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4 베타

예레미야 48장

이 장 풀어 읽기

모압의 성읍들에 닥칠 재앙

모압에 관해 만군의 여호와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 느보가 재앙을 당했다! 느보가 짓밟혔다. 기랴다임은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다. 미스갑은 수치를 당하고 무너졌다. 모압의 명성은 더는 없다. 헤스본에서는 사람들이 모압을 해칠 계획을 세운다. 『자, 모압을 없애 버려 나라로 남지 못하게 하자.』 맛멘아, 너도 잠잠해질 것이다. 칼이 네 뒤를 쫓을 것이다.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린다. 약탈과 엄청난 파괴가 닥쳤다! 모압이 무너졌다. 그 어린아이들이 비명을 지른다. 사람들은 루힛 오르막을 오르며 울고 또 운다. 호로나임 내리막에서는 멸망을 슬퍼하는 고통스러운 외침이 들린다.」

「달아나라. 너희 목숨을 건져라. 광야의 덤불처럼 되어라. 모압아, 네가 이룬 일과 네 보물을 믿었으므로 너도 붙잡힐 것이다. 그모스도 제사장들과 관리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약탈자가 성읍마다 들이닥쳐 어느 성읍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골짜기는 망하고 평원은 파괴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신 그대로다. 모압에게 날개를 주어라. 모압이 반드시 날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성읍들은 사는 사람이 없어 황폐해질 것이다. 여호와야훼의 일을 건성으로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자기 칼로 피 흘리기를 꺼리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다.」

「모압은 젊을 때부터 평안했다. 가라앉은 찌꺼기 위에 그대로 놓여 있는 포도주처럼 조용히 지냈다.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겨 부어진 적이 없고 포로로 끌려간 적도 없다. 그래서 그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향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아라, 그날이 온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모압에게 그릇을 기울여 붓는 자들을 보내겠다. 그들이 모압을 쏟아 버리고, 그 그릇들을 비우며 항아리들을 깨뜨릴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이 믿고 의지하던 벧엘 때문에 수치를 당했듯이, 모압도 그모스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너희가 어떻게 『우리는 용사들이다. 전쟁에 능한 힘센 사람들이다』라고 말할 수 있느냐? 모압은 짓밟혔고 적이 그 성읍들로 쳐들어갔다.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은 죽임당하러 내려갔다.」

왕의 말씀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야훼입니다.

「모압에 재앙이 닥칠 때가 가까웠다. 불행이 아주 빠르게 다가온다. 모압 주변의 모든 사람아, 그 이름을 아는 모든 사람아, 모압을 위해 슬퍼해라. 이렇게 말해라. 『어쩌다 그 강한 막대기가, 그 영광스러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가!』」

「디본에 사는 딸아,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내려와 목마른 채 앉아라. 모압을 약탈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와 네 요새들을 파괴했다. 아로엘 주민아, 길가에 서서 지켜보아라. 도망치는 남자와 빠져나오는 여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어요?』라고 물어라. 모압이 무너져 수치를 당했다. 울부짖고 소리쳐라. 모압이 짓밟혔다고 아르논에 알려라.」

건너뛰며 읽어도 돼요 48장 22–23절

심판이 닥칠 성읍 이름들이 이어져요. 처음에는 24절로 이어 읽어 심판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살펴봐도 돼요.

「심판이 평원 땅에 닥쳤다. 홀론과 야하스와 메파앗에, 디본과 느보와 벧디블라다임에,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에, 그리욧과 보스라에,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모압 땅의 모든 성읍에 심판이 닥쳤다. 모압의 뿔이 잘리고 그 팔이 부러졌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모압을 취하게 하여라. 모압이 여호와야훼를 거슬러 자신을 높였기 때문이다. 모압은 자기가 토한 것 속에서 뒹굴며, 그 자신도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모압아, 너는 이스라엘을 웃음거리로 삼지 않았느냐? 이스라엘이 도둑들과 함께 붙잡히기라도 했느냐? 너는 이스라엘을 말할 때마다 몸을 흔들며 비웃었다. 모압 주민들아, 성읍들을 버리고 바위틈에 살아라. 깊은 구덩이 입구 가장자리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처럼 되어라.」

우리는 모압이 얼마나 교만한지 들었습니다. 모압은 몹시 교만합니다. 우리는 그 거만함과 교만과 오만, 스스로 높이는 마음에 관해 들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모압의 거만함을 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되다. 그 큰소리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모압 때문에 울부짖고, 모압 전체를 위해 소리치겠다.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한 신음 소리가 난다. 십마의 포도나무야, 야세르를 위해 울 때보다 더 너를 위해 울겠다. 네 덩굴은 바다를 건너 야세르 바다까지 뻗었다. 그러나 약탈자가 네 여름 과일과 포도 수확을 덮쳤다. 과수원과 모압 땅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졌다. 내가 포도주 틀에서 포도주가 나오지 못하게 했다. 이제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포도를 밟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외치는 소리가 들려도 기쁨의 함성은 아니다. 헤스본에서 엘르알레와 야하스까지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퍼진다. 소알에서 호로나임과 에글랏슬리시야까지 그 소리가 들린다. 님림의 물마저 말라 황폐해질 것이다. 모압에서 높은 제사터에 제물을 바치는 사람과 자기 신에게 제물을 태워 바치는 사람을 내가 없애겠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해 피리처럼 울고,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해 피리처럼 운다. 모압이 모아 둔 재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모두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다. 손마다 상처가 있고 허리에는 자루옷을 둘렀다. 모압의 모든 지붕 위와 광장마다 온통 슬피 우는 소리뿐이다. 내가 모압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 그릇처럼 깨뜨렸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어쩌다 이렇게 무너졌습니까! 사람들이 울부짖습니다. 어쩌다 모압이 수치를 당하며 등을 돌려 달아났습니까! 모압은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그들은 모압이 당한 일을 보고 공포에 떨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적이 독수리처럼 날아와 모압 위로 날개를 펼칠 것이다. 그리욧이 점령되고 요새들이 함락되었다. 그날 모압 용사들의 마음은 아이를 낳으며 고통을 겪는 여자의 마음처럼 될 것이다. 모압은 멸망하여 더는 한 민족으로 남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야훼를 거슬러 자신을 높였기 때문이다.」

「모압 주민아, 네 앞에 공포와 구덩이와 덫이 있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공포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은 구덩이에 빠지고,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사람은 덫에 걸릴 것이다. 내가 모압 백성을 벌할 해가 모압에 닥치게 하겠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도망치던 사람들이 기운이 다해 헤스본의 그늘에 멈추어 섰다. 그런데 헤스본에서 불이, 시혼 한가운데서 불꽃이 나와 모압의 관자놀이와 소란을 피우는 백성의 정수리를 삼켰다. 모압아, 너는 참으로 비참하다! 그모스의 백성이 망했다. 네 아들들이 포로로 붙잡혀 가고 네 딸들도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나 훗날 내가 모압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여기까지가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48장 해설 모두 보기 11
48:7 그모스는 누구인가요?

그모스뿐 아니라 그를 섬기는 제사장들과 관리들도 함께 포로로 끌려간다고 해요. 46절에서는 모압 사람들을 ‘그모스의 백성’이라고 불러요.

48:10 왜 칼로 피 흘리기를 꺼리는 사람을 저주하나요?

이 말은 앞에서 모압의 모든 성읍에 약탈자가 들이닥친다는 경고와 이어져요. 누구나 폭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명령이 아니라, 모압을 향한 전쟁과 심판의 문맥에 있는 가혹한 명령이에요.

48:11 모압을 왜 옮겨 붓지 않은 포도주에 빗대나요?

포도주에는 아래로 가라앉는 찌꺼기가 있어요. 본문은 그 위에 그대로 놓인 포도주의 모습과 모압의 오랜 평안을 연결해요. 다음 절에서 그릇을 기울이고 비우고 깨뜨리는 일은 그 평안이 끝나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줘요.

48:25 모압의 뿔과 팔이 부러졌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17절은 강한 막대기와 영광스러운 지팡이가 부러졌다고 하고, 25절은 뿔과 팔이 부러졌다고 해요. 앞에서 용사라고 자랑하던 사람들과 성읍의 요새들이 무너지는 일을 이런 비유로 나타내요.

48:27 이스라엘이 도둑이었는지 왜 묻나요?

이 질문이 이스라엘에게 아무 죄도 없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말할 때마다 비웃던 모압의 태도를 문제 삼아요. 26절은 그렇게 남을 조롱하던 모압 자신도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해요.

48:31 모압을 꾸짖으면서 왜 모압을 위해 우나요?

29~30절은 모압의 교만과 헛된 큰소리를 말해요. 이어지는 절들은 포도 수확과 기쁨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 줘요. 31~32절과 36절에서 우는 ‘나’는 하나님으로도, 예언자로도 읽을 수 있어요.

48:45 불이 모압의 관자놀이와 정수리를 삼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시혼은 헤스본을 다스리던 아모리 왕의 이름이에요. 여기서는 그 이름으로 헤스본과 그 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도망치던 사람들이 헤스본의 그늘에 멈추지만, 바로 그곳에서 불이 나와 모압을 덮쳐요. 피신하려던 곳에서도 재앙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앞의 구덩이와 덫 이야기와 이어져요.

48:6 도망치라면서 왜 덤불처럼 되라고 하나요?

앞에서는 성읍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울며 피하는 모습이 나와요. 이어서 목숨을 건지라고 하므로, 덤불의 모습은 외딴 광야로 피하는 일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덤불’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의 뜻은 분명하지 않으며, 지명 ‘아로엘’과 연결하는 읽기도 있어요.

48:21 메파앗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심판이 닥치는 성읍들의 목록에 나오는 이름이에요. 이 번역에서는 ‘메파앗’으로 적어요.

48:32 야세르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같은 장소의 이름을 다르게 적은 것이에요. 이 번역에서는 ‘야세르’로 적어요.

48:34 님림은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같은 장소의 이름을 다르게 적은 것이에요. 이 번역에서는 ‘님림’으로 적어요.