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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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에 적은 말씀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넷째 해에,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두루마리 하나를 가져다가,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민족에 관해 네게 한 말을 모두 적어라. 내가 네게 말하기 시작한 요시야 시대부터 오늘까지 한 말이다. 어쩌면 유다 집안이 내가 내리려고 계획한 모든 재앙에 관한 말을 듣고,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내가 그들의 잘못과 죄를 용서하겠다.」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렀습니다. 바룩은 여호와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두루마리에 적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말을 바룩이 두루마리에 갈대펜으로 받아 적는다.
받아 적는 바룩 · 예레미야 36:1–4

바룩에게 맡긴 낭독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지시했습니다.

「나는 지금 여호와야훼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다. 그러니 금식하는 날 네가 성전에 들어가서, 내가 불러 준 대로 네가 쓴 두루마리를 읽어라. 백성이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듣게 해라. 자기 성읍들에서 올라오는 모든 유다 사람에게도 읽어 주어라. 어쩌면 그들이 여호와야훼께 간절히 기도하며,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여호와야훼께서 이 백성에게 경고하신 노여움과 타오르는 분노가 크기 때문이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예언자 예레미야가 지시한 대로, 여호와야훼의 성전에서 두루마리에 적힌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성전에서 읽은 두루마리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다섯째 해 아홉째 달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유다의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모든 백성이 여호와야훼 앞에서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바룩은 여호와야훼의 성전에서 두루마리에 적힌 예레미야의 말을 온 백성이 듣도록 읽었습니다. 그가 읽은 곳은 서기관 사반의 아들 그마랴의 방이었습니다. 그 방은 성전의 위쪽 뜰, 새 문 입구에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은 관리들

사반의 손자이며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는 두루마리에서 읽어 주는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모두 들었습니다. 그는 왕궁에 있는 서기관의 방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는 서기관 엘리사마,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 악볼의 아들 엘나단, 사반의 아들 그마랴,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를 비롯한 모든 관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미가야는 바룩이 백성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줄 때 자기가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했습니다.

관리들은 모두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냈습니다. 여후디의 아버지는 느다냐, 할아버지는 셀레먀, 증조할아버지는 구시였습니다. 관리들은 여후디를 통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백성에게 읽어 준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너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들에게 갔습니다. 관리들이 바룩에게 말했습니다.

「좀 앉아서 우리가 듣도록 읽어 다오.」

바룩은 그들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그 모든 말을 듣고 두려워하며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룩에게 말했습니다.

「이 모든 말을 반드시 왕께 알려야겠다.」

그들이 바룩에게 물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불러 준 이 모든 말을 어떻게 받아 적었는지 우리에게 말해 다오.」

바룩이 대답했습니다.

「그가 이 모든 말을 제게 직접 불러 주었고, 저는 두루마리에 잉크로 적었습니다.」

관리들이 바룩에게 말했습니다.

「너와 예레미야는 가서 몸을 숨겨라. 너희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해라.」

왕이 불태운 두루마리

그들은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맡겨 두고, 왕궁 뜰로 들어가 왕에게 그 모든 말을 전했습니다. 왕은 여후디를 보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여후디는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과 그 곁에 서 있던 모든 관리가 듣도록 읽었습니다. 때는 아홉째 달이었고, 왕은 겨울 거처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 앞에는 화로에 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후디가 글이 적힌 칸 서너 개를 읽을 때마다, 왕은 서기관이 쓰는 칼로 그 부분을 잘라 화로의 불에 던졌습니다. 그렇게 두루마리 전체가 화로의 불에 다 타 버렸습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왕과 그의 모든 신하는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자기 옷을 찢지도 않았습니다. 엘나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라고 왕에게 간청했지만, 왕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왕은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즈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드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서기관 바룩과 예언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숨기셨습니다.

다시 기록한 말씀

왕이 두루마리와 그 안에 바룩이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 적은 내용을 불태운 뒤,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다른 두루마리를 다시 가져와라.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태운 첫 두루마리에 있던 말을 모두 거기에 적어라.」

「유다 왕 여호야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전해라. 나 여호와야훼가 말한다. 여호야김아, 너는 『왜 바벨론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파괴하고 사람과 짐승을 없애 버릴 것이라고 이 두루마리에 적었느냐?』라고 말하며 두루마리를 불태웠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야훼가 유다 왕 여호야김에 관해 말한다. 그의 집안에는 다윗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의 시체는 내던져져 낮에는 더위에, 밤에는 서리에 놓일 것이다.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의 죄를 따져 벌하겠다.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사람들에게 내가 경고한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 내가 경고했는데도 그들은 듣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인 서기관 바룩에게 주었습니다. 바룩은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태운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다시 적었습니다. 거기에 그와 같은 내용의 말들도 많이 덧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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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예레미야는 왜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나요?

히브리어 원문에서 예레미야의 처지를 나타내는 말은 막히거나 붙잡혀 있는 상태를 뜻해요. 여기서는 감옥에 갇힌 것인지, 성전 출입을 금지당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요. 분명한 것은 예레미야가 직접 갈 수 없어 바룩에게 두루마리를 읽는 일을 맡겼다는 점이에요.

36:11 예레미야의 말인가요, 여호와야훼의 말씀인가요?

4절은 말씀이 전달되고 기록된 과정을 설명해요. 그래서 10절은 두루마리의 내용을 ‘예레미야의 말’이라고 하고, 11절은 같은 내용을 ‘여호와야훼의 말’이라고 해요.

36:22 화로는 무엇인가요?

왕은 겨울 거처에서 화로를 앞에 두고 두루마리의 내용을 들었어요. 다음 절에서는 그 화로의 불에 두루마리를 잘라 던져요.

36:23 두루마리의 칸은 책의 쪽과 같은 건가요?

두루마리를 펼치며 글이 적힌 칸들을 차례로 읽어요. 여후디가 서너 칸을 읽을 때마다 왕은 그 부분을 잘라 불에 던졌고, 결국 두루마리 전체가 탔어요.

36:24 옷을 찢지 않았다는 말을 왜 하나요?

16절의 관리들은 말씀을 듣고 두려워했어요. 이 절은 왕과 신하들이 두려워하지도, 옷을 찢지도 않았다고 말해 그 반응을 나란히 보여 줘요. 그들의 구체적인 속마음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36:32 왕이 두루마리를 태운 뒤 말씀은 어떻게 되었나요?

왕은 두루마리를 없앴지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시 기록하라고 하셨어요. 마지막 절은 바룩이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 적었다는 과정을 다시 보여 줘요.

36:12 여기 나오는 시드기야는 유다 왕인가요?

유다 왕 시드기야는 요시야의 아들이고, 29:21의 거짓 예언자 시드기야는 마아세야의 아들이에요. 이 명단의 시드기야는 그들과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이에요.

36:26 아즈리엘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여기서는 왕에게 체포 명령을 받은 스라야의 아버지예요. 이 번역에서는 ‘아즈리엘’로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