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야고보서 3장

이 장 풀어 읽기

가르치는 사람의 책임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너도나도 선생이 되지는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듯이, 가르치는 우리는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로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말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온몸도 다스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람입니다.

작은 혀의 큰 힘

우리가 말을 우리 뜻대로 따르게 하려고 그 입에 재갈을 물리면, 말의 몸 전체도 원하는 쪽으로 이끌게 됩니다. 배도 보십시오. 그렇게 큰 배가 거센 바람에 밀려도, 아주 작은 키로 방향이 바뀌어 조종하는 사람이 원하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이처럼 혀도 몸의 작은 부분이지만 큰일을 자랑합니다. 아주 작은 불씨가 얼마나 큰 숲을 태우는지 보십시오. 혀는 불입니다. 우리 몸의 한 부분인 혀에는 온갖 악이 모여 있습니다. 혀는 온몸을 더럽히고 삶 전체에 불을 지릅니다. 그 혀를 불타게 하는 것은 지옥입니다.

큰 돛배 뒤에서 사람이 작은 조타 노를 움직이는 비유 그림.
큰 배의 방향을 바꾸는 작은 키 — 비유를 표현한 그림 · 야고보서 3:4

실제로 사람은 온갖 종류의 들짐승과 새, 기어 다니는 동물과 바다에 사는 동물을 길들이며, 지금까지 길들여 왔습니다. 그러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걷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음을 부르는 독으로 가득합니다.

같은 입에서 나오는 찬양과 저주

우리는 혀로 주님이시며 아버지이신 분을 찬양하고, 또 그 혀로 하나님을 닮게 지어진 사람들을 저주합니다. 같은 입에서 찬양과 저주가 나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됩니다. 샘의 같은 구멍에서 단물과 쓴물이 솟아날 수 있습니까?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를 맺거나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있습니까? 짠물에서도 단물이 나올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지혜

여러분 가운데 지혜롭고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런 사람은 바르게 살면서, 지혜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음속에 독한 시샘과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욕심이 있다면, 뽐내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그런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땅에 속하고, 인간의 본성에 속하며, 귀신에게 속한 것입니다. 시샘과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욕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무엇보다 깨끗합니다. 또 평화롭고, 너그럽고, 남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자비와 선한 열매로 가득합니다. 차별하지 않고 겉과 속이 다르지 않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평화 가운데 의로운 삶의 열매를 맺을 씨를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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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재갈은 무엇인가요?

작은 재갈로 큰 말의 몸 전체를 이끌어요. 야고보는 이 모습을 들어 몸의 작은 부분인 혀가 사람 전체에 미치는 힘을 설명해요.

3:4 배의 키는 무엇인가요?

배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조종하는 사람이 이 장치로 큰 배의 방향을 바꿔요. 말의 재갈과 마찬가지로 작은 부분이 전체를 움직이는 예예요.

3:6 왜 혀를 불에 빗대나요?

재갈과 키는 작은 부분이 전체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 줘요. 불의 비유는 거기서 더 나아가 작은 시작이 큰 파괴로 번지는 모습을 보여 줘요. 혀는 여기서 우리가 하는 말과 연결돼요.

3:6 지옥은 무엇인가요?

원문은 ‘게헨나’라는 이름을 써요. 여기서는 지옥이 혀를 불타게 한다고 말해요. 혀가 일으키는 악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표현이에요.

3:11 단물은 어떤 물인가요?

같은 샘에서 서로 다른 물이 나오고, 한 나무에서 다른 종류의 열매가 맺히는 일을 질문해요. 이 비유들은 같은 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사람을 저주하는 모순을 드러내요.

3:15 인간의 본성에 속한 지혜는 무엇을 말하나요?

14절은 마음속의 시샘과 이기심을 말하고, 16절은 그것이 혼란과 악한 일을 낳는다고 설명해요. ‘인간의 본성에 속한’이라는 표현은 이 문맥에서 위에서 오는 지혜와 대조돼요.

3:18 평화와 의로운 삶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앞에서는 시샘과 이기심이 혼란과 악한 일을 낳는다고 했어요. 여기서는 그와 대조하여 평화와 의로운 삶을 연결해요. 원문은 ‘의의 열매가 평화 가운데 뿌려진다’고 표현해요. 본문은 열매와 씨 뿌리기의 관계를 ‘열매를 맺을 씨를 뿌린다’고 풀었어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뿌린다는 뜻으로 옮겼지만, 그 사람들을 위해 뿌려진다는 읽기도 가능해요.

3:6 ‘삶 전체에 불을 지른다’는 말은 어떻게 옮긴 것인가요?

원문에는 ‘바퀴’를 뜻하는 말과 ‘삶·생성’을 나타내는 말이 함께 나와요. 이 바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풀이의 여지가 있어요. 본문은 앞의 ‘온몸을 더럽힌다’는 말과 연결하여 삶 전체에 미치는 파괴로 읽었어요. 한국어 본문에서는 바퀴의 비유가 드러나지 않지만, 불이 번진다는 비유는 남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