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3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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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부탁한 시드기야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그 땅의 백성은 여호와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신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인 제사장 스바냐를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부디 우리를 위해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때 예레미야는 아직 감옥에 갇히지 않아 백성 가운데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파라오의 군대가 이집트에서 나왔습니다. 예루살렘을 포위하던 칼데아 사람들은 그 군대의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물러났습니다.

물러난 군대에 대한 경고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물으려고 너희를 보낸 유다 왕에게 이렇게 전해라. 『보아라, 너희를 도우러 나온 파라오의 군대는 자기 나라 이집트로 돌아갈 것이다.』 『칼데아 사람들은 돌아와 이 성읍을 공격하고, 차지하여 불태울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칼데아 사람들은 틀림없이 우리에게서 떠날 거야.』라고 말하며 너희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너희와 싸우는 칼데아 군대를 너희가 모두 무찔러, 그들 가운데 찔려 다친 사람들만 남는다 해도, 그들은 저마다 천막에서 일어나 이 성읍을 불태울 것이다.」

성문에서 붙잡힌 예레미야

칼데아 군대가 파라오의 군대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물러났을 때,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으로 가려고 예루살렘을 나섰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자기 몫을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베냐민 문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는 하나냐의 손자이며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는 경비 책임자가 있었습니다. 이리야는 예언자 예레미야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너는 칼데아 사람들에게 항복하러 가는 거다.」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저는 칼데아 사람들에게 항복하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리야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예레미야를 붙잡아 관리들에게 데려갔습니다.

관리들은 예레미야에게 화를 내며 그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서기관 여호나단의 집에 그를 가두었습니다. 그들은 그 집을 감옥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지하 감옥의 감방에 갇혀 여러 날을 지냈습니다.

왕과 나눈 은밀한 대화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 예레미야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왕은 왕궁에서 그에게 몰래 물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있습니다. 임금님은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지실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임금님과 임금님의 신하들과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여러분은 저를 감옥에 가두셨습니까? 바벨론 왕이 여러분과 이 땅을 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던 여러분의 예언자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제 주인이신 임금님, 부디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제 간청을 받아 주십시오. 제가 그곳에서 죽지 않도록, 저를 서기관 여호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자,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경비대 뜰에 두었습니다. 성읍에 빵이 다 떨어질 때까지, 빵 굽는 사람들의 거리에서 날마다 빵 한 덩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경비대 뜰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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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앞에서는 갇혀 있었는데, 왜 아직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고 하나요?

32~33장에서는 이미 경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가 말씀을 받았어요. 여기서는 아직 자유롭게 다니던 때부터 시작해, 체포와 감옥 생활을 거쳐 경비대 뜰로 옮겨지는 과정을 보여 줘요.

37:9 군대가 이미 물러났는데 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나요?

5절에서는 칼데아 군대가 이집트 군대의 소식을 듣고 물러나요. 7~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군대가 본국으로 돌아가고, 칼데아 군대가 다시 와서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37:10 다친 군인들만 남아도 성읍을 불태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실제로 다친 군인들만 남았다고 보고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렇게 된다 해도’라는 극단적인 가정을 들어, 적이 물러났으니 안전하다는 기대를 경고해요.

37:12 예레미야가 받으려던 몫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 몫을 받으려는 것으로 옮겼어요. 땅인지 다른 재산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으며, 32장에서 산 밭에 관한 일이라고도 단정하기 어려워요. 바로 다음 장면에서 이리야가 항복하러 간다고 주장하지만, 예레미야는 그 주장을 부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