 민족의 이름을 나열하나요?

18절에서는 여러 민족이 모여 여호와야훼의 영광을 보고, 19절에서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보냄받아요. 모여드는 모습에 이어 소식을 전하러 나가는 모습이 나오는 거예요. 지역과 민족의 이름 뒤에는 여호와야훼의 소문을 듣지 못하고 그분의 영광을 보지 못한 먼 해안 땅들도 나와요. 이 절은 각 지역의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않지만, 소식을 전할 대상이 멀리까지 펼쳐진다는 점은 분명히 보여 줘요.

66:5 ‘너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말을 하는 형제들은 상대를 미워하고 여호와야훼의 이름 때문에 내쫓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여호와야훼의 영광과 상대의 기쁨을 말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축복하는 말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요. 뒤의 선언은 수치가 말씀을 따르는 이들이 아니라 그들을 내쫓은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