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뜰에서 전할 경고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이런 말이 왔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야훼의 성전 뜰에 서라.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경배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내가 전하라고 명령한 말을 모두 전해라. 한마디도 빼지 마라. 어쩌면 그들이 듣고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도 마음을 바꾸겠다. 그들의 악한 행동 때문에 내리려고 계획한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들에게 이렇게 전해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아 내가 너희 앞에 둔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내가 너희에게 거듭 보내도 너희가 듣지 않았던 내 종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내가 이 성전을 실로처럼 만들겠다. 세상의 모든 민족이 남을 저주할 때 이 성읍을 본보기로 들먹이게 하겠다.』」
붙잡힌 예레미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모든 백성은 예레미야가 여호와야훼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전하라고 여호와야훼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다 마치자,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왜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이 성전이 실로처럼 되고, 이 성읍이 폐허가 되어 아무도 살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느냐?」
모든 백성이 여호와야훼의 성전에서 예레미야에게 몰려들었습니다.
유다의 높은 관리들이 이 일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들은 성전의 새 문 입구에 앉았습니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관리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사형을 내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들으셨듯이, 이 성읍을 거슬러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답변
예레미야가 모든 관리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이 성전과 이 성읍에 관해 여러분이 들은 모든 말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삶과 행동을 바르게 고치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여호와야훼께서 마음을 바꾸셔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손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고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저를 대하십시오. 다만 이것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저를 죽이시면, 여러분 자신과 이 성읍과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책임을 지우는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참으로 저를 여러분에게 보내셔서, 이 모든 말을 직접 전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미가의 예언을 기억한 사람들
관리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사형을 내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 땅의 장로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일어나, 모인 모든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모레셋 사람 미가는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예언했습니다. 그는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시온은 밭처럼 갈아엎어지고, 예루살렘은 무너진 돌무더기가 되며, 성전이 있는 산은 숲이 우거진 언덕들이 될 것이다.』 유다 왕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 사람이 그를 죽였습니까? 히스기야는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며 그분께 은혜를 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여호와야훼께서 마음을 바꾸셔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큰 재앙을 불러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아의 죽음과 예레미야의 보호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기럇여아림 출신으로 스마야의 아들인 우리아였습니다. 그도 예레미야와 같은 내용으로 이 성읍과 이 땅을 향해 경고하는 예언을 했습니다. 여호야김 왕과 그의 모든 용사와 모든 관리가 우리아의 말을 들었습니다. 왕은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우리아는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도망갔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악볼의 아들 엘나단과 다른 사람들을 이집트로 보냈습니다. 그들은 우리아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여호야김 왕에게 데려왔습니다. 왕은 그를 칼로 죽이고, 그 시신을 일반 백성의 무덤에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예레미야의 편에 서서 그를 보호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백성의 손에 넘겨지지 않아 죽임을 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