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갑 집안을 성전으로 부른 예레미야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김 시대에,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레갑 집안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과 이야기해라. 그들을 여호와야훼의 성전에 있는 방 하나로 데려와 포도주를 마시게 해라.」
나는 하바찌냐의 손자이며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자냐와 그의 형제들과 모든 아들들, 그리고 레갑 집안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이 쓰는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하난은 이그달리야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방은 관리들의 방 곁에 있었습니다. 관리들의 방은 살룸의 아들이며 문지기인 마아세야의 방 위에 있었습니다.
포도주를 거절한 사람들
나는 레갑 집안 사람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 담긴 대접들과 잔들을 놓고 말했습니다.
「포도주를 드세요.」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요. 저희 조상인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이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이에요.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마라.』 『집을 짓지 말고 씨를 뿌리지 말며 포도밭을 가꾸지 마라. 포도밭을 소유하지도 마라. 평생 천막에서 살아라. 너희가 나그네로 머무는 땅에서 오래 살도록 하려는 것이다.』」
「저희는 조상인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따랐어요. 저희와 저희 아내들과 아들딸들은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어요. 저희가 살 집도 짓지 않았고, 포도밭이나 밭이나 씨앗도 갖지 않았어요. 저희는 천막에서 살며, 조상 요나답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듣고 그대로 행했어요. 그런데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땅에 쳐들어왔을 때, 저희는 『자, 칼데아 군대와 아람 군대를 피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자.』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어요.」
조상의 명령과 하나님의 말씀
여호와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이 왔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해라. 『너희는 가르침을 받아들여 내 말을 듣지 않겠느냐? 나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자기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한 말은 지켜졌다. 그들은 조상의 명령을 따라 오늘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나는 너희에게 부지런히 거듭 말했지만,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내 종들인 모든 예언자를 너희에게 거듭 보내 이렇게 말했다. “부디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행동을 바르게 해라. 다른 신들을 따라가 섬기지 마라. 그러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들은 자기 조상이 내린 명령을 지켰다. 그러나 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경고한 재앙을 모두 내리겠다. 내가 말해도 그들이 듣지 않았고,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갑 집안에 주어진 약속
예레미야가 레갑 집안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너희 조상 요나답의 명령을 듣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켰으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다 행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야훼인 내가 말한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집안에는 언제나 내 앞에 서는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